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 가다...되돌아 본 ...만행산 천황봉 910m
상서바위 인근에서 바라 본...대성산 882m
멀기 먼 야생의 길이었습니다.
1. 산행일시 : 2017. 2. 12일) 08:10 - 16:56 (8시간 46분)
- 날씨 : 맑음. 오전에 구름이 많이 끼었으나, 11:00경 부터 조망이 활짝 열림
2. 산행지 : 남원 천황봉(만행산), 장수 대성산
- 산행코스 : 남원 보절면 금다리 금계마을-남대문치-천황봉(만행산)-상서바위-북치재-대성산-솔숲봉-번암면소재지
- 산행거리 : 22.1km(오룩스gpx)
3. 누구랑 : 나사모산우회 33명
- 임동진님, 카프리님, 줄달음님, 베스트님, 문대흥님, 박병연님, 대청마루님, 솔잎님,
보리심님, 녹천김응록님, 홍이사님, 건하님, 김인식님, 기암악우영님, 산천님, 캔디님,
유목민님, 가자안창섭님, 뚜버기님, 죽공님, 마스터님, 달마지기님, 청옥두타님, 라파엘님,
이건업님, 나비님, 느림보님, 산주님, 무등지기님, 우비소녀님, 승달산님, 산죽님, 대로님
4. 산행후기
- 야생의 숲..천황봉과 야생산을 거닐며...그 느낌이 막연히 떠올랐는데..이상하니 정리되지 않는다.
한 겨울의 나목들..그리고 얼굴을 때리는 잡목들...시간에 쫒겨 허덕이는 순간 속에서..
- 오늘은 남원의 천황봉(만연산)과 대성산 산행이다.
천황봉은 두가지 이름을 가졌다. 남원 산동면에는 천황사라는 절이 있었다.
태조 이성계가 며칠 머물러서 천황사라는 절 이름이 생긴...
그래서 산동면 주민은 천황산이라고 하고, 보절면 주민은 만행산이라고 한다.
910m 정상석은 만연산 천황봉이라고 쓰여 있다.
- 이 길을 오르는데...정상적으로 등로가 된 코스는
용평저수지에서 천황봉, 상서바위를 거쳐 원점회귀하는 약 8.5km 등산로뿐이다.
카프리...가민 gpx 프로그램에 들어가서..길을 잡는다.
그래서 만들어낸 길이 19.5km의 오늘 산행길이다.
- 그러나 실제로 걸어보니 오룩스 gpx상 실 산행거리가 22km가 나왔다.
의외로 길이 까칠했다.
지금부터 어제의 힘든 산행길을 떠나본다.
오룩스 gpx로 실제로 걸은 거리...
산행계획은 19.5km인데...22km가 나왔다. 등로는 직선으로 그려졌지만..의외로 우회길이 많아서다.
아래는 카프리가 걸은 오룩스 gpx 트랙
금계천황봉대성산번암면사무소 2017-02-12 0811__20170212_0811.gpx
22.1km 오룩스 gpx 고도표
산행 들머리 : 남원시 보절면 금다리 금계마을 입구
초입지에서 바라 본...천황봉이 창처럼 뽀쪽합니다.
금계마을에 실 눈이 내렸다.
나사모 오늘 산행은 전국 최초로 천황봉과 대성산을 연계해서 종주하는 코스다.
우리가 이렇게 걸은 길이...나중에 산님들이 많이 다녀..정상 등산로가 될 것이다....
금계마을2
저 능선은 천황지맥이라는 지맥길..개동산을 따서 개동지맥이라고도 한다.
우리는 저 아래 보절면 금다리 금계마을에서 저 능선을 타고 올라왔다.
능선에 올라서서 바라 본....천황지맥길
멀리 보이는 산은 약산...
이 코스를 잡게 된 사연은 다음 사진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등로가 더 좋은 갈치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잡고 나니..23.2km가 나왔습니다...
거리가 너무 멀어 남대문치로 바로 오른 것입니다.
아마 이 코스로 갔으면 약 26km정도나 나왔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걸은 길에서 약간 비껴난 연화산 528m 봉
gpx상에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길이 묶혀 있어...선두가 우회로를 뚫었습니다...
빨간색이 실 트랙..이렇게 돌다 보니..길이가 많이 늘어납니다..
금다리에서 남대문치로 옛길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실제 길은 없고...
이제는 길이 맞지 않아 폐기해야 할 지도
좌측 대성산과 우측 연화산
천황지맥길 약산을 되돌아보고...
최초 기획대로 저 약산을 한 참 넘어서 산행 출발을 했으면, 정말 힘든 길이 될 뻔했습니다.
천황봉(만행산)
귀정사가 천황사입니다.
나중에 다시 이 산을 온다면 ..귀정사에서 천황봉을 오르고 싶습니다..
등산로 이정표에는 만행산이라는 것은 거의 볼 수 없습니다..
(같은 산에 두개의 지명이 존재하니 헷갈림)
선두조가 요소요소마다 깔아 놓은 나사모 바닥표식지
나사모 선두조의 수고스럼 때문에 후미는 편안히 산행합니다.
나사모의 특징이자 자랑입니다.
저 바닥 표식지를 2012년 초 제가..집행부게시판에 여러 회원들의 댓글을 보고 디자인한 것 입니다.
(집행부게시판 12.1.17) 나사모 바닥표식자 제작(안) 여론조사 / 게시자 총무팀장 카프리(나종대)
나사모산우회 바닥표식지 제작 초안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현재 바닥표식지이고
두번째 사진은 제작할려는 초안입니다.
제작할려는 것은 일반용과 비지정로 탐방용입니다.
비지정로용에는 산너머산님의 요청대로 영문로고만 넣고 나사모산우회 한글 명칭은 뺐습니다.
(현 바닥표식지)
(제작하려는 바닥표식지)
1) 첫번째 : 비지정 탐방용
2) 두번째, 세번째 : 일반용
※ 댓글 줄 사항(산행팀+운영진) : 1) 두번째, 세번째 바닥표식지 중 어느것이 디자인이 좋은 지?
2) 기타 의견
이렇게 집행부게시판에 올려..여론을 수렴하여...현 바닥표식지 옥동자가 태어난 것입니다.
힐링조, 나사모2조와 만나는 점
좌측부터 이건업원장님, 김인식님, 박병연고문님, 죽공님, 안창섭고문님
맨 좌측은 카프리님
멀리 장수 팔공산이 보입니다.
좌측부터 신무산, 사두봉, 장안산, 함양백운산, 괘관산이 보입니다.
가운데가 오늘 가야 할 대성산
상당히 멉니다.
가운데가 백두대간 고남산
고남산에서 바라 본 천황봉이 너무 멋져 카프리...작년, 올해 두번 옵니다..
만행과 천황은 반대되는 뜻인데..함께 공존하네요..
남원쪽으로 뻗어내린 개동지맥...천황지맥이라고도 합니다.
다시 장안산을 보고
눈꽃과 푸르름이 공존하고
남원시 보절면 들판
오늘 처음 나온 유목민님 리본
산을 많이 아시는 분..
대간을 타며..많은 산 지식을 들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두번 타고..이번에 나사모에 세번째 탄다고 합니다.
상서바위 다 가서. 찍은 대성산
대성산 하면 옥천의 천성장마가 생각납니다.
상서바위 50미터 전방에서 우측으로 대성산을 향해 가고
잠바지개재
산천님
산천님은 나사모2조를 탔는데...알바
상서바위에서 대성상으로 우회전해야 되는데..개동산 방향으로 1km 정도 가다 되돌아오심
북치재
여기서 산천님이 탈출하겠다고 합니다.
시간을 계산해 보니...북치재에서 1시간이면 대성산을 오르겠고
대성산에서 1시간 30분이면 하산할 것을 예상해서..
지금 3시간 정도 여유가 있으니..가자고 해서...계속 진행
(그러나..생각보다 1시간이 더 소요)
선두조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깔아놓은 바닥표식지를 보고 진행
종이로 만들어서...대략 한장에 15원정도 든 것 같습니다.
다시 장안산과 백운산을 되돌아보고
어렵게 거친 길을 오르시는 산천님
둘이서...늦은 관계로...거의 쉬지 않고 열심히 걸었습니다.
(그러나..늦어서 죄송)
앞으로는 산행시간을 30분은 더 주어야 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산 시간을 30분 더 주려면 산행거리를 줄여야 합니다.
아침에 30분 빨리 나오려면 힘드니까요
되돌아본..천황봉...
근육질이 탄탄합니다.
여기 조망바위에서 사진 몇 장 찍고
고남산 너머..맨 좌측에 반야봉이 보입니다.
반야봉과 고남산 사이는 노고단, 만복대..그리고 견두지맥....
움푹 패인 곳이 밤재
웅장한 천황봉
남원 산야
산천님
수고하셨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카프리님
대성산아, 힘들었다.
대성산에서 까칠한 솔숲봉을 거쳐 하산 완료
솔숲봉에서 성수바위쪽으로 약간 알바도 하고
장수군 번암면 119센터쪽으로 하산 완료
수고하셨습니다. 산천님
산천님이 계셔 저도 완주했습니다.
길이 많이 험해...앞으로 나사모 안 나오겠다고 생각할까 봐서 산행내내 마음 졸였습니다.
완주하고 기뻐하신 모습 보니..저도 기쁩니다.
후미가 오는 것을 기다리다 사진을 찍어 준 마스터님
고맙습니다...
산행 신청도 제일 빨리 해줘서..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오늘의 오룩스 지도
(너무 피곤해서..집에 들어와 배낭만 정리하고..잠이 듭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샨행사진을 정리한다)
어제 험한 길을 걸었다.
금계마을에서 개동지맥 능선에 접어들때는 가시가 몸을 찔렸고
대성산을 갈 때는 나무가지가 모자를 벗기고..얼굴도 때렸다.
46억년의 지구 역사.
애초 세상엔 길이란 없었고, 사람이 걸이 다녀 길이 생겼다.
우리 나사모가 처음으로 종주한
천황봉과 대성산은
앞으로 많은 산님들이 드나들어...자연속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좀 더 풍요로운 산행길이 되길 기원해 본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