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향후 나의 독후감 쓰기에 더할 내용

카프리2 2017. 11. 15. 09:30

우연히 교보문고 민음사 변신이야기2 의 북로그를 보다 보니..아래 내용이 있다.

나는 책을 읽고..요약하기 귀찮고, 읽으면서 메모해야 할 사항이라..줄거리 요약을 안했는데..하는게 좋다는 글이다.

앞으로 책을 읽으며, 짧게 줄거리를 요약해서 적어야 하겠다...

줄거리를 요약할려면 미니 수첩을 펴 놓고, 책을 읽어야 할 것 같다. 


-------------- 아 래는 변신이야기2의 북로그 전문, 무엇이 남았던가?-


무엇이 남았던가? 책을 읽은 후에 항상 갖게 되는 첫 질문이다. 대학교 때 좋아하던 교수님 중에 전형 교수님이 계셨다. 책을 많이 보실 것 같은 분이셨는데, 그 분께서 강의 중에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책을 읽고 나서 해야 하는 세가지. 첫째, 줄거리 요약. 둘째, 저자의 입장 정리. 마지막, 저자의 입장에 자신의 의견 덧 붙이기. 내가 책을 읽고 나서 무언가를 쓰기 시작한 것도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였던 것 같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세가지를 기억하며 독후감 비슷하게 글을 쓰기 시작했던 것 같다.  첫째, 줄거리 요약. 워낙에 방대한 이야기이며, 시간이 조금씩 뒤 섞여 있다. 그래도 큰 줄기는 시간 순으로 서술된다. 거신들의 시대에서 신들의 시대를 거쳐 인간의 시대로 시간과 이야기는 흐른다. 그 시간의 흐름 속에 우리가 아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둘째, 저자의 입장. 각주나 옮긴이의 말을 보면 조금씩 저자의 입장을 알 수 있다. 로마의 역사에 신격을 부여 함은 물론 저자 본인이 당시의 황제에게 잘 보이려는 의도란다. 물론 신화 이야기들 속에서 내가 느낀 것은 아니다.  셋째, 나의 의견. 에피소드들이 머리 속에서 명확하게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등장인물들이 헷갈리기도 하고, 너무 긴 서술체가 집중을 방해하기도 한다. 나의 집중력 부재도 있겠다. 시간에 따른 전개에서 벗어나면 특히 더 에피소드들이 엉켜버리는 것 같다. 역사서가 아니기에 시간 흐름에 따른 전개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집중력이 모자란 나에겐 힘든 일이었다. 그런 면에서 에피소드 중심으로 서술된 이윤기 선생님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훨씬 더 재미있었다.  조금은 어렵고, 따분했다. 내용 측면의 문제보다는 개인적인 문제점이 클 것이다. 우선 외국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개인 취향, 그리고 옛 고전들을 좋아하지 않는 개인적인 취향이 이번에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래도 이번을 출발점으로 민음사 시리즈에는 계속 도전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