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2019-7권) 문장력 향상의 길잡이

카프리2 2019. 6. 26. 12:12

(땅통종주 산행후기를 쓰면서 문장력 향상이 필요하여 이 책을 두번째로 본다)


 

■ 책을 읽은 배경

-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어서(땅통종주 매월 연재물. 사람과산)

- 8월호에 좋은 산행후기를 작성하고 싶어서.


 

 

■ 개 요

 

1. 읽은 날짜 : 2019. 6. 22(토) - 6. 26(수)

 


2. 글쓴이/출판사/페이지 : 서정수 /이가출판사 / 588


 

3. 제목 : 문장력 향사의 길잡이

 - 생각의 힘을 기르는


 

4. 목차

 

제1부 문장력 향상의 기초 단계

 1. 글쓰기의 기본

 2. 짜임새 있는 글 쓰는 방법

 3. 글 쓰는 기본순서 - 글쓰기의 본보기



제2부 문장력 향상의 본격적 단계



제3부 여러 가지 글을 쓰는 법과 양식

 16. 수필을 쓰는 법

 17. 기행문을 쓰는 법




 

■ 지은이 : 서정수 


-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문학박사

- 한양대학교 인문대학장



 

 

■ 책을 읽은 소감

 

- 시간관계상 제1부와 제3부만 집중 읽었다.

- 특히 3부 수필과 기행문을 정독했다.

- 다음달에는 제2부 문장력 향상의 본격적 단계를 정독할 계획이다.


 

 

■  주요내용 요약(밑줄을 그은글 위주)


[제1부 문장력 향상의 기초 단계]


1. 글쓰기의 기본


- 글을 잘 전달하려면 글의 요지(=주제)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써야 한다.


- 주제 중심으로 글을 엮는 방법

 1) 주제를 정하고 글을 시작한다.

    글을 쓰려면 먼저 주제를 결정하고 붓을 들어야 한다.

 2) 주제에 알맞는 뒷받침 재료를 선택한다.-통일성의 원리

 3) 주제가 잘 드러나도록 재료를 배영한다.-연결성의 원리

 4) 주제가 인상 깊게 드러나도록 충분한 뒷받침을 한다-강조성의 원리


- 주제를 전개하는 방법 : 구체화, 합리화, 예시화

 1) 주제문의 구체적인 풀이 방식

 2) 주제문의 근거를 제시하는 합리화 방식

 3) 주제와 관련된 예시 방식


2. 짜임새 있는 글 쓰는 방법


3. 글 쓰는 기본 순서

 - 쓸거리 마련하기 : 홀로 땅통 종주기

 - 주제 정하기 : 책을 읽고, 홀로 책 읽어 주는 라디오를 다시 들으며 고전의 깊은 맛에 빠짐

 - 제목 붙이기 :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땅통종주, 외로우면 걸어라 땅통종주

 - 줄거리 만들기 : A4 3-4장(매월)

 - 단락 전개하기

 - 다듬어 쓰기  


[제3부 여러 가지 글을 쓰는 법과 양식]


16. 수필을 쓰는 법


수필(隨筆) : 따를 수, 붓필

어떤 양식에도 해당되지 아니하는 산문 문학의 한 부분. 인생과 자연에 대한 수상, 소감, 단상, 논고, 장기 등이 포함되며,

생각나는 대로, 붓가는 대로 형식이 없이, 보통 1-2페이지 또는 30페이지 가량되게도 씀.


1) 수필이란 어떤 글인가

2) 수필의 기본 특성

 ① 의미의 직접성 : 수필을 읽고 나서 독자가 바로 내용을 파악하도록 직접적인 내용으로 써야 함.

 ② 사실성 : 수필은 사실에 바탕을 둔 진솔한 이야기를 써야 함.

 ③ 단편성 : 일정한 각도에서 비추어진 일면만을 스치고 넘어가는 자세로 접근

※ 에세이 :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인생이나 자연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대로 쓴 산문형식의 글.


3) 일상 수필의 주제적 특성

 ① 지적 성향의 주제

 ② 정감적 또는 심미적 성향의 주제

 

(예문 14)

육로로 수천 리를 돌아온 시절의 선물 송이의 향기가 한꺼번에 가을을 실어 왔다. 보낸 이의 마음씨를 갸륵히 여기고 먼 강상의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나는 새삼스럽게 눈앞의 가을에 눈을 옮긴다.

남창으로 향한 서탁이 차고 투명하고 푸르다. 갈릴리 바다의 빛도 그렇게 푸를까. 벚나무 가지에 병든 잎새의 가지가 늘었고, 단물이 고일대로 고인 능금송이가 잎 드문 가지의 젖꼭지같이 쳐졌다. 외포기의 야국이 만발하고, 그 찬란하던 채송화와 클로버도 시든 빛을 보여 간다.

그렇건만 새삼스럽게 가을을 생각지 않은 것은 시렁 아래 드레드레 드리운 청포도의 사연인 듯 싶다. 언제든지 푸른 포도는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를 분간할 수 없게 하는 까닭이다. 익은 포도알이란 방울방울의 지혜와 같이 맑고 빛나는 법인 것을, 푸른 포도에는 그 광채가 없다. -이효석, 청포도의 사상-


4) 수필의 전개 방법 - 설명법, 논술법, 기술법, 서사법


 ① 설명법고 수필

 

(예문 21)

 때로는 홀로 있는 시간을 가져 봐야 한다. 현대의 도시 사람들은 더욱 그러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너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고, 쉴 새 없이 소음과 잡일과 사람에게 우리를 빼앗기며 사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결국 자신과 대면하는 기회는 갖지 못하고 바쁘게만 사는 게 아닐까.

 

 따지고 보면 바쁘지 않아도 될 일을 괜히 바쁘게 하며, 바쁜 것이 곧 성ㅅㄹ한 것인양 착각을 하며, 바쁜 데서 위로 받고 보람을 찾으려 하진 않는가. 그러나 어리석은 바쁨이 얼마나 많으며, 바쁘지 않을 일에 바쁜 경우도 얼마나 많은가?


도시인 특징 중 한 가지는 홀로 있기를 거부하는 것이 아닐까. 홀로 있으면 괜히 뒤지는 것 같고, 손해 보는 듯 불안스럽고, 허전하여 스스로 자신을 지탱할 수가 없는 듯 보인다. 그래서 용건 없이 전화 걸고, 거리를 빈둥거리고, 쇼핑을 하고, 찻집을 기웃거리게 되진 않는가. 홀로서는 견딜 수 없어 TV나 라디오를 틀고, 음악을 듣는다. 그 어떤 소음이나 잡음에게 떠 맡겨여야 안심이 된다. 어느 새 우리는 이렇게 자기의 주인이 되지 못하도록 길들여져 버렸는가.


조용히 홀로 있어야 비로소 보이는 자기 모습을 모르며 사는 우리, 조용히 홀로 있으면서 자기를 바로 보고 자신을 바로 이해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며 살기 때문에 애써 바쁘게 살아왔으나 결국은 자기를 해체하는 데 열심 부려 온 것이 아닐까. 어느 날 문득 이 사실을 깨닫게 되면 우리는 곧장 정신신경과 병동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홀로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함으로서 자신을 과소 과대 평가하거나, 타인의 이미지나 특징을 자기의 것인 양 착각하며 사는 것은 아닐까.

-유안진, 홀로 있는 시간 갖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