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된 느티나무의 웅장함..1번 사진으로 배치하고
오늘은 박병연고문님, 무등지기 부회장님, 우비소녀 재무님과 함께 합니다...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암산 산너울이 보인다
1. 산행일자 : 2019. 8. 10(토)
- 산행거리 : 12.2km(오룩스gpx)
- 산행시간 : 6시간 34분(07:56-14:30)
2. 산행지 : 땅통종주 제17구간(밀재-도장봉-감상굴재)
- 산행코스 : 밀재-암봉-병풍지맥분기점-생화산-분덕재-도장봉-감두고개-대각산-감상굴재
3. 누구랑 : 4명
- 박병연고문님, 무등지기님, 우비소녀님, 카프리
4. 산행후기
- 오늘은 따스한 세 분과 함께 산행하여 즐거웠고, 뒤풀이까지 재미나게 했다.
- 이번 구간은 지도에도 거의 나오지 않는 산을 5개 이상 넘었다. 추월산과 백암산(내장산)을 이어주는 산너울이라고 보면 되겠다.
덥지만 함께 산행하며,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는 편안하게 휴식하면서, 담소도 나눴다.
- 도장봉은 담양 월산면, 장성 북하면, 순창 복흥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또 병풍지맥이 분기되는 산너울도 지나왔다.
- 다음구간은 국립공원 내장산을 지난다.
▼ 지금부터 10년 넘게 더 오래 살 수 있는 7가지 습관
땅통종주 12km 산행하고, 담양 목욕탕에서 목욕하고 나니 오후 4시다. 하산주로 막걸리도 못 먹어서 배가 엄청 고프다. 말바우시장에 와서 4시 반부터 전어 회, 묻친 것, 구운 것 3종 세트에 산수인님이 자리 돔도 서비스로 줬다. 소맥 몇 잔 하고 소주를 마셨는데, 금방 취한다. 이런 카프리와 박병연 형님을 집까지 택배로 배달해 준 무등지기 천사가 고맙다. 우비소녀님도 모처럼 갈증을 해소 한 것 같다.
그런데...이렇게 과음하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내용이 아래에 있다.
10년을 더 사는 7가지 생활습관은 대부분 아는 내용이지만, 저녁밥을 먹고 운동하고서 간식을 먹으면 사람이 잠을 자도 계속, 위, 간, 쓸개, 대장까지 소화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 장기도 쉬어야 할 때는 쉬어야 하는 것이다.
-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민 6,928명을 대상으로 5년 6개월 동안 다음과 같은 일곱가지 생활 습관에 관해 조사했다. 그것들을 잘 실천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수명의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는데, 그 결과 습관을 잘 지킨 사람들이 10년이 넘게 더 오래 살았음이 밝혀졌다. 이 조사 보고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7가지 생활 습관>
1) 하루에 7,8시간씩 잠을 잔다.
2)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먹는다
3) 간식을 하지 않는다.
4) 적당한 체중을 유지한다.
5)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6)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7) 술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조금만 마신다
오룩스 산행지도
12.2km를 걸었다.
고도표
밀재부터 감상굴재까지 17구간 지도
무등지기님 승용차로 밀재 도착
밀재에서 산행 준비
오늘은 밀재에서 도장봉으로 진행
병풍지맥 산너울
선답자 산행지도(인터넷 구함)
여기가 병풍지맥 분기점
박병연 고문님이 서 있는 곳으로 병풍지맥은 진행함
아름드리 나무 앞에서...좌측부터 우비소녀님, 무등지기님, 박병연고문님.
맨 좌측이 카프리
사진에 사람이 나와야 훈훈합니다...산과 나무만 있으면 너무 삭막한데..함께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 아래서 담소
생화산에서 우비소녀님
도장봉에서..도장봉은 담양군 월산면, 장성군 북하면, 순창군 복흥면의 경계 산
어마어마한 나무
300년 느티나무
수형이 좋습니다.
병풍지맥 산너울
정겨운 마을...순창군 복흥면
벼가 슬슬 익어가려고 합니다.
대각산으로 진행
시멘트 도로가 호남정맥
들깨
한 가운데가 순창 회문산
히문산을 줌으로 당기고
대각산
좌측부터 가인봉, 영취봉, 사자봉, 백학봉
감사합니다
정자에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산수인님이 운영하는 전어집 천하수산에서
전어 삼종세트에 한 잔 하고
산행 참고 자료
(이 메모는 8.11.일요일 도서관에서 핸드폰메모장에 적은 것이다..생각나는 느낌 그대로를 적었다. 서로 공감하고 싶다)
제목 : 190810 산행메모 땅통17구간 밀재 강장골재
1. 네 명이서 함께 한다. 무등지기님.우비소녀님.박병연고문님.카프리
2. 산행사진을 찍다보면 사람이 들어가야 훈훈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산만 찍으면 삭막하게 보인다 사람은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할 동물이다 그래서 사림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할까?
3. 오늘은 12km 짧은 산행이었지만..그렇다고 여름 산행이라 할랑할랑 하다고 할 수 없다. 길이 거칠고 야산 오르내림이 있기 때문이다.
4. 오후 2시경 산행을 끝내고 담양대나무목욕탕에서 목욕하고 말바우시장에서 전어에 저녁을 먹는다. 생 것. 무친 것. 구은 것 삼종 세트다. 배가 고파 전어도 술도 술술 들어간다.
5. 무등지기님이 병연이 형님과 나를 집까지 택배 배달해 주어 고맙다. 그저 항상 배려심에 고맙고 미안하다.
6. 집 현관 문을 열었더니 아내가 엄청 취했다고 한다 .무각사로 산책갔다 온다고 한다. 배낭도 풀지 못하고..옷만 반바지로 갈아 입고 침대에 쓰러졌다. 저녁 7시경부터 잠자리에 들었을까? 새벽 1시에 목이 말라 일어났다. 물을 마시고 서재방 배낭을 보니 루믹스 카메라 배낭 보관주머니 지퍼가 열렸고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다. 내일 땅통 산행을 가야 하는데..카메라가 없으니 큰일 났다. 평소 넣어 두는 카메라 서랍을 열어도 없다. 예전에 쓴 소니 디카를 찾아 충전기에 꽂아놓고 잠을 청한다.
7. 물 1리터 2병을 어제 낮에 아내한테 전화해서 냉동실에 얼려 놓았지만, 1리터를 정수기에서 새로 담아 냉동실에 넣는다.
8. 침대로 와서 잠을 청하는데..카메라 걱정에 잠이 안 온다. 이참에 캐논 미라리스 풀프레임을 살까. 아니면 잃어버린 루믹스 100m2를 살까 고민한다.
9. 04:20분에 기상 알람시간을 마치고 잠을 청한다 알람이 울려, 큰 방 불을 켜니, ㅎㅎ 루믹스 카메라가 큰 방 충전기에 꽂혀 있다. 세상에 술 정신에도 내일 산행가야 해서 충전 전원에 꽂아두고도 그렇게 걱정한 것이다 . 카프리만의 해프닝이었다.
10. 나이 먹어가면 술을 무작정 마시면 안 된다 . 왜 술이 약하면서도 과음을 할까?
11. 산행 중 애기했던 10년을 더 건강하게 사는 7가지를 17구간 후기에 올린다. 술은 먹지 않거나 먹어도 소량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 7가지 중 한가지에 포함 되었다.
12. 블로그에 올린 갈등이란 것도 산행후기에 일부 포함시킨다.
13. 문장력 향상 길잡이라는 책에서 수필은 진솔하게 일어난 일을 써야 한다고 되어 있다. 그래야 독자도 진지하게 읽는다고 한다.
14. 아내도 학생회관 도서관에 왔다 핸드폰 메모장에 이렇게 메모하는데 12시에 1층에서 만나 점심하자고 문자가 왔다. 사람과산 산행후기를 누가 검토해 줄 사람이 마땅치 앉아 아내한테 사정사정에서 원고 송부하기 전 검토를 받고 있다.
15. 땅통종주에 많은 돈을 쓰고 있기 때문에 아내의 도움이 절실하다. 검토해주라고 하면서 프로젝트에 한 발 담그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16. 이렇게 소소한 것을 메모하는 이유는 독자는 산 보다는 사람사이에 일어난 일에 감동하기 때문이다.
17. 일본과 무역마찰. 톨스토이 단편 이웃과 싸우는 것과 유사. 친한 이웃이 옆집 담을 넘어 달걀을 놔서, 달걀 한 개로 내것이다, 우리거다 하며 시작한 싸움이 차츰 몸싸움과 경찰 고발로 번지다. 폭력, 이웃집 방화로 번짐. 5년간 싸우다 이웃과 손해 막심하다. 단편제목은 불은 놔두면 끄지 못한다 이다. 일본과 우리는 이웃. 일본은 노벨상 수상자가 24명. 톨스토이 단편에 따르면 서로 좋게 지내야 한다. 세상에 일본 사람 무시하는 국민은 한국인 밖에 없다고 한다. 중국만 어부지리를 얻고 잘 못하면 서울 아파트 값이 폭락할 수도 있다. 반도체로 벌어 들이는 달러가 끊기면...나의 조그만 소견이다.
18. 도서관에 와 보면 남자 열람실 60프로 이상이 베이비붐 세대다. 다들 자격증이나 공인중계사.주택관리사 취업시험 공부가 한창이다. 30세 미만의 젊은이는 보이지 않는다. 나처럼 문학 책을 읽는 사람은 별종이다.
* 에피소드(갈등) : 8.11, 아침에 부산을 떨고, 내장산IC까지 차를 몰고 산행하러 갔다가 그냥 돌아왔다. 내장산 IC에 도착했는데, 백암산, 내장산 싸나운 산너울을 보니 내 몸 상태로는 무리라고 생각했고, 오후 3시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내장산의 쨍한 사진을 찍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후, 집에 돌아와서, 책가방을 들쳐메고 도서관에 도착하여, 상기 산행메모를 핸드폰으로 작성한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내 나이에 무리 안하고 산행을 포기한 것이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때론 한 발 물러섬이 필요하다.
* 갈재 너머 전남땅의 첫머리 장성
지금은 호남터널을 통해 전라남도에 쉽게 들어서지만 옛날에는 전남에서 한양으로 가려면 바로 영산기맥의 갈재를 넘어야 했다. 이 갈재를 넘어 개설된 1번 국도는 전남 개화의 큰 몫을 했으며, 보부상을 비롯해서 과거 보러가는 선비나 임지로 부임하는 관리, 그리고 귀양길에 오른 죄인들까지 모두 이 관문을 통과했다.
장성은 일찍이 '학문으로는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꼿꼿한 선비의 고장이었다. 하서 김일후는 우리나라의 신라, 고려, 조선조에 걸친 18명의 현인 가운데 유일한 전라도 출신 학자다.
장성은 호남정맥과 영산기맥, 병풍지맥에 의해 산으로 둘러싸인 고을이다. 북쪽에는 백암산(호남정맥), 입암산이 있고, 서쪽으로는 영산기맥 방장산, 축령산이 지난다. 동쪽으로는 호남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병풍지맥(병풍산,삼인산,불태산)이 지나며...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남쪽 황룡강을 거쳐 영산강에 합류한다. 장성의 수려한 풍광에 취한 암행어사 박문수 역시 "산수 좋기로 첫째가 장성이요, 둘째가 장흥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장성 1경은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백양사이고, 2경은 편백나무숲이 유명한 축령산이다. 장성 남부의 불태산, 병풍산, 삼인산도 장성의 숨어 있는 보배 산이다. 백양사는 처음엔 백암사라 하였는데, 1574년(선조7) 환양선사가 백양사라 이름하였다. 당시 환양선사가 절에 머물면서 염불을 하자 흰 양들이 몰려오는 일이 자주 일어나자 이를 보고 사찰이름을 백양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참고로 18현인은 정조 20년(1796년)에 문묘에 배향되었는데, 면모를 보면 설총, 최치원, 안유(안향),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