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기맥/낙동정맥(완료)

160214 낙동정맥 8구간(성법령-이리재) 산행사진

카프리2 2016. 2. 15. 00:35



<블랫재에서 바라 본 머나 먼 운주산>

(운주산은 우측 뽀쪽 솟은 봉우리 오른쪽입니다)





1. 산행일시 : 2016. 2. 14(일)

 - 산행소요시간 : 9시간 15분(06:17-15:32)



2. 산행지 : 낙동정맥 8구간(성법령-운주산-이리재) 28.1km(트랭글gps)



3. 누구랑 : 나사모산우회 낙동정맥팀 16명

   *보리심님,임동진님,카프리님,뜬구름님,머라이온님

    *마루님,컨디션님,아름바다님,낙수님,녹천김응록님

    *나비님,아침고요님,설산님,홍이사님,김인식님,동그라미님



4. 날씨 : 흐림, 조망 거의 없음



5. 산행후기

 - 광주에서 낙동정맥하기는 정말 어렵다. 새벽 2시 50분에 비엔날레 주차장에서 출발했다.

    출발하기 참 애매한 시간이다.

    아침 06:10분에 성법령에 도착해서 산행준비 후, 06:17분에 출발...

    맨 후미로 녹천 형님이랑 같이 출발했다.

    헤드랜턴을 켜고 산행을 시작한다. 7시가 되니 날이 밝아 온다.

    어두운 산행은 싫지만 동틀때 산행이 참 좋다. 남들이 잘때 나는 빨리 아침을 시작한다는 것도 좋고

    동이 터갈때  아침고요속에 거니는 느낌이 좋다. 오늘은 특히 보드라운 봄 바람이 느껴진다.


 - 낙동정맥 중간지점이라는 벼슬재를 지난다. 피재에서 몰운대까지 낙동정맥 450km의 딱 중간지점이다.

    힘들게 침곡산을 오른다. 다시 산불감시탑을 거쳐 먹재 지나 334봉에서 점심을 먹는다. 

    한티재를 거쳐 블랫재에서 바라보는 운주산은 멀고 높기만 하다.

    힘들게 운주산을 오른다. 보리심회장님과 녹천형님도 힘들어 한다. 운주산에서 정상 사진을 찍고

    대구-포항고속도로가 지나는 이리재에서 하루를 마쳤다.


 - 오후가 되니 날씨가 너무 추워 차속에서 하산주를 먹는다. 나사모산우회 역사상 처음이라 한다.

    내려오다 넘어져 카프리 약간 얼굴에 상처를 냈다...그러나 막걸리 두 잔과 뜨끈한 어묵 한사발에 위로가 된다.


 - 오늘도 제일 후미였다. .

    그래도 28km를 걸으니...광주오는 버스안에서 마음은 훈훈했다. 뭔지 몰라도 다리에 뻑쩍지근함이 좋았다.

    점심때까지 훈훈한 봄 바람이 좋았다. 오지 산도 좋았다.

    그저 하염없이 걸었다. 이런 내가 행복했다.

     





산행지도



산경표





오늘도 28km 걸었네요..

난이도가 상당했습니다.





06:17 성법령 산행출발

이용호 운행이사님 수고하셨습니다.




성법령의 끊어진 철조망 사이로 들머리를 오르며





709m 성법봉





서래야 박건석님의 코팅지도 보이네요

2016.2월 조선일보 월간산에 무명봉에 산 이름판 거는 박건석씨 기사가 나왔네요..


-산행은 내 생활, 산 이름 짓는 건 내 취미지요

  6,200여 개 봉우리 오른 골수 산꾼, 무명봉에 직접 작명한 이름판 걸어


충남 서천이 고향인 박건석(73)씨는 등산 28년 경력의 골수 산꾼이다. 그가 기록한 산행 노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6,200여개의 봉우리를 올랐다.

서래야는 고향인 서천 쌀을 상징하는 브랜트 명칭이다.

박건석님은 산을 28년 정도 탔다고 한다. 60세부터는 매주 화.목,토요일 서울 소재 오지탐험 안내 산악회를 통해

가보지 않은 산을 타고 있다고 한다.

가기전 영진5만지도와 월간산 4000지도를 통해 산 이름을 작명하고 붙히다 보니,

일주일 내내 산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이하 중략)





동틀때 아침고요가 좋습니다.

백두대간 홀산을 하며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폭신폭신한 낙엽을 밟으며








낙동정맥 중간지점 벼슬재를 지나며

나사모표식지 옆에 카프리 표식지도 한장 걸어 놓았습니다..





녹천 김응록 형님

하산해서 제가 녹천이 한문으로 어떻게 되냐고 물었습니다.

푸를 녹(綠)에 하늘 천(天)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하면 블루스카이랍니다.

녹천 교수님의 호라고 합니다.

오늘 오랜만에 장거리에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서...나이는 못속인다...

산을 자주 안타면 1대간 9정맥을 했어도 어쩔 수 없다

하는 생각을 카프리 했답니다.






카프리님

산에 오면 그저 마음이 편합니다






준희님도 70대이십니다..부산 사시는 분...

열정이 부럽습니다...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4시간이 소요된다고 써 있지만...

카프리 나사모산우회에서 제일 후미지만

2시간 50분 걸렸습니다...

산을 빨리 타는 것을 ..자랑할 일만은 아니죠...






왼쪽이 보리심회장님, 오른쪽이 아름바다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태화산











334봉에서 점심을 먹고







한티재 아래로 터널이 뚫렸습니다..








창처럼 솟은 봉우리 아래가 덕재입니다.










블랫재







블랫재에서 바라본 운주산

멀기고 하고, 높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저기를 넘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소나무...분재같은 소나무





광주의 이쁜척하쥐님 표식지 옆에 카프리 표식지 한장 붙이고..







운주산 정상 갈림길

운주산까지는 200미터








오른쪽은 임동진고문님









보리심 회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되돌아본 운주산...제일 좌측이 운주산입니다...





대구-포항 고속도로...

고속도로는 낙동정맥 아래 터널로 지나고..

이리재는  왼쪽 국도입니다.

포항에서 이 터널을 지날때 여기가 낙동정맥일까 생각했습니다만

낙동정맥 산너울 위치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사람은 도전을 해야 뭐가 남게 됩니다.

이게 인생의 철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우날...따뜻한 방에 누워 맛난 음식을 먹으며 TV도 보고

영화도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겠지만

새벽 2시에 집을 나와 하루 동안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오지의 산을 하염없이 거닐은 것은 

한편의 드라마다 이야기 하며 낙동 8구간 산행기를 마칩니다. 

 





이리재에서 오늘 산행을 마쳤습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