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34구간(땅통 백두대간 5,6구간.육십령-신풍령) ...고향친구랑 덕유산종주
▼ 남덕유산과 덕유주능선
▼ 겨울 덕유주능선 산너울
▼ 1박을 한 삿갓재대피소
▼ 둘째날 상고대가 핀 덕유주능선
▼ 모처럼 고향친구 1박 2일..조근조근 대화하며
친구가 막걸리 두 병을 가져와, 점심때마다 반주로 맛나게 마셨다.
시골 중학교 동창으로... 유일하게 같은 직장(한전)에 다니는 친구다.
1. 산행일자 : 2019. 12. 19(목)
- 산행거리 : 31.8km(오룩스 gpx)
- 산행시간 : 15시간 50분 (첫날 7:30, 둘째날 8:20)
2. 산행지 : 땅통 백두대간 5,6구간(육십령-삿갓재대피소(1박)-신풍령) 고향친구랑 덕유산 종주(33차)
-산행코스
(12.19)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1,507m)-삿갓봉-삿갓재대피소(1박)
(12.20) 삿갓재대피소-무룡산-동업령-백맘봉(1,503m)-귀봉-횡경재-지봉-대봉-갈미봉-빼봉-신풍령
3. 누구랑 : 고향친구(중학동창)
4. 손으로 쓴 산행후기
1) 마이 웨이
"후회? 좀 있긴 하지. 하지만 굳이 언급할 정도는 아니고.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지. 나만의 방식으로." 50년 전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른 마이웨이(My Way)는 지금까지도 `가장 사나이다운 고백`으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명곡이다. 노랫말처럼 자신만의 길을 걷는 것은 동서고금 남녀노소 모두의 소망일 것이다.
12월 19일, 마이웨이 땅통종주는 천안에 사는 고향친구랑 1박 2일이다. 중학동창으로서는 유일하게 같은 전력회사에 다니고 있어, 동질감이 있다. 광주터미널에서 7시 5분 버스를 탄다. 버스에서 자고 나니 남원터미널이다. 체격이 좋아보이는 버스기사에게 8시 15분인데 언제 출발하냐고 물었더니, 8시 30분에 버스가 떠난다고 한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 터미널 밖에 나갔더니, '수제달인 왕만두 왕찐빵 가게'에서 김이 무럭무럭 솟아오른다. 갑자기 식욕이 돌아, 2천원에 왕찐빵 두 개를 샀다. 버스에 탑승해서 기사 아저씨께 한 개를 드렸더니 맛나게 드신다.
2) 배낭무게가 13kg
9시 30분에 장계터미널에 도착했다. 친구 차로 육십령에 도착하여, 파킹 후 산행을 시작한다. 집에서 출발할 때 배낭무게가 13kg이나 나가서인지 어깨 하중이 묵직히 느껴진다. 오늘 산행코스는 육십령, 할미봉, 서봉, 남덕유산, 월성재, 삿갓봉을 거쳐 삿갓재대피소에서 1박할 예정이다. 혼자 외로이 산행하다, 친구랑 같이 하니 기분이 좋다. 할미봉을 힘들게 올라 배낭을 내려놓고 사진을 찍는다. 서로 1년 내에 퇴직해야 할 처지여서, 앞으로 어떻게 살까? 하는 애기가 주를 이룬다.
"그런데, 종대야! 저기 장계 쪽에 보이는 운동장 같은 것이 뭐냐!" 하고 묻는다. "응, 종명아! 저것은 경주마 육성목장"이라 하더구나. "과천에서 경마하기 위해 여기서 경주말로 만드나봐" 하고 대답한다.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제주시와 장수읍에 두 곳의 육성목장이 있고, 장수읍의 목장은 46만평이나 된다. 또 목장 인근에 한국마사고등학교가 있다.
3) 틀린 대포바위 표지판
"그럼 종대야! 왜 할미봉이라고 할까? 하고 물어, 예전의 백두대간 기억을 더듬어, "산 아래 합미성에서 유래한 것 같다"고 했더니, "응, 그래 한다." 또 할미봉 조금 지나 장수군청에서 세운 대포바위 표지판이 있다. 내용을 읽어보니 "임진왜란 당시 전주성을 치기 위해 함양을 거쳐 육십령 재를 넘어와 고갯마루에서 할미봉 중턱을 바라보니 엄청나게 큰 대포가 서 있음에 깜짝 놀란 왜군은 혼비백산하여 오던 길을 되돌아 운봉을 거쳐 남원방향으로 선회해 장계지역이 화를 면했다"고 쓰여 있다.
이번 산행을 준비하면서 <정유재란1597>이라는 책을 읽어서인지, 두 가지 잘못된 글귀가 보인다. 첫째는, 임진왜란이 아닌 정유재란이다. 두번째는, 왜군은 여기서 15km 정도 떨어진 황석산성을 무너뜨리고, 육십령, 장계, 진안을 거쳐 전주로 갔다. 즉, 되돌아가지 않은 것이다.
4) 쌀을 빠트렸다
할미봉 내리막길은 지금 철계단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힘들게 공사하는데 이 구간을 지나려니 공사 관계자에게 미안하다. 어렵게 양해를 구해 가느다란 밧줄을 잡고 힘겹게 내리막을 통과한다. 덕유교육원 삼거리를 지나 점심을 먹는다. 친구가 천안 막걸리를 두 병이나 가져왔다. 친구가 따라주는 막걸리를 두 잔했더니 기분이 아주 좋다. "친구야! 고맙다."
힘들게 서봉을 거쳐 남덕유산에 올라 사진을 찍고 삿갓봉을 향해 가는데, 친구가 많이 힘들어 한다. 삿갓봉에서 친구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노을로 물든 남덕유산과 서봉 서편 하늘을 한참 바라다 보았다.
삿갓재대피소에 도착해 배낭을 열어보니 내가 가져오기로 한 쌀을 빠뜨렸다. 다행히 대피소에서 햇반을 팔아 7개를 샀다. 그리고 삼겹살을 후라이펜에 구워 소주로 건배하며 맛있게 먹었다.
5) 눈꽃 산행
12월 20일, 6시경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7시 넘어 이틀째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코스는 무룡산, 동업령, 백암봉, 귀봉, 횡경재, 지봉, 대봉, 갈비봉, 빼봉을 거쳐 신풍령까지 가는 코스이다. 새벽에 눈이 조금 내려 나무에 눈꽃이 피었다. 눈꽃을 만나려면 그 다음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야 한다고 한다.
무룡산을 넘어 백암봉까지 가는데, 상고대가 열렸다. 상고대도 보통 영하 6도 이하, 습도 90% 정도에, 바람이 초속 3m이상 일 때 피어난다고 한다. 백암봉을 지나 귀봉에서 점심을 먹는데, 시원한 막걸리를 같이 마시니 기분 좋다. 지금까지 남은 멸치, 깻잎, 김치를 갓 김치 통에 한데 모아, 햇반 3개로 맛나게 밥을 먹었다. 역시 시장이 반찬이다.
갈미봉을 지나 장계택시를 부른다. 신풍령에 하산하니 택시가 도착해 있다. 택시기사에게 부탁해 백두대간 표지석에서 둘이 손을 잡고 인증샷을 찍는다. 1박 2일 동안 등산객을 만나지 못해 둘이서 함께 사진을 찍지 못했기 때문이다.
6) 적상산 조선왕조실록은 북한이 6.25때 가져가고
택시는 무주군 적상면 도로를 달린다. 우측에 적상산이 보인다. 적상산은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산이다. 적상산 실록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 일제시대 때 적상산 실록은 창경원으로 옮겨 보관하다, 6.25 때 북한군이 실록을 가져가 버리고 만 것이다. 필자가 10년전 파주 감사교육원에서 1주일 가량 교육 받은 적이 있는데, 감사교육원 2층 자료실에 500여권의 순 한글로 된 조선왕조실록이 비치되어 있었다. 자료실 직원에게 '비치 사연'을 물어보니, "2천 년 초 감사원장이 북한에 갔을 때, 북한 감사당국자로부터 선물로 받은 책"이라고 한다. 현재 조선왕조실록 원본은 남한에 2부, 북한에 1부가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택시가 안성면에 들어섰을 때 운전기사가 앞 창문을 열고 달린다. 신풍령에서 육십령까지는 택시요금이 6만원이다. 육십령에서 장계터미널까지 친구 차를 타고 가는데, 아까 택시가 창문을 열고 달린 것은 '우리 둘의 고약한 냄새' 때문일 거라고 친구가 애기해서, "아!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장계면에서 친구랑 저녁을 먹으면서 예전에 등산을 같이 했던 서울 중학동창 친구랑 통화를 한다. <사람과 산>에 연재하는 땅통종주 덕유산 구간을 오늘 둘이 걸었다는 애기를 하며 전화를 끊었는데, 5분쯤 지나 서울 친구가 다시 전화가 와서 그 책을 어떻게 구독하느냐고 묻는다. <사람과 산> 담당자 전화 번호를 카톡으로 알려주려 하자, 옆 친구도 같이 구독하겠다고 한다. 현재까지 나의 지인 구독자가 9명인데, 오늘 두 명이 늘어 11명이 되었다. "앞으로 원고를 정성껏 써야겠구나" 하는 의무감을 느꼈다.
7)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발루 청결한 산장
친구와 헤어져 장계터미널 화장실에서 머리를 깜고, 광주가는 버스를 탄다. 한 숨 자고 나니 버스기사가 남원버스터미널을 찾지 못하고 헤메고 있다. 승객에게 물으며 겨우 겨우 찾는것이 참 어처구니없다. 집에 돌아와 샤워하려고 옷을 벋자, 이틀 동안 씻지 못해 고약한 냄새가 진동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운영하는 대피소는 말 그대로 산장이 아닌 대피소다. 과거 군대 내무반을 연상케하는 나무 침상에 진한 초록색 군용 모포를 덥고 잠을 잔다. 식사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예전 내가 다니던 산악회에서 갔던 말레이시아의 코타 키나발루에서도, 일본의 아리가다케에서도 가능했던 깔끔한 침구와 온수 샤워를 바라는 것은 너무 과한 일일까? 이들 산장은 삿갓재대피소 보다 2배 가량 높은 고도에 위치하고 있다.
8) 땅통종주는 현재 52% 진행 중
땅통종주는 2019년 12월말 현재 52%를 진행했다. 종주의 중간 시점에서 지금까지 산행을 피드백하고, 향후 계획적 산행을 위해 1차 보완계획도 수립했다. 종주는 겨울철에는 월 2회만 하다가, 내년 4월부터 월 4회로 정상 진행하며, '20.10.18에 고성통일전망대에 도달할 계획이다.
덕유주능선을 1박 2일로 종주한 오룩스 지도
이틀간 31.8km 걸었다.
대피소에서 오룩스 gps를 깜빡 잊고 종료시키지 못했다.
고도표
덕유산 지도(육십령-신풍령)
1박 2일 산행계획서
친구한테도 카톡으로 보내 준다.
07:05분 광주에서 무주로 가는 첫 버스를 타고
이 버스는 남원, 장수, 장계, 무주를 거쳐 대전까지 가는 버스이다.
버스가 남원터미널에 07:15분에 도착했는데...30분에 출발한다고 해서
화장실도 다녀오고...터미널 밖으로 나왔는데..
왕만두, 왕찐방을 굽느라 하얀 김이 나온다.
갑자기 식욕이 당겨 왕찐빵 두개를 샀다. 하나는 친구를 주려고
그런데...체격 좋은 버스기사님이 보여
왕찐빵을 드렸더니 맛있게 드신다.
장수군 장계터미널에 도착해서...
천안에서 차를 몰고...온 친구를 만나 자가용으로 육십령에 간다.
육십령에 도착
육십령의 유래
첫째, 함양 감영에서 이 고개까지의 거리가 60리(24km)이고 장수 감영에서 이 고개까지도 60리(24km)라고 하여.
둘째, 이 고개를 넘으려면 크고 작은 60개의 고개를 넘어야 겨우 닿을 수 있다 하여.
셋째, 옛날엔 이 고개에 산적들이 많아서 60명이 모였다가 올랐다는 세가지 설이 있다.
육십령 주차장에 친구 자가용을 주차하고
1박 2일 산행을 시작한다.
남덕유산까지는 8km이다
할미봉 가는 중
장계면에 소재한 장수경주마 육성목장이 보인다.
경주마 육성목장 뒤로는 10월달에 종주했던 금남호남정맥이 보인다.
장수 경주마 육성목장
과천 경마장 운영을 위해, 우리나라에는 경주마 육성목장이 두 곳 있다. 장수와 제주도이다.
장수 경주마 육성목장은 46만평이며, 한국마사고등학교가 장수 경주마육성 목장 인근에 소재하고 있다.
백두대간을 할 때마다 궁금했었다.
경마를 위해 이렇게 보조 시설이 존재하는 가 보다.
가운데 산이 황석산이다.
할미봉에 도착해서 멋진 바위를 사진 찍는다.
저 바위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찾지 못했다.
아시는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할미봉. 누가 이렇게 빨간 색으로 글씨를 세겼을까? 비호감
할미봉 유래
할미봉 아래 성터를 옛날 어느 할머니가 치마폭에 돌을 날라 성을 쌓았기에 이곳에 할미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한다
또 할미봉이 원래 '쌀미봉'이었다는 설도있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합미성이 있어 합미봉이라 불렀다는 설, 1961년 국토지리정보원 지명일람표에는 합미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하나더, 옛날 한 도승이 할미봉 정수리의 암장을 보고
우리나라 군사가 수년 먹을 쌀이 쌓인형상이라 하여 합미봉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지명 유래가 전한다
좌측 서봉, 우측 남덕유산
카프리님
대포바위는 가지 못하고...사진만 찍는다.
↓
그런데, 장수군에서 세운 대포바위 표지판은 내용이 맞지 않는다.
(틀린 2가지 내용)
1. 임진왜란(1592-96)을 정유재란(1597)으로 수정해야 한다.
2. 정유재란때, 좌군은 남원성을 무너뜨리고 전주성으로 집결, 우군은 황석산성을 무너뜨리고 육십령, 진안을 거쳐 전주성에 집결했다.
☞ 사실, 장수군청 문화광광과에서 이런 사실을 모르겠습니까만은, 버젓이 틀린 내용을 표시판에 게시하는 것도 사리에 맞지 않은 것 같다.
제가 2015년 6월 홀대간 때 찍은 대포바위 사진
할미봉 계단을 재 설치 공사 중
나사모산우회에서 2017.10월 신백두대간 육십령-신풍령을 할 때, 계단이 위험하다고 했는데...2년만에 재 설치하고 있다.
작업자의 양해를 구해...겨우 통과...계단이 다 철거되어 위험했다.
서봉에 오르다...맛난 점심식사
오늘은 천안 사는 고향친구가...맛난 막걸리 두 병을 가져왔다.
(코 베어가는 슬픈 역사)
임진왜란 때보다 1597년 정유재란 때...일본은 무자비한 학살을 자행한다.
전주에 모인 좌군은 전라도 지방을 휩쓸어 전공으로 코를 베어간다. 산 사람 코가지..일본에 버젓히 코 무덤이 있다. 지금도
전주에서 충청도로 진군한 일본군도 학살하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직산전투(천안군 소재)에서 명군에게 패한 일본군은 다시 경상남도 지방에 왜성을 쌓고 웅거를 하게 되고
1598년 8월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12월에 정유재란은 끝나게 된다.
이순신에 의해 바닷길이 막혀 순천 왜성에 고립된 일본군을 구출하기 위한
왜군 수병들과 노량 앞바다에서 싸우다 이순신 장군은 전사한다.
여기서 우리 역사이야기 한마디...한양으로 향하는 왜병을 대파한 직산전투는 대부분 모른다.
평양성전투, 행주전투, 직산전투가 육전의 3대전투라고 한다.
우리 역사 교육의 현주소다.
중학동창 친구
서봉 정상
서봉에서 바라 본 천왕봉
남덕유산
서봉은
장수의 5대 명산 중 한 곳으로 장수 지역 사람들은 이 봉우리를 장수덕유산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남덕유산에서 서쪽에 위치한 까닭에 서봉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서봉에서 바라 본 덕유 주능선
남덕유산은
본래 황봉(黃峰) 또는 봉황산(鳳凰산)으로 불렀다고 하는데 서봉과 함께 덕유산 남쪽을 대표하는 봉우리로
장수덕유산을 서봉으로 남덕유산을 동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남덕유산에서 바라 본 덕유주능선
왼쪽이 적상산이 보인다.
나사모에서 2011년도에 육십령에서 향적봉, 적상산을 지나 무주읍까지 덕유대종주를 했었다.
남덕유정상석과 서봉
남덕유에서 바라 본 진양기맥(기백산 방향)
20.1.12(일)에 나사모에서 갈 진양기맥 산너울
월성치
삿갓봉이 300미터 남고
삿갓봉에서 바라 본 노을로 물든 남덕유산, 서봉
삿갓봉 정상석
삿갓모양을 하고 있어 삿갓봉이라 불렸다.
삿갓재대피소 하산완료
친구와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이렇게 첫날이 저물어 갑니다.
다음날 아침 7시 넘어 삿갓재 대피소를 출발
새벽에 약간 눈이 내렸고..
무룡산 올라가는 계단
백두산봉이라고들 한다고 하던데...
무룡산은
용이 춤추는 모습의 산이라는 의미를 지녔는데 거창의 산수마을 사람들은 무룡산을 흰덤이 또는 흰덤뿌더기라 불렀다.
본래 이름은 불영봉(佛影峰)이고 덕유산 줄기 중간에 위치해서 중덕유산으로 취급한다.
눈꽃이 핀 덕유주능선
(눈꽃을 만나려면)
눈꽃을 만나려면 전날 많은 눈이 내려야 하고, 그 다음날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야 한다.
눈꽃 사진의 관건은 노출이다. 평소 카메라 노출 그대로 새하얀 눈을 찍으면 언 돤다 사진이 자칫 어둡게 나올 수 있다.
눈은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카메라 노출계는 눈의 흰색을 아주 밝은 빛으로 인식해 버린다. 때문에 필름카메라의 경우 노출을 한 두 스텝 더 줄 것을 권한다.
출처 : 월간산
기림봉(1,428m)
올해 처음보는 눈꽃이 신기하고
동업령(冬葉嶺)
장수군 안성면 용추리에서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로 넘나들던 재이다.
안성면에는 칠연계곡, 칠연폭포가 있고, 북상면에는 병곡리계곡이 있다.
글자 그대로 보면 ‘겨울 잎 고개’다
상고대의 덕유산
(상고대를 만나려면)
상고대를 만나려면 눈이 온 후 맑게 갠 다음날 아침 일찍 산을 올라야 한다.
상고대는 일교차가 클때 생긴다. 보통 섭씨 영하 6도 이하, 습도 90% 정도에 풍속 초속 3m 이상일 때 피어난다는 통계다.
출처 : 월간 산
새하얀 한적한 길...
백암봉
(백암봉은)
송계삼거리에 위치. 안성방면으로 하얀 암봉을 내리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친구의 배낭의 막걸리로... 귀봉에서 점심을 맛나게 먹고...
혼자 다니다 ..친구가 막걸리를 따라 주니 기분 좋다.
송계사 갈림길
친구야! 수고했다
지봉(못봉)
월음재과 횡경재 사이에 솟아 있는 봉우리로 옛날에 연못(池峰)이 있었다고 한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지봉’ 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는 ‘못봉’으로 소개하고 있다.
힘들게 대봉을 올라오는 친구
대봉은 싸리나무 군락이 있다. 투구봉(1,276.5m) 갈림길이다.
대봉에서 바라 본 덕유산...햇살이 오후들어 비추고
갈미봉
갈미봉은 칡산이라는 의미를 지니는데 이 산 아래에 있는 거창군 고제면에 칡목고개, 칡목마을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빼봉 삼각점
친구와 손잡고...이렇게 덕유산 1박 2일을 마칩니다.
시골 중학교 동창 중 유일하게 저랑 같은 직장(한전)에서 근무했던 친구입니다.
지금은 전력그룹으로 회사는 다르지만...
1박 2일 중 처음으로 둘이서 사진을 찍었네요..평일에 등산객이 없어서...택시기사가 찍어 줌.
신풍령에서 육십령까지 택시로 이동...요금은 6만원...
육십령에서 차을 몰고 장계터미널에 와서 저녁을 먹은 후, 친구는 자가용으로, 나는 광주가는 버스로...
산행 참고 자료
이번 구간 거창군 지역은 북상면이고
청주에 사는 노준양 선생님이 만든 멋진 지도... 대단한 고수분 같습니다.
무주의 산
이번 구간 대간 통과지역은 안성면, 설천면
이번 구간 함양군 통과지역은 서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