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통종주(완료)

24-5. 임진왜란 웅치 전투, 이치 전투, 금산 전투

카프리2 2019. 10. 3. 23:35

1. 웅치전투

전라도를 공격하려는 일본군에 맞서 1592년 7월 7일에서 10일까지 웅치와 이치, 그리고 금산성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김제 군수 정박, 함열 의병장 황박, 나주 판관 이복남, 고부 의병장 김제민의 아들 혼과 안이 지휘하는 고부 의병, 해남 현감 변웅정 등이 1천여 명의 병력으로 웅치를 지켰다. 남하하는 적을 맞아 수차례 격퇴했지만 역부족이어서 결국은 웅치를 내주고 후퇴했다. 정담이 끝까지 싸우다 죽고, 김제민의 아들 김안이 죽었다. 일본군도 상당한 병력 손실을 보았다.

 

웅치를 돌파한 일본군 부대는 전주성 밖까지 진출했으나, 의병장 이정란(1529~1600)이 성에 깃발을 잔뜩 세우고 밤에는 봉화를 올리자 함부로 공격하지 못했다. 게다가 고경명 부대가 배후에서 금산성을 친다는 소식을 듣고는 발걸음을 돌려 금산성으로 되돌아갔다.

 

2. 이치 전투

금산의 이치에서는 도절제사 권율이 1,500명을 이끌고 적을 막았다. 동복현감 황진, 여러 의병장이 합류했다. 일본 쪽에서 임진전쟁 3대전의 하나로 이치전투를 꼽을 정도로 일본군은 이곳에서 큰 피해를 입고 퇴각했다.

 

3. 금산 전투

고경명의 의병부대는 곽영이 이끄는 관군과 합세해 7월 9일 금산성을 공격했다. 그러나 관군의 선봉이 무너지면서 싸움이 어려워졌다. 고경명이 아들(인후)와 함께 전사하고, 유팽로도 후퇴 도중 적진에 고립된 고경명을 구하려고 적진으로 되돌아갔다가 죽었다. 이 전투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전라도 의병부대의 주력이 무너졌다. 그러나, 일본군도 큰 피해를 입었다.

 

출처 : 나는 전라도 사람이다(정진구 지음) 1장 코 없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