연도별산행기록/주말산행(2016)

160807 해남 달마산 산행후기

카프리2 2016. 8. 7. 23:42

성벽 같은 산줄기가 바다와 함께 하는 곳.... 해남 달마산

여름에 뙤약볕이 내려쬐는 달마산을 산행한다는 것은 무리지만

집행부에서 달마산 산행 후, 땅끝에 위치한 송호해수욕장에서 하계 단합대회를 겸해

이 코스를 잡았다.




1. 산행일자 : 2016. 8. 7(일)

 - 날씨 : 덥고 습도 높음

 - 산행시간 : 4시간 46분(08:22-13:08)

 - 산행거리 ; 8.8km 


2. 산행지 : 해남 달마산

 - 산행코스 : 미황사주차장-미황사-달마산-귀래봉-떡봉-도솔봉-마봉리주차장



3. 누구랑 : 나사모산우회 34명

 - 꽃바람님,보리심님,동그라미님,행운님,박병연님,문대흥님,뜬구름님

    임동진님,길동무님,건하님,카프리님,홍이사님,가자안창섭님,은결님

    녹천김응록님,솔잎님,푸르름님,덕이님,현중님,마루님,나비님,산아님

    쌈장님,컨디션님,정혜영님,사직사랑님,아름바다님,해피데이님,산죽님

    한겨레님,김완수님,초록샘님,천삼백님,임진강님



4. 산행후기


- 무지 더운 날이었다. 30도가 훨씬 넘는 것 같다...

   땀이 뚝뚝 떨어진다. 아랫도리 등산복도 젖어 간다.

   물도 부족하다.


- 그러나, 성벽 같은 능선을 오르니, 왼쪽으로는 완도 섬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여름날 푸른 남해 전경이 아름답다.


- 힘들게 산행을 마치고, 산악회 버스로 송호해수욕장에 가서

   집행부에서 준비한 홍어 삼합과, 맛난 막걸리를 먹었다.

   그리고 오래만에 해수욕장에 들어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해남(海南)은 지리적으로 남쪽의 바닷가 마을이라는 포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땅끝은 한반도의 최남단이다.

   이열치열의 하루가... 오랫동안 뇌리에 남을 것 같다.   





산행지도






우선 산경표를 보시죠?

달마산은 서쪽으로는 송지면과 바다 건너 진도가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완도가 있습니다.





오늘 카프리가 걸은 산줄기는 땅끝기맥



땅끝기맥이란?

두산에서 시작하여 북한땅을 지나고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을 향해 남으로 남으로 달려가던 백두대간상의 영취산에서 금남호남지맥이 분기한다. 금남호남정맥은 장안산, 팔공산, 마이산을 지나 주화산에서 그 맥을 다하고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갈라진다.


내장산, 강천산, 무등산을 지나 남으로 내려오던 호남정맥의 바람봉(430m)에서 땅끝기맥이 분기한다. 땅끝기맥은 국사봉(613m), 월출산(809m), 도갑산(401m), 월각산 (456m), 주작산(428m), 두륜산(703m),달마산(489m), 도솔봉(416m)을 지나 땅끝의 사자봉(109m) 까지 약 120km를 잇는 산줄기이다.


백두산에서 반도의 동쪽을 내려오던 백두대간이 태백산에서 내륙으로 방향을 틀어 반도 중앙을 관통하던 백두대간에서 호남정맥에 와서 반도의 서쪽을 타고 내려오다 땅끝기맥에서 반도의 서남단 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땅끝기맥은 우리의 산줄기가 반도의 북동쪽에서 반도의 서남쪽으로 완전히 횡단하는 산줄기의 마지막 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겠다.






버스에 내려 미황사를 오릅니다.








절 입구 왼쪽에 달마산 등산 안내도가 있습니다.







대웅전 뒤로 달마산이 보입니다.




* 달마대사의 전설이 깃듯  달마산미황사
명승 59호로 풍광이 뻐어난 송지면 서정리에 위치한  달마산(達摩山,489m)자락에 자리 잡은 미황사는 대흥사의 말사로

위도 상 우리나라의 가장 끝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달마산의 끝자락이 땅끝으로 이어진다.
달마산은 두륜산의 끝자락에 이어진 산으로 이곳의 지맥이 바다를 통해 한라산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미황사는 병풍같이 펼쳐진 수려한 달마산 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석양에 해지는 낙조의 모습과 함께 3황(3가지 아름다운정경)이 있을 정도로 산경의 모습이 뛰어나기도 하다.

달마산은 멀리서 보면 마치 긴 공룡의 등을 연상시키는 산등성이의 온갖 기암괴석으로 인해

미황사를 뒤로한 산이 수 십 폭의 병풍을 펼치고 있는 듯 그 자연의 모습이 수려하다. -출처 : 해남군청-





미황사 관람을 마치고 도솔봉을 오릅니다.









날씨가 아주 덥습니다.

땀이 뚝뚜 흐릅니다.

힘들게 달마봉에 올랐습니다..





미황사 유래







정상에 돌탑도 있고...






카프리님






도솔봉을 향해 갑니다.








다들 더위에 힘들어 합니다..






이런 구멍에서는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줍니다.





녹천 형님







아름다운 바위











완도 섬이 보입니다...

다리가 나져 있기 때문에 섬이라고 부르기는 어패가 있지만요...

2011년 2월에 카프리 완도 섬 약 25km를 종주했던 추억이 있네요...

사시사철 원시림이 좋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미황사 넘어 푸른 해남 송지면





환상입니다.






녹천형님





달마봉을 되돌아 보고














종종 이런 오솔긷도 있습니다.









멀리 도솔봉 송신탑이 보이고










다시 완도 섬





환상







도솔봉 송신탑 너머 오른쪽이 땅끝으로 가는 산너울









쌈장님, 산하님 부부

더워서 죽겄다고 합니다...






푸른 완도










도솔봉 송신탑이 가까이 있습니다.










도솔암

스님이 살지 않은 절입니다.

목이 타서 도솔암에 물이 있을까 기대했는데

물은 없었습니다.







도솔암에서 바라 본 기암괴석







도솔암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삼성각도 다녀옵니다.






삼성각에서 바라 본 도솔암






마지막으로 완도를 다시 보고






걸어온 달마산 방향도 다시 보고







후끈한 시멘트 길을 따라 송지면 마봉리로 내려갑니다.







땅끝으로 가는 산너울





마봉리는 고려시대의 특수 집단이었던 馬峰所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내려가다 땅끝기맥을 다시 쳐다보고







마봉리 주차장에 도착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여기서 옛날 식으로 등목도 하고

물도 실컨 마시고










해남군 지도입니다...

해남군은 교통의 요지...

완도, 진도에서 광주, 서울을 가려면 꼭 들려야 하는 요충지....




오룩스 gps로 카프리가 걸은 지도1





오룩스 gps로 카프리가 걸은 지도2












(마무리)

세월이란 그냥 흐릅니다.

주말마다 함께 산행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오늘은 특히, 집행부가 수고 많았습니다.

동그라미총무팀장님, 현중 총무님, 덕이 총무님...

세 분은 산도 못 타고...송호해수욕장에 가서, 예약하고, 음식 준비하고...고생을...


홍어 삼합에 맛나게 점심 먹고,..오랜만에 바다 속에서 물놀이도 하고..

저녁은 현중님, 덕이님이 맛나게 끓인 애호박찌게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120% 이상 봉사인데...

웃으며 해주는 집행부가 있어 행복합니다..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