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2016-32권) 희망을 걷다(박원순)

카프리2 2016. 12. 6. 16:42

 

(현 서울시장을 하는 박원순님의 희망을 걷다 백두대간 산행후기는 두번 째 읽는다)

(첫번째 읽었던 것은 2012-2014까지 백두대간을 남진한던 때였다)

 

 

 

 

■ 책을 읽은 배경

 

 

- 나는 2015년부터 2016년 6월까지 홀로 백두대간을 북진했다. 그리고 산행책자를 쓰고 있다.

  글쓰기란 참 어렵다. 직장인이라 집중해서 쓸 시간이 없다. 쓰다보면 슬럼프도 온다.

 

- 얼마전 나사모산우회 스파(신기자)님과 통화했는데..박원순님 책자를 읽어보라고 한다.

   몇년 전 읽을 때, 글 솜씨는 좋지만, 초보 산꾼이라 큰 감동이 없었지만, 다시 읽어보니 대단하신 분이다.

  

- 종주당시 공익 업무를 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법에서 출입금지한 속리산, 황장산, 오대산, 설악산 구간들을 종주치 못해

  반쪽자리 종주이지만...연속종주가 그리 쉬운가...나처럼 1-2주 쉬다 1박 2일하는 종주에 비해 배낭 무게도 무겁고,

  힘이 많이 들었으리라...  

 

- 글을 읽은 소감은, 그 동안 많은 책자들을 발행하고, 해외연수, 사회사회경험, 검사, 변호사 등 다양한 업무를 해 보았기 때문에

   범접 못할 깊이가 포스가 느껴졌다. 이것을 느끼고 싶어서 책 읽기를 시도한 카프리의 속마음이리라....

 

 

■ 박원순님의 약력과 시대배경

 

- 박원순님은 경력이 화려하다. 경기고를 나와 서울대 사회계열 1학년때 데모로 정학을 당했다. 그러나 단국대 역사학과에 들어가 사법고시를 합격했다.

   검사1년, 변호사 생활을 했다. 그후 사회 봉사 활동을 했다.

- 2011년 7월 19일부터 9월 5일까지 지리산에서 설악산까지 5명이서 연속 종주를 했다.

- 2011년 8월달에 무상급식문제로 오세훈서울시장이 사퇴를 했다. 10월 치뤄진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을 이기고 서울시장에 당선했다.

- 다시 2013년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고 서울시장에 재선됐다.   


 

 

 

1. 읽은날짜 : 2016.11.30 - 12.06

 

 

 

2. 지은이/출판사/페이지수 : 박원순 / 하루현 / 365페이지



3. 책 제목 : 희망을 걷다

 

 

 

4. 목 차

 

프롤로그

 

희망일기 1 ~ 49

 

원순 씨와 함께 한 백두대간 종주

(꿈을 확인하는 백두대간  신충섭 보급대장)

(원순 씨와 함께 한 희망대종주  석락희 대장)

(백두대간이 내게 준 선물  박우형 부대장)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김홍석 네 번째 손가락)

(나를 키워 준 백두대간  홍명근 다섯 번째 손가락)

 

 

5. 밑줄을 친 글

 

- 동행자가 있어도 길이란 결국 혼자 걷는 길이다. 인생의 길과 다를 바 없었다.

 

- 육신이 조금씩 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면서 문득 더 늦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떠올랐다.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내 발로 한반도 구석구석을 걸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빼곡한 일정 속에 스스로를 밀어 넣고 삶에 대한 반추도 미래에 대한 깊은 사유도 없이 살아왔다는 반성이 일었다.

 

- 세상은 꿈꾸는 사람의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꿈은 언제나 현실이 되는 법이다.

 

-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사람은 일단 저지르는 사람이다.

   그래야 일이 시작된다. 실패의 두려움으로 주저하기보다 무모하더라도 시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 김홍석 군이 아침에 일어나더니 뜬금없이 "내가 왜 이러고 있지?"라는 혼자말을 했다.

고생을 사서 하는 자신에게 "왜 백두대간을 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사실 홍석 군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하는 질문이자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인 것이다.

소파에 편안하게 누워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서, 텔레비젼을 보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데

새벽부터 저녁까지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오르낙내리락 하고 있다.

 

- 이런 일을 왜 시작했을까? 왜 도전했을까? 정답은 없다. 사람들은 각자의 사연과 목표를 가지고 이 험한 산을 걷는다.

 

- 가족과 직장, 세상을 떠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누리는 것, 이것이 바로 백두대간 종주가 주는 혜택이 아닐지.

 

- 산길을 오래 걷다 보면 별별 이야기를 다 나눈다. 그리고 혼자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평소에는 절대 하지 않는, 아니,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에나 해보았던 이런 주제들이 머리를 차지한다.

내 삶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것'이다. 내 의지대로 살 권리가 있다. 내 방식대로 살면 된다.

남의 눈이 아니라 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나그네 길.

 

- 오미자에는 쓴맛, 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이 있다고 한다.

 

- 태오에 길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 다니기 시작하면서 길이 된다는 노신의 이야기가 새삼스럽 것은 아니다.

 

- 1박 2일을 꼬박 컴퓨터에 메달려 있었다. 그동안 밀린 산행일기를 정리했다. 산에서 메모한 것을 컴퓨터 작업을 통해 옮기는 일은 생각보다는 시간이 걸린다.

 

- 마음의 거울에 내 모든 것을 비추어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을 키워 보아야겠다.

  (대학교 졸업 사은회 때, 은사님이 말씀하셨던 3가지 거울에 대해 응용해서 책자에 적어보고 싶음)

 

- 문득 신경준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도대체 어떤 삶을 산 사람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저 광대무변한 산맥들 가운데 대간과 정맥을 구분해서 산맥의 체계를 만든 사람 - 그는 도대체 이 국토를 얼마나 돌아다니고, 얼마나 산을 올랐을까?

 

-이런 미래의 꿈을 꾸는 사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도한 '주민투표'가 무산되어 보궐 선거가 불가피해졌다는 소식과 벌써부터 내 이름이 후보 명단에 오르내린다는 소식이 이 산골까지 전해졌다.

 

- 사실 내가 백두대간 종주를 꿈꾸고, 실행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사람이 바로 최창남 목사다.

언젠가 백두대간 종주를 권하면서 자신이 쓴, 백두대간 산행 기록을 담은, 책 한 권을 주었다(백두대간 하늘 길에 서다 저자)

 

- 백두대간을 걷다 보면 이따금 바람결에 짙은 향기가 풍겨온다. 살펴보면 어김없이 주변에 고본이라는 약초가 있다. 아주 작은 풀이지만 짙은 땀 냄새르 풍기는 배낭끈에 꼽아 놓으면 향기가 하루 종일 따라다닌다.

 

- 설악산 마등령에서 내려온 지 이틀만인 2011년 9월 7일, 나는 고성 진부령에서 다시 지리산으로 출발했다.

함께 걸어왔떤 길을 홀로 걸었다. 힘들고 외로울 때면 다섯손가락이 더 간절하게 생각났다.

혼자 걷는 길에서 등산객, 농부, 약초꾼, 산장 주인, 공사장 인부, 심지어 무속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그들에게도 각자의 고유한 향기가 난다는 사실이었다.

저 향기로운 풀, 고본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향기로 세상을 채우고 있었다.

나는 그저 그 항기에 취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다시 길을 나서 종주 80여 일 정도 되었을까? 정선 백전리 용소분교에서 원순 씨가 보낸 책을 받았따.

첫 장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