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통종주(완료)

땅통종주 6구간(불티재-활성산) 우천으로 활성산에서 중도하산

카프리2 2019. 5. 26. 10:35

 

새벽 4시에 일어나

땅끝기맥 불티재-오두재 23.5km를 종주하기 위해 부산을 떨었으나

다음과 같은 사유로 중도 하산함(10km 지점) 

 

[중탈 사유]

1. 오전 내내 비를 맞고, 활성산에서 이슬비를 맞고 점심을 먹었는데, 너무 추워 몸이 오돌오돌 떨렸음.

2. 핸드폰 오룩스 gpx가 비에 젖어 트랙을 볼 수 없었음.

3. 체력이 떨어지니, 정신력까지 저하

 

[향후 계획]

1. 조만간 조망이 좋은 날을 택해 재도전

 

 

 

 

 

 

1. 산행일자 : 2019.5.19(일)

 - 산행시간 : 6시간 23분(06:58-13:22)

 - 산행거리 : 10.9km(오룩스gpx)

 

 

2. 산행지 : 땅통종주 6구간(불티재-활성산)

 - 당초계획 : 불티재-국사봉-오두재까지 23.6km

 

 

불티재 활성산 2019-05-19 0658__20190519_0658.gpx

 

 

 

3. 누구랑 : 홀로

 

 

4. 산행후기 : 중도포기 하산

 

(포기 사유)

1)  5.19 일요일 날씨가 오전에 흐렸다가 오후에 1-4미리 비 예보가 있다. 갈지 말지를 주저하다 1-4미리 비는 괜찮겠다고 나섰는데 산행시작 20분 후부터 비가 내린다.

2) 여름 고어텍스 자켓을 입고 진행하다 활성산에 점심을 먹었는데 저체온중이 와서 다음을 기약하며 택시를 불러 하산했다. 오룩스 gpx 트랙을 보며 진행했는데 핸드폰이 빗물에 젖어 활성산부터 길 찾기가 쉽지 않았다.

3) 활성산 KT중계소에서 비를 철철 맞으며 길을 찾고 있는데, 차로 올라온 어떤 사람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봤는지, 문을 열고 한참을 뚤어지게 쳐다본다..

4) 분명히 활성산에서 북쪽 방향으로 간다고 하는데 나는 트랙과 반대방향으로 간다. 핸드폰이 비를 맞으니 자꾸 꺼지고 에러가 나서 gps 트랙을 볼 수 없다.

5) 겨우 트랙을 찾아 진행하다..자켓을 하나 더 껴입고 점심을 먹었는데..먹고나니 이가 덜덜 떨린다. 게다가 길을 찾기도 쉽지 않다 저체온증 증상까지 온다. 여기서 산행을 접고 택시를 불러 활성산 kt 중계소로 되돌아와 택시를 탄다.

6) 활성산 풍력단지는 진로가 운영하던 서광목장이었다가 부도가 나 지금은 어느 업체에서 풍력단지로 조성했다.

7) 조망이 좋은 날을 택해 휴가를 내고 재도전해야겠다.

8) 오늘 강진군 옴천면 월곡저수지를 지나 트랙대로 마루금을 고집하고 기맥을 탔는데, 이렇게 잡목이 많은 구간은 처음이다. 발목에 스패츠를 착용했지만 다리가 가시에 많이 찔리고, 빗물이 등산화로 스며 들어 많이 난감했다. 여럿이면 동병상련으로 참아갈텐데, 혼자라 절망스럽기까지 했다.

9) 2시간 동안 고생하다, 잠목지대를 빠져나와 보니 옆쪽에 임도가 있었다. 대부분 기맥 종주자는 임도를 탔으니, 그렇게 발자국 자체도 없었나 보다.

 

 

 

 

카프리가 걸은 오룩스 지도

 

 

 

 

10.9km를 걸음

 

 

 

고도표

 

 

 

산행지도

 

 

 

광주버스터미널에서 05:10 강진 성전행 버스를 타고

 

 

 

성전터미널에서 불티재까지 택시로 이동

 

 

 

들머리 불티재 전경

 

 

 

 

산행 시작 20분 후부터..비가 내린다. 등산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을 차고, 위에 스패츠 착용

 

 

 

돈밧재 고개

 

 

 

 

광주광역시 무등마루산악회 리본

 

 

 

 

 

 

완전히 먹힌 등산로...인터넷에 올린 트랙을 다운 받아 갔는데..마루금으로 그은 트랙이다.

 

 

 

 

밀림을 뚫고,,도착해보니 옆에 임도가 있었다.

등산객들이 임도를 타다 보니..정작 마루금은 묶혀 있는거다.

 

 

 

 

잡목과 가시로 덮힌 등산로

 

 

 

 

활성산 정상에 있는 KT 활성산중계소

 

 

 

 

활성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중계소 철구조물이 있었고

 

 

 

 

핸드폰이 빗물에 젖다 보니, 작동이 안되어, 감으로 북쪽이라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자꾸 남쪽으로 간다. 왔다갔다 하는 나를 승용차로 올라온 어떤 남자가 뚫엊지게 쳐다본다.

빗속에 헤메는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나 보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길을 찾아 진행하다

배가 고파, 점심을 먹는다. 부슬비도 내리고 바람도 분다. 밤을 다 먹고 나니, 이가 떨린다.

몸도 으시시하다. 빨리 땀을 내야 하는데..핸드폰이 빗물에 젖어 계속 트랙이 다운된다. 절망이다.

오늘은 여기서 등산을 끝내기로 하고, 아침 성전택시에 전화했더니, 영암택시를 부르는게 났겠다고 한다.

다시 영암택시 전화번호를 114로 물어, 전화번호를 확인하는데, 전화가 꺼진다. 빗물때문인가 보다.

목수건으로 핸드폰을 따뜻하게 감싸 몸 안에 넣고 기다렸더니, 전화가 된다. 이렇게 오늘 산행을 마쳤다.

 

 

 

 

(산행참고자료)

 

 

 

 

이제 사, 산경표를 보니..내가 알바한 이유를 알았다.

활성산에서 오른편으로 가야 하는데 왼편으로 가서 알바를 한 것이다.

즉, 백룡산(418m) 방향으로 길을 잘 못 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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