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거 북벽에 관한 내용인데...흥미진지하게 읽었다)
(책이란 두껍다 해서 명작이 아니다. 산서 베스트 1위라는 것이 실감난다)
■ 책을 읽은 배경
- 고 정광식님의 영광의 북벽을 다시 읽고 싶어서
■ 개 요
1. 읽은 날짜 : 2019. 12.30(월)-31(화)
2. 글쓴이/출판사/페이지 : 정광식/ 이마운틴/ 261
3. 제목 : 영광의 북벽
4. 목차
또 후배를 떠나 보내며 외 48 소제목
■ 지은이 : 정광식
- 1956.1월 경북 성주 출생
-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웨덴어과 졸업
- 현 두산건설 뉴욕지사 근무시절인 1982년 8월 아이거북벽 등정
- 옮긴 책 :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 등산마운티어링
- 2018.3.19 에베레스트 절벽에서 추락해 별세(엄홍길 휴먼재단 네팔 주재원)
■ 책을 읽은 소감
- 한국산서 베스트 1위 답게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책이다. 이런 인재가 세상을 떠나 더 이상 글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 천재적인 글쓰기 재능을 갖춘 분이고, 글을 진솔하게 쓴다.
■ 밑줄을 그은 글
- 아이거는 스위스 알프스의 베르네 오버란트에 있는 산의 하나로 3,970m의 정상은 세계의 여러 고산과 비교할 때, 결코 높은 봉우리가 아니다. 그것은 주위의 5형제봉, 즉, 동쪽으로 베터호른(3,710m)과 슈렉호른(4,078m), 서쪽으로는 묀히)4,095m)와 융프라우(4,158m)의 가운데 있지만, 그중에서조차도 가장 높은 봉우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거 북벽은 오늘날에도 가장 어려운 벽으로 꼽히고 있다.
- 아이거 북벽과 함께 알프스의 3대 북벽으로 악명을 떨쳤던 마터호른(4,478m) 북벽과 그랑드 조라스(4,208m) 북벽이 1931년과 1935년에 각각 초등되자 한동안 아이거 북벽은 '알프스 최후의 과제'로 불렸다.
알프스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거대한(정상으로부터 벽의 밑동까지의 고도차 1,800m) 아이거 북벽은 부스러지기 쉬운 검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벽에는 해가 오래 머물지 않는다. 오후의 지는 해가 북벽의 상단을 스치고 지나갈 때 벽에 단단히 얼어붙어 있던 돌들은 조금씩 녹아서 마치 폭격기가 폭탄을 퍼붓듯이 북벽의 여기저기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설원의 끝에 매달려 있던 고드름들은 무서운 속도로 휘파람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눈이 녹아 흐르는 물은 발 디딜 데를 미끄럽게 만들고 다른 돌들을 움직이게도 하며 폭포로 변해간다.
- 아이젠, 피켈, 아이스 해머와 헬멧 등을 색에 달자 각자 짐의 무게가 15 내지 20kg 정도씩 나갔다.
- 국제산악연맹 등반의 난이도 6등급
1급 ; 하이킹 코스
2급 : 간간이 양손으로 균형을 잡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3급 : 안전한 자기 확보와 자일을 필요로 한다.
4급 : 첨예적 클라이밍의 시초로서 평상시의 트레이닝과 좋은 기술이 필요하다.
5급 ; 안전한 지점이나 하켄 등을 통해 절대적인 확보하에 많은 힘, 정비된 기술, 인내, 경험이 필요하다.
6급 : 우수한 균형 감각과 매우 큰 힘과 용기가 필요하다.
- 라인홀트 매스너와 피터 하벨러는 1974년 이 벽을 단 열 시간 만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들은 1978년 에베레스트를 무산소로 오르는 데 성공했고, 2년 뒤 메스너는 혼자서 에베레스트를 다시 무산소로 오르기도 했다.
그는 이 아이거 북벽을 히말라야와 낭가파르밧(8,126m) 루팔 벽과 남미의 아콩가구아(6,959m) 남벽과 더불어 '세계의 3대 어려운 벽'이라 칭한 바 있다.
- 제눈에 이쁜 여자 만나 사랑하고, 결혼도 했고 보통사람이라는 것을 애써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아들 딸 하나씩 낳고 가늘고 길게 살고 있다.
- 같은 글 하나로 세 번째 책이다. 멋지게 만들고자 바람 잡은 한칠용 악형의 희망대로 책 제목을 다시 처음처럼 붙이고 보니 반갑긴 하지만 글 읽는 이들 헷갈리게 만드니 이 또한 민폐다. 2011, 정광식
- 한국산악문학 베스트 넘버원 영광의 북벽(심산)
<영광의 북벽>은 한국의 산악인 및 산악문학딘들이 뽑은 최고의 산악문학이다. <사람과 산> 1999년 12월호가 '세기말 대특집'으로 마련한 '베스트 산악도서'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밝여진 사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뭘까?
라이홀드 메스너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험난한 등반대상지로 히말라야의 낭가파르밧(8125m) 루팔벽과 남미의 아콩가구아(6959m) 남벽, 그리고 아이거북벽을 꼽았다.
단언컨대 <영광의 북벽>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강점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며 너털웃음을 터뜨리고 죽음의 공포를 느끼다가 가슴 한편이 아려오는 감동에 몸을 떠는 것이다.
영광의 북벽은 1982년 8월 10일부터 8월 14일까지 정광식과 그의 자일 파티들이 아이거북벽에 맞서 치러 낸 4박5일 간의 혈투의 기록이다. 자일 파티는 세 사람으로 이루어졌는데, 등반대장은 당시 허영호와 함께 마칼로(8481m) 등정을 마치고 막 합류한 중앙대 OB 남선우, 식량 및 촬영담당은 한양대 OB 김정원, 그리고 기록, 회계 섭외 담당이자 등반과정 내내 톱을 선 사람은 외대 OB정광식이다.
- 영광의 북벽의 초판이 나온 것은 1989년이었지만 실제로 그것의 집필이 완료된 것은 1982년 여름이었다. 정광식이 1956년생이니 불과 스물여섯 살 때 해치운 등반이요 집필한 산악문학이다. 그로부터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이 작품을 뛰어넘는 산악문학이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옳을까?
그만큼 영광의 북벽이 걸출한 작품이라는 것이 우호적인 해석이요, 그만큼 한국의 산악문학계가 낙후되었고 게으르다는 것이 비판적인 해석이다.
[위키 백과]
아이거산(독일어: Eiger)은 알프스산맥의 산으로 스위스에 위치한다. 높이는 3,970m이다.
아일랜드 출신의 산악인인 찰스 배링턴과 두 명의 그린델발트 가이드가 1858년 8월 11일에 가장 쉬운 서릉 루트를 타고 처음으로 등정하였다. 이후 남서릉, 미텔레기 언덕, 라우퍼 루트 등 수많은 루트가 개척되었으나 북벽만은 등반이 불가능하다고 믿어져 왔다.
융프라우 철도가 아이거산을 통과해서 지나간다.
북벽[편집]
아이거산의 북벽(독일어: Nordwand)은 마터호른산, 그랑드조라스의 북벽과 함께 알프스 산맥의 3대 북벽으로 불린다. 계곡 밑에서 1,800m나 솟아 있으며, 오늘날에도 가장 어려운 등반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등반 역사상 아이거 북벽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 중의 하나이다. 거의 60명을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1938년 7월 24일 안데르 헤크마이어와 루트비히 뵈르크, 프리츠 카스파레크와 하인리히 하러로 이루어진 독일과 오스트리아 연합 등정팀에 의하여 처음으로 아이거 북벽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