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12 신백두대간 1구간 출발에 앞서)
(신백두대간 이론적 기반 ..신산경표에 대해 참고로 올립니다)
1. 산경표와 신산경표
- 작성원리 : 산자분수령(산을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
- 산경표 : 조선 영조 때의 실학자 여암 신경준이 한국의 산줄기를 기재한 도표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뻗친 대간과 정맥,
지맥 등의 산줄기 분포를 정리하였다.1913년 최남선 등 조선광문회에서 신활자로 간행하였다.
- 신산경표 : 박성태님이 현대 지형도에 표기된 산과 고개 10,200여 개를 산줄기의 흐름에 따라 기록한 표이다.
2004년도에 초판이 발행되었다. 2010년도에 북한의 산줄기를 포함하여 개정증보판으로 발행되었다. 현재 절판 서적이다.
- 신백두대간이란 : 상기 산자분수령에 의거 백두산부터 지리산을 거쳐 남해 노량앞바다까지 물을 건너지 않고 쭉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등뼈 산줄기이다.
2. 신산경표를 만든 배경
- 산경표(山徑表)는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족보 방식의 도표로 만든 책이다. 그러나 한자로 적혀있어 보기 어렵다. 이를 한글로 바꿔 쓴
'한글산경표'가 발간되어 난독의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산경표의 지명이 현대 지형도와 달라 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남아, 박성태님이 우리나라 전체 산을 대상으로 작성한 우리나라 전 산의 족보책이다.
- 저자 박성태님의 산행력 : 1943년생, 992년~1995년 백두대간 종주, 1994~2001년 남한 정맥 종주 완료,
2001~2002 남한기맥 종주 완료, 2004년 신 산경표 초판인쇄, 2010년 신 산경표 개정증보판 인쇄, 2010년 30km 이상 146지맥 종주 완료
- 신산경표 책자 : 박성태님이 2010년 조선매거진에서 발행한 626페이지의 책자이다. 북한의 산줄기 포함 한반도 모든 산의 족보이다.
3. 신산경표가 산경표와 달라진 점
- 산경표의 1대간 1정간 13정맥을 1대간 12정맥으로 정리하였다.
- 달라진 점
구분 | 산경표 | 신산경표 | 달라진 점 |
대간 | 백두대간 | 신백두대간 | 대간의 끝을 지리산에서 하동 금오산 아래 노량까지 연장 |
정간 | 장백정간 | 관북정맥 | 정간을
정맥으로 변경 명칭 변경 |
정맥 (남한) | 한북정맥 | 한북정맥 | 장명산
방향에서 한강 하구 오두산 방향으로 주행 변경 (한강과 임진강을 정확하게 구획) |
낙동정맥 | 낙동정맥 | ||
한남금북정맥 | 호서정맥 | 한남금북정맥과 금북정맥을 통합 안흥진 방향에서 금강 하구인 장항 방향으로 주행을 바꾸고 (산경표)의 백월산~안흥진 구간은 금북기맥으로 명명 | |
한남정맥 | 한남정맥 | ||
금남호남정맥 | 호남정맥 | 금남호남정맥과 호남정맥을 통합 | |
금남정맥 | 금강정맥 | 명칭
변경(금북정맥의 명칭 변경으로 남.북 구분 불필요) 부소산 방향에서 금강 하구인 군산 장계산으로 주행을 바꾸고 산경표의 싸리봉 분기점~부소산 구간은 금남기맥으로 명명 | |
낙남정맥 | 낙남정맥 | 산경표상
낙남정맥이었던 지리산~옥산 분기점 구간이 백두대간에 편입됨에 따라 시작점을 옥산 분기점으로 변경 분성산 방향에서 녹산교 방향으로 끝 주행을 변경 | |
정맥 (북한) | 청북정맥 | 관서정맥 | 무명의
겹침산줄기를 포함시킴 명칭 변경 |
청남정맥 | 청천정맥 | 명칭변경(청북정맥의 명칭 변경으로 남.북 구분 불필요) | |
해서정맥 | 해서정맥 | 무명의
겹칩산줄기를 포함시킴 장산곶 방향에서 대동강 하구 송곶산 방향으로 주행을 바꾸고 산경표의 까치산~장산곶 구간은 장산지맥으로 명명 | |
임진북예성남정맥 | 예성정맥 | 명칭 변경 | |
† 무명 : 백두대간의 연장으로 보고 이름을 무여하지 않은 겹칩 산줄기 부분 |
4. 백두대간 부분의 신 산경표 주요내용
1) 산경표는 백두대갼을 지리산에서 끝냈다.
그러나 대간은 나라의 물줄기를 동서로 나눈다는 본래의 뜻을 살리기 위해 대간의 끝을 남해안 중앙인 하동 금오산까지 연장하였다.
2) 그 결과 산경표에서는 낙남정맥이었던 지리산→옥산분기점 구간이 백두대간으로 편입되었다.
3) 이것을 백두대간의 수정이라고 보지 않는다. 정밀한 현대 지형도를 이용했으니 좀 더 세밀하게 선을 이어준다는 정도의 개념이다.
4) 백두대간은 하나의 산줄기이다. 그러나 북에서 남으로 그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일부 구간을 지칭하는 이름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러한 목적으로 두류산(해서정맥분기점)과 매봉산(낙동정맥 분기점)을 경계로 백두대간을 셋으로 나눠 각각 북부대간, 중부대간,
남부대간으로 나눴다.
5) 백두대간 거리 : 1,683.9km (백두산~노량)
- 북부대간 : 643.1km (백두산 2750m~두류산 해서정맥 분기점)
- 중부대간 : 529.7km (두류산 1323m~매봉산 낙동정맥 분기점)
- 남부대간 : 511.1km (매봉산 1303m~노량 남해대교 북단)
5. 산경표의 선구자들
1) 여암 신경준 : 조선 영조 때 여지고에서 산줄기를 최초 정리
2) 1800년초 : 익명의 누군가가 여암 신경준의 산자고를 근거로 산경표를 만듬
(산경표의 저자는 모르지만, 신경준이 지은 여지고의 산경을 바탕으로 쓰여져서 통상 신경준이 산경표의 저자라고 한다)
3) 김정호 : 1800년 중반 산경표에 의거하여 대동여지도를 만듬
4) 최남선의 조선광문회 ; 일본 고토분지로의 조선산악론에 대항하여, 우리 조선의 얼을 살리기 위해 산경표를 인쇄본으로 발행
(조선광문회에서 1913년 발행산 산경표에는 이 책의 원저자가 미상임을 밝히는 해제를 싣고 있다)
5) 이우형 : 1980년도에 대동여지도 복간에 미친 이우형님이 고서점에서 우연히 산경표라는 책자를 발견하여, 대동여지도 목판본에 빠진
산줄기 이름을 복간함.
6) 박용수 : 1990년 조선광문회본 산경표를 영인 출판하고 해설을 붙임(산경표, 푸른산)
7) 조석필 : 광주광역시 거주. 소아과 의사, 1992년 사람과 산과 호남정맥을 종주 후, 산경표를 위하여(1993), 태백산맥은 없다(1997)
책을 발간하여 산자분수령에 의거 백두대간 종주 붐을 일으킴
8) 현진상 : 한글세대를 위해 한자로 된 산경표를 한글로 발행
9) 박성태 : 2004년 신산경표 초판을 발행하고, 2010년 개정증보판을 발행하여 한반도 모든 산의 족보를 만듬.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산악인들이 이 책자를 보고 산줄기를 종주하고 있음
6. 신산경표 책자에서 참고할 사항
- 우리나라의 10대 강 : 압록강, 한강, 두만강, 낙동강, 대동강, 금강, 청천강, 임진강, 섬진강, 예성강.
- 대간과 정맥은 위 10대강을 가르고, 종착지는 바다에서 끝난다.
- 우리나라 주요산줄기 45개 : 백두대간1개, 정맥 12개, 기맥 12개, 길이가 100km 넘는 지맥 18개, 기타지맥 2개
- 12대 기맥 : 100km 이상이고 일정 요건을 갖춘 산줄기
(남한6 : 한강기맥, 진양기맥, 영산기맥, 땅끝기맥, 금북기맥(원산경표 금북정맥의 끝부분), 금남기맥(원산경표 금남정맥의 끝부분)
(북한6 : 장진기맥, 남강기맥, 온성기맥, 중강기맥, 장자기맥, 대령기맥)
- 지맥 : 대간, 정맥, 기맥을 제외한 모든 산줄기(30km 이상 300개)
■ 신산경표 책을 읽게 된 배경
2011년초인 것 같다. 서점에 갔더니..신 산경표 책자가 보인다.
책장을 넘겨 보았더니..대단한 책이다. 바로 구입했다.
그리고 산줄기를 족보식으로 쓴 책을 보며 ...주말마다 등산을 하면서..체크하곤 했다.
산행후기를 쓸 때마다..박성태님의 신산경표 지도도 후기에 첨부하면서..나무보다 숲을 보고자 노력했다.
2017년 3월 12일부터 나사모산우회에서 신백두대간을 시작한다. 카프리가 산행대장이다.
이 책을 다시 읽어 보고, 신백두대간 개념을 정리하고 싶어, 다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 읽고 난 소감
아 책은 현재까지 우리나라 산줄기를 가장 내실있게 나타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옛적에 초가집이 기와집을 거쳐 빌라, 고층아파트로 변했듯이..
산 이름도 많이 바꼈고, 산줄기도 많이 산님들이 다녔다.
즉, 시대의 변화를 잘 나타내준 책이다고 아래와 같이 말하고 싶다.
(낙동정맥의 분기점은 산경표는 태백산인데..신산경표에서 매봉산으로 수정했고)
(호남정맥의 분기점은 산경표는 장안산인데..신산경표에서 영취산으로 수정했다고 쉽게 설명하고 싶다)
---------------------- 참 고 자 료 --------------------
▼ 2017. 3. 12 나사모산우회에서 신백두대간 1구간을 시작한다. 출발지는 노량에서 금오산을 넘어 수구재까지...
▼ 나사모에서 가야 할 구간을 신산경표로 말하면.. 노량-연대봉447-금오산875-황토재 인근 수구재까지이다.
황토재까지는 도상 25km이다(1.4+4.1+20). 금오산과 황토재에서 2개씩 산너울이 분기하고 있다. 대간시 확인해 보시길....
▼ 2010년 발행된 신산경표..현재 절판 서적...
▼ 우리 집...맨 오른쪽은 머라이온님이 쥰 지리산 대형지도입니다..아내한테 구박 받고 붙혀 놓고 보고 있답니다.
▼ 주요산줄기 45개만 이해하면...전국의 산이 보인다고 ..저자는 신산경표 책에 써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