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는 실종됐다. 아니 애초부터 `사기`라는 의심을 자초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그리고 한미 당국자들에게 수차 `완전한 비핵화`를 거론했다고 한다. 그러나 협상 개시 이후 오히려 핵·미사일 위협의 의심만 증폭시켰다.
북한의 속셈은 비핵화 과정을 살라미 전술로 쪼개 버텨나가다 보면 언젠가 `핵 보유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출처 : 2020.1.15(수) 매일경제 34면 북핵협상 최악 시나리오 피하려면,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전 국정원 1차장 한기범
https://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20/01/47135/?sc=30500008
* 살라미 전술이란?
하나의 과제를 여러 단계별로 세분화해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협상전술의 한 방법으로, 얇게 썰어 먹는 이탈리아 소시지 '살라미(salami)'에서 따온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