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통종주 5구간(13번국도-월출산천황봉-불티재) 산행후기
불꽃 같은 월출산의 정점 해발 809m 천황봉..
천황은 해신(海神) 사상이 성했던 남해안의 여러 산에서 관찰되는 것으로 '하늘'이란 뜻보다 '높다'는 뜻으로 읽힌다.
구정봉에서 함께 천황봉을 바라보고, 대화하며, 월출산의 아름다운 정기를 함께 나눈다.
좌측 향로봉과 우측 구정봉이 보인다. 길은 우리에게 희망이자 설레임이다.
1. 일자 : 2019. 5. 16(목)
- 산행시간 : 11시간 52분(06:29-18:22)
- 산행거리 : 23.5km(오룩스gpx)
2. 산행지 : 땅통종주 5구간(성전면 13번국도-월출산 천황봉-불티재)
- 13번국도-별뫼산-밤재-307봉-월각산-주지봉갈림길-도갑재-도갑산-미왕재-328봉-향로봉-구정봉-월출산천황봉-전망대-달구봉-누릿재-불티재
3. 누구랑 : 6명
- 카프리님, 마스터님, 삿갓님, 마삭줄님, 단비님, 안누루골님
4. 산행후기
- 카프리가 2019년 6월부터 사람과산에 땅통종주를 매달 연재키로 했다. 총 65구간이고 거리는 1,350km이다.
연재되는 기간만도 거의 2년간이다.
- 6월달 첫번째 원고를 5월 10일경에 제출했는데, 땅끝에서 월출산입구 13번 국도까지 4구간을 거의 산만 찍은 관계로 너무 사진이 삭막했었다.
그런데 오늘 동행한 다섯분으로 인해 사진에 활력이 생겼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인꽃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 월출산 구간은 현재 주능선이 천황사에서 천황봉, 향로봉을 거쳐 미왕재에서 도갑사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그러나 실제의 종주 코스는 밤재에서 천황봉을 거쳐 불티재까지가 맞는 것 같다. 우리는 보너스로 별뫼산도 넘었다.
- 월출산 코스가 험한 관계로 혼자 넘을려면 힘들었을텐데..다섯분 덕택에 무사히 통과했다.
산행 내내, 월출산이 설악산을 빼고는 남한 최고의 산이라고 느꼈고,
월출산을 떼어다가 한라산 위에 올려 놓으면, 제주도가 세계 최고의 관광지가 될 것 갇타는 엉뚱한 생각도 했다.
- 앞으로도 시시 각각 변하는 자연의 품에 안겨, 김삿갓 같은 청춘을 꿈 꾸어 본다.
오늘 걸은 13번 국도에서 불티재까지 오룩스 지도
23.5km를 걸었다.
산행 고도표
13번국도-불티재까지 지도 끝에서 끝까지 걸었다.
월출산은 향로봉에서 천황봉 주능선을 봤을때 남쪽은 강진군 성전면이고, 북쪽은 영암군 군서면과 영암읍이다.
(요약) 월출산의 이름 유래
월출산의 북쪽 영암 일대와 서쪽의 목포 일대는 넓은 들을 터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 지역의 사람들은 초저녁이면 양의 기운을 띤 우뚝 솟은 월출산의 바위봉우리들 위로 음의 기운을 가진 교교한 달이 떠오르는 신비스러운 광경을 보며 살아 왔다. 따라서 월출산이란 이름은 ‘달이 나오는 산’, ‘달나산’과 월나산, 월생산을 거쳐 지금의 월출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조선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부터 월출산으로 부름)
갑자기 뜬금없이..8539부대가 나왔는데..여기는 우리 아들이 군대생활을 했던 곳이라..택시를 타고 가다가 한 장 찰칵
5구간 산행 계획서
들머리 13번 국도...승용차를 불티재에 파킹하고..택시로 13번국도로 이동
흑석산, 가학산이 보이고
흑석지맥 산경표
별뫼산 정상
전구간인 땅통종주 4구간(땅끝기맥 4구간) 산너울... 오른쪽 가장 높은 산이 강진 서기산 511m
강진군을 지나는 산너울은 강진군에서 등산로를 잘 정비해서 걷기 좋았네요..
성산봉, 당차게 생겼다. 오늘 땅끝기맥에서 떨어져 있는 저 봉우리를 들렸다 가자는 애기도 나왔지만, 오늘 23jkm에 달하는 거리인지라..그냥 사진만 찍고 패스
마스터님
오늘 카프리를 위해서 대포 카메라를 가지고 오심
맨 좌측부터 문필봉, 주지봉, 맨 오른쪽은 향로봉, 천황봉...가운데 봉우리는 노적봉
밤재는 강진군 성전면에서 독천가는 2번 국도상의 낮은 고개지만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동여도에 표시되어 있다.
맨 좌측이 월각산 동봉..가운데 높은 산이 강진 서기산 511m
문필봉, 주지봉이 보이고..주지봉에서 바라 본 월출산 전경이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함...조석필님의 월출산에서
월각산
카프리님
좌측부터 마스터님, 삿갓님
마스터님과 함께
주지봉 갈림길에서 아리따운 여성 산악인 세분을 만나 동행...
이분들은 문필봉, 주지산을 타고 넘어오심
좌측 시리봉, 가운데 높은 봉우리가 노적봉
땅끝 기맥과 흑석지맥 산너울이 한눈에 보임. 해피, 해피
좌측 뽀족한 봉우리가 월각산에서 암릉으로 이루어진 월각산동봉임. 기맥길에서 떨어져 있어, 오늘 가지 못한 봉우리임.
좌측이 주지봉
미왕재에 도착
미왕재 상생의 길
마스터님
노적봉
마스터님..요즘 월출산 박사가 되어 가고 있음.
천사1
천사2
향로봉
좌측 구정봉, 우측 천황봉
사색의 여인
구정봉에 오르는 입구
여유롭게 산 이야기를 합니다.
천황봉이 어서 오라고 손짓 한다네요...
그럼 이제 천황봉을 가자고 일어섭니다.
멋진 포즈와 열정 속으로
이제 자리를 뜨려 합니다.
아홉개의 물 웅덩이가 형성된 구정봉 정상에서..
바주카포 발사...집중
몰입...
월출산 구정봉의 장군바위
천황봉 가는 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산 친구는 진솔합니다.
길은 소통이자 삶의 흔적
천황봉을 향해 영차! 영차!
바위를 보면 오르고 싶어하는 산 미녀
향로봉, 구정봉에서 바람재로 이어지는 암릉길. 봄의 신록이 가득한 산야에 힘쎈 군사들이 도열해 있는 것 같다.
천황봉 정상석과 함께 하는 두 친구
천황봉 정상의 온기가 카프리에게 땅통종주의 끝까지 전해지길 기원하며
신령스런 바위(영암)와 이웃한 영암 읍내
멀리 다음 구간 활성산의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좌측 달구봉과 우측 양자봉은 사이 좋은 이웃사이
천황문
바람골의 맹주들
기치창검을 두른 바람골의 여덞 암봉들
좌측 천황봉, 우측 사자봉
암릉을 좋아하는 마스터님
험한 길을 탔어도 여유로운 세명의 여전사님들
과거보러, 귀향살이 가며 넘었던 누릿재
누릿재는 삼남대로를 따라 정약용의 유배길이었고
불티재에서 오늘 산행을 마치고
신산경표
원고 쓰는데 도움이 되는 책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