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료/등산자료

우리나라의 역대 행정구역 변천

카프리2 2016. 10. 21. 21:47

1. 9주 5소경(통일신라)









https://namu.wiki/w/9%EC%A3%BC%205%EC%86%8C%EA%B2%BD

<나무 위키 - 5주 5소경>


 삼국사기(三國史記) 지리지의 내용을 기준으로 후세에 그린 지도입니다. 보통 교과서에 이렇게 그려져 있죠. 9주 5소경은 나당 전쟁 직후인 신문왕 5년인 685년에 만들어 졌습니다. 이후 경덕왕 16년인 757년에는 행정 구역 명칭을 중국식으로 고쳤는데 이때의 지명이 대부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삼국사기의 기록도 이때의 지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구요.





2. 고려 10도 (고려 초)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EA%B3%A0%EB%A0%A4_10%EB%8F%84.png



 고려의 지방행정 체계는 한동안 안 잡혀 있었습니다. 6대와 성종(995년)때에 와서야 당나라를 모방한 10도 12군 체제가 만들어 지죠. 이 지도는 많이 낯서실 겁니다. 왜냐면 보통 고려의 지방행정체계라고 하면 5도 양계를 배우거든요. 실제로 이 10도 체제의 수명은 굉장히 짧았습니다. 대략 30년 정도 후 현종 때 5도 양계 체제로 바뀌게 되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istory&no=25269

<오늘의 유머 - 고려 10도 [부제 : 우리나라 최초의 도(道)체제]>





3. 5도 양계 (고려시대)


 



 고려 8대 왕 현종 때 만들어진 고려의 행정체제입니다. 국사 교과서에서 고려의 지방 행정체제로 보통 이것만 배우죠. 5도는 행정적으로 안찰사를 파견하였고, 양계는 국경선 부근에 북계와 동계를 설치하여 병마사를 파견하였습니다. 양계는 군사적 성격이 강했죠. 국사공부 많이 하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 듯. 경상도, 전라도 등의 이름은 이때 만들어 졌네요.





4. 고려말의 행정체계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EC%97%AC%EB%A7%90_%ED%96%89%EC%A0%95%EA%B5%AC%EC%97%AD.png



 이거 처음보고 참 신기했습니다. 일단 양계체제가 붕괴되었습니다. 그리고 몽골 침입기에 빼았겼던 동녕부와 쌍성총관부를 되찾고 북쪽의 영토가 늘어나면서 기존 행정체계로 돌아가지 않고 서북면과 동북면이라는 이름으로 행정구역이 재편성되었습니다. 동북면이라는 이름은 여말선초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이성계의 본거지로 꽤 많이 등장했죠. 

 




5. 8도 (조선)


 



 1413년 태종은 한반도를 여덟 개의 도로 분할한 이후 제 2차 갑오개혁으로 사라지는 1895년까지의 조선의 광역 행정 구역입니다. 지금도 전국을 의미하는 단어로 "조선 8도"라는 말은 자주 쓰이죠. 라면 회사인 "팔도"도 여기서 이름을 따온 것이구요. 경기도를 제외한 7도는 모두 좌우도로 나누어 지기도 했습니다. 



 각 도의 이름은 도내의 가장 큰 도시 두개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습니다. 


충주 + 청주 = 충청도 

전주 + 나주 = 전라도 

경주 + 상주 = 경상도

강릉 + 원주 = 강원도

황주 + 해주 = 황해도

평양 + 안주 = 평안도

함흥 + 경성 = 함경도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경우에 따라 이름이 바뀌기도 했었습니다. 충청도의 경우는 공홍도(공주 + 홍주)로 불린 적도 있다고 하고, 함경도의 경우는 처음 만들어 졌을 때는 영길도(영흥 + 길주)였다고 하더라구요. 





6. 23부 (조선 말기)

"우리나라 지명변천 지도"에서 지명 변천표를 지우고 제가 23부를 표시한 지도.



https://namu.wiki/w/23%EB%B6%80%EC%A0%9C

<나무 위키 - 23부제>


 1985년 2차 갑오개혁 때 일본의 폐번치현을 본따 만들었던 행정 체제입니다. 하지만 대실패..... 딱 1년 3개월 만에 원상복귀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속 나무위키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7. 13도 (조선 말기 ~ 해방직후)


 



https://ko.wikipedia.org/wiki/%EC%8B%AD%EC%82%BC%EB%8F%84

<나무위키 - 십삼도>



 13도제는 조선 고종 33년인1896년 8월 4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기존의 팔도 체제를 유지하면서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를 남북도 2개로 나누었죠. 대한제국 및 일제 강점기 동안 이 체계가 변동없이 유지되었고, 현재 지방행정체계의 모태가 되어서 그 의의는 매우 큽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 속 나무위키 내용을 참조해 주세요. 





8. 현재의 행정체계 








지도가 큽니다. 클릭해서 보세요. 



기본적으로는 13도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세부적인 변화들이 많이 가해지죠.



 먼저 남한의 경우는


1개의 자치도 (제주도)

8개의 특별,광역시 (서울, 세종, 부산, 대구, 대전, 인천, 울산, 광주)



그리고 북한(북조선)의 경우는


4개의 도 (황해북도, 자강도, 양강도, 강원도)

3개의 특별, 직할시 (평양, 남포, 나선)



가 추가되었습니다. 



 개성도 특별시로 독자 행정구역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개성은 1955년 개성직할시로 승격되어 북한 8도와는 별개의 행정구역을 형성했다가, 2003년 특급시로 강등되면서 황해북도에 편입되었습니다. 현재 개성은 황해북도 개성특급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