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북진 7구간(삿갓재대피소-백암봉-신풍령) >
1. 일시 : 2015. 6. 20(토) 03:47 - 12:09 (8시간 22분) - 날씨 : 흐리고 비
2. 산행구간 : 백두대간 7구간(삿갓재대피소-신풍령-소사고개) - 삿갓재대피소-무룡산-기린봉-동업령-백암봉(송계삼거리)-귀봉-횡경재-지봉(못봉)-월음재(달음재)-대봉- 갈미봉-빼봉-신풍령(빼재)
3. 산행거리 : 18.9km(트랭글 gps)
4. 누구랑 : 홀로(카프리 나종대) - 03;47 삿갓재대피소 출발 - 04:49 무룡산 - 05:34 기린봉(아침식사) - 06:35 동업령 - 07:23 백암봉, 송계삼거리 - 08:40 귀봉 - 09:43 지봉(못봉) - 10:34 대봉 - 11:06 갈미봉 - 11:44 빼봉 - 12:12 신풍령(빼재)
5. 특기사항 - 우중 산행이라 등산화에 물이 첨벙첨벙 - 산행 중 한 사람도 보지 못했고, 사진 한 장도 못 찍었음 - 길가에 둥글레가 지천, 원추리도 피고 있었음 - 소사고개를 못 가고, 신풍령에서 산행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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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1) 동트기 1시간 전에 삿갓재대피소를 출발 어제 저녁 8시 반이 못되어 대피소에서 잠을 잔 관계로 새벽에는 자주 잠이 깬다. 어제 술이 과해 자꾸 물을 찾는다. 새벽 3시 30분 정도 됐는데 1층에서 어느 등산객이 짐을 챙긴다. 나도 짐을 챙겨 나오는데 수원에서 온 솔로 등산객(이하 수원분)도 따라 나온다. 새벽 3시 47분에 출발. 밖이 서늘하지만 반팔을 입었어도 괜찮다. 내가 제일 먼저 출발했는데 어제 내린 비로 나무와 풀이 다 젖었다. 금방 아랫도리와 신발이 젖는다. 30여분 걷다 행동식을 서서 먹고 있는데 수원분이 추월해 간다.
2) 힘겹게 무룡산 계단을 오르며 속도를 내어 오르막을 걷다 보니 수원분도 간식을 먹으며 쉬고 있다. 무언의 인사를 하고 다시 앞서 간다. 캄캄한 오르막길을 힘겹게 걷고 있다. 헤드랜턴은 켰지만 속도는 나지 않는다. 계속 무룡산까지는 오르막이다. 계단이 힘겹다.
동트지 않은 어두운 무룡산 계단을 홀로 오르고 있다. 어둠 곡에서 산새의 지저귐이 들린다. 왜 이 어두운 길을 홀로 걷는 것일까? 귓가에 서늘한 골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무룡산을 오르며
3) 산은 인생이다 무룡산에 올랐다. 이제 동이 틀려고 한다. 무룡산에서 표지석과 삼각점 사진을 찍는다. 이제 서서히 어둠이 걷히고 있다. 내리막이라고 좀전 힘들었던 기억은 사라진다. 산은 인생이다. 어둠이 사라지고 동이 트자 산을 타는 행복감이 밀려온다. 스마트폰 메모장을 꺼내 산새 소리를 들으며 나의 감정을 적는다. 이 행복한 시간에 수원분이 나타나 나의 시상(詩想)을 깨뜨리지 않기를 기원하며...
어제 내린 비로 아래토리가 벌써 젖었다. 자욱한 안개도 끼었다. 이름없는 산 새의 지져귐이 청량하다. 어둠이 걷히는 이런 길이 좋다. 아무 방해 받지 않는 나는 자유인이다 동업령을 향하면서1
4) 바람냄새 풀냄새 산냄새가 좋다 수원분이 나를 따라오는 인거척이 없었다. 다행이다. 이 어두운 새벽...야생 동물이 많은 덕유산에 어제 만난 것도 인연이고.. 서로 오손도손 애기하며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 마는 그저 혼자 고독을 씹고자 하는 나의 속마음을 나도 알 수 없다. 산님도 이해하 지 못할 것이다. 보통사람은 더욱 더 수긍하지 못 할 것이다.
오늘 새벽은 조망 제로이다. 제로이면 어쩌냐 시원한 바람과 철학이 가득한 길인데 홀로 걷는 길이 좋다 바람냄새 풀냄새 산냄새가 좋다. 또 새벽이 좋다 동업령을 향하면서2
5) 물에 말아 아침을 한 그릇 먹었다 한참 걷다 보니 기린봉이라는 봉우리가 나왔다. 표지석도 없는데 이정표에 수성펜으로 누군가 기린봉이라고 썼다. 거의 두시간 가량 걸었다. 아침 먹기 좋은 너럭바위가 있다. 거기 앉아 어제 저녁에 해 놓은 밥을 먹는다. 국도 없다. 소박한 아침이다. 물에 말아 아침을 한 그릇을 먹었다. 이럴 때 라면을 끊여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한 시간 가량 완만한 길을 걸어 동업령에 도착했다. 동업령은 덕유산의 주요 등산 기점 가운데 하나다. 백두대간 후기를 읽어보면 산악회 버스로 오신 분들은 육십령을 출발하여 대부분 동업령을 거쳐 안성탐방지원센터로 한구간을 마치는 산행을 많이 한다.
6) 백암봉 동업령에서 백암봉 오르는 길은 평소 완만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외로 오르막이 많다. 힘겹게 백암봉을 올라 숨을 돌린다. 백암봉에서 이정표를 보니 향적봉까지는 2.1km이다. 내가 가야 할 신풍령까지는 11km이다. 덕유 육구종주(육십령-향적봉-구천동)를 흔히 전통 덕유종주라 한다. 그러나 백두대간 덕유산 구간이 훨씬 더 힘든 종주일 것 같다.
백암봉에서 지봉방향 대간 길로 들어서니 어제 내린 비로 숲속엔 싱그러움이 넘친다. 군데 군데 노란 원추리가 피었고 박새 꽃도 피었다. 이름 모를 철새가 계속 지저귀고 있다. 오늘 숲 속의 주인은 카프리다 횡경재을 향하면서 메모장에
7) 길가에 둥글레가 지천이다 지금까지 등산객을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어제 부터 오늘까지 인증샷 한 장도 찍지 못했다. 그러나 싱그러운 숲이 나를 반기고 있다. 길가에 둥글레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둥글레는 잎파리가 하늘을 보고 꽃은 잎파리 밑에 감추고 있다. 또 노란 원추리가 막 피어나려 하고 있다. 사실 원추리 군락지는 무룡산이다. 그 무룡산을 컴컴한 새벽에 걸었다. 2년전에 무룡산에서 만개된 원추리를 7월 중순경에 봤으니, 지금은 좀 빠른 시기 같다.귀봉 못 가서 "이동통신 동화불능지역"이라는 표지판도 나온다.
8) 상당히 큰 동물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이름모를 산 새 한 마리가 계속 지저귄다. 오늘 나 같은 외 기러기다. 그러나 홀로 산에 있지만 덕유산 전체에서 내가 주인인 것 처럼 행복하다. 6월의 물기먹은 연초록 신록도 보기 좋다. 지봉 오름이 만만치 않다. 비가 주절 주절 내리기 시작한다. 방수카메라를 꺼내고, 배낭카바를 쒸운다. 그 때 고요한 산의 적막을 깨고 숲속에서 상당히 큰 동물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토끼처럼 작은 동물의 움직임과 소리부터 다르다. 쳐다봐도 동물은 보이지는 않는다. 괜히 겁이 난다. 노래를 크게 부른다.
안개가 자욱히 낀 데다 오늘 아직 사람 한 명 못 봤다. 풀 숲에서 상당히 큰 짐승 발자국 소리가 난다. 무섭기도 하다. 헛 기침을 하고 진행하다 누가 들을 사람도 없겠다 노래를 크게 부르고 진행한다. 인어이야기. 돌아와요 부산항에. 비내리는호남선. 소양가처녀. 다 옛날 노래다. 신풍령 가다가 메모장에
9) 신발에 물이 첨벙첨벙하다 대봉을 오르기전 바위에 걸터 앉아 신발을 벋는다. 신발에 물이 첨벙첨벙하기 때문이다. 등산화에 고인물을 버리고 양말을 짠 후, 긴 오름을 올랐다. 오르고 보니 작년 9월 대간 때 아름다운 조망에 탄복하여 갈대를 배경삼아 사진을 찍던 곳이다. 또 2012년 겨울에 나사모산우회 겨울 산행으로 여기에 왔던 기억도 떠올랐다.
10) 짜장면 생각도 많이 난다. 갈미봉을 거쳐 마지막 봉우리 빼봉에 올랐다. 빼봉이 말 그대로 빼봉이다. 힘들다. 비를 많이 맞아 몰골이 말이 아니다. 고어텍스 자켓이 있지만 시원하게 비를 맞고 지금까지 왔다. 군데 군데 하얀 자작나무가 보인다. 강원도 쪽에 많이 있는 자작나무인데 덕유산에서 자작나무를 보기는 처음이다. 이제 서서히 비가 그쳐 간다. 배가 고프지만 행동식으로 때우고 신풍령 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한다. 짜장면 생각도 많이 난다.
11) 비 맞은 생쥐꼴로 버스를 타면 안될 것 같아 산행계획표의 교통시간을 보니 고민이 많이 생긴다. 무주에서 15:45분 버스가 있는데 속도를 내서 산을 타면 앞으로 소사고개까지 8.4km가 남았으니 힘들지만 도착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 비 맞은 생쥐꼴로 버스를 타면 도저히 안될 것 같다. 15:45분 무주 버스를 못 타면 광주가는 버스로는 무주의 17:45분 버스, 거창의 18:30분 버스가 있다. 일단 계획대로 소사고개까지 가기로 마음 먹지만 광주에 밤 10시 넘어 도착한다는 부담도 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드디어 신풍령에 도착했다.
12) 경상도 분들이 정자에 자리를 잡으며 같이 식사하자고 부른다. 신풍령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는다. 수령이라 써 있다. 또 정자도 있다. 도로를 따라 쳐다보니 삼봉산 초입지도 보인다. 그런데 약간의 등산객이 하산하여 정자쪽으로 오고 있다. 나에게 대간 혼자 하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했더니, 정말 고생한다고 한다. 말투가 경상도 분이다. 현재시간이 12:12분이다. 그 분들이 정자에 자리를 잡으며 같이 식사하자고 부른다. 제 몰골이 말이 아니다면 혼자 먹겠다고 하니 경상도 말로 괜찮다고 하며 올라 오라고 한다. 같이 합석했다.
13) 마가목주를 따라 준다. 족발을 준비해 오셨다. 반찬도 여러가지다. 나는 어제부터 먹던 잔반을 꺼내기가 부끄럽다. 술도 한 잔 따라준다. 귀한 마가목주라고 한다. 빈 속에 한잔 마셨더니 맛나다. 그분들은 진주에서 오신 7명의 대간 등산객이다. 총무과라고 직장 애기를 하는 것을 들어보니 공무원들 같다. 결국 나는 그분들의 대간 모임에 합석한 꼴이 된 것이다. 다음 구간은 설악산을 1박 2일로 간다고 한다. 희운각 대피소를 예약해 놓았다고 한다. 덕산재에서 왔냐고 물으니 소사고개에서 왔다고 한다. 승용차 두 대로 와서 신풍령에 파킹하고 소사고개까지 택시타고 갔다고 한다. 하루에 8.4km 대간을 해서 언제 끝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오늘 내가 탄 덕유산 구간도 탔냐고 물으니, 덕유산은 개인적으로 타본 사람이 많아 생략했다고 한다. ㅎㅎ 완전 힐링등산객이다. 그러나 인물도 번듯하고 다들 교양이 있게 보인다. 담금주를 두 잔이나 더 준다. 술을 먹으니 기분이 좋다. 그리고 소사고개까지 갈 생각이 점점 사라진다. 나도 이분들 처럼 젊잖은 보통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
14) 택시 요금은 4만원 맛나게 먹었다고 인사하고 먼저 일어났다. 족발이랑 밥을 먹었더니 든든하다. 무풍 택시를 불렀다. 20-30분 기다리라고 한다. 빼재 유래에 대해 읽어보고 사진 찍으면서 택시를 기다린다. 택시가 왔다. 무주읍 터미널 옆 목욕탕으로 안내 부탁했다. 택시가 무주양수발전소 하부 댐을 지난다. 택시 요금은 4만원이다. 목욕탕에 들어가 면도하고 샤워하고 찬물에 들어갔다 나오니 이제 사람 몰골이 되었다. 목욕탕 어르신 왈, 이제 볼만 하네요 하신다. 목욕탕에 등산화를 가져가 씯었다. 새 양말을 신고 새옷을 입으니 기분 좋다. 약 10분 거리인 무주터미널까지 걸어서..터미널에서 약 1시긴을 출발을 기다려 15:45분 광주발 시외버스를 탔다.
15) 다음 구간부터는 승용차를 가져 갈려고 한다. 버스에서 한숨 자고 나서..맑은 정신에 다음 구간을 구상한다. 오늘 소사고개까지 갔으면 다음구간은 광주에서 무주로 버스 타고 가서, 택시로 소사고개로 이동해서 부항령까지 12km를 진행하면 되지만, 소사고개까지 못 가서 어쩔 수 없이 승용차를 가져가야 할 것 같다. 다음 구간은 8구간이 신풍령-대덕산-부항령 20.7km이고, 9구간은 부항령-삼도봉-우두령 18.7km이다.
16) 다음구간 일정을 궁리해 본다 다음구간 일정을 이렇게 궁리해 본다. ① 첫날 부항령에 차를 파킹하고, 택시를 불러 신풍령까지 이동해서 대간을 타고, 저녁에 승용차로 부항면 소재 민박집까지 가고, ② 다음날 민박집에서 승용차로 우두령까지 이동 후, 택시를 불러 부항령으로 이동 후, 우두령에서 대간을 마치고 광주로 이동할 계획이다.
17) 천왕봉을 500번 다녀온 교수님도 만나고 광주로 오늘 길에 2주전에 보았던 은퇴한 전남대 철학과 교수님이 남원에서 탔다. 문x식교수님이다. 인사를 드렸더니 금방 나를 알아본다. 오늘 외과의사 장원장님은 사정이 생겨 혼자 천왕봉에 다녀오신다고 한다. 그분 한테 좋은 애기를 많이 들었다. 젊었을때 살이 많이 쪄서 시작한 등산이 지금 건강관리에 효자가 되었다는 말씀이 인상 깊다. 73세의 나이에 성인병도 없이 아직 몸이 깨끗하다고 애기하신다. 은퇴 후, 천왕봉만 500번 가량 다녀오셨다고 한다. 대중교통을 통해 천왕봉을 다녀오는 것이 일상이 되다 보니 그게 편하고 천왕봉 오르는 길도 고향집 길같다고 애기하신다. 또 무등산의 공기와 천왕봉의 공기가 다르다는 말씀도 하신다. 그분 애기를 들으며 우리 나사모산우회에 자랑스런 문대흥고문님이 생각났다. 교수님과 애기를 하며 이청득심이란 고사 성어도 생각났다. 잘 들어야 마음을 얻는 다는 애기다.
18) 홀대간 어렵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집에 도착하여 아파트 문을 열었다. 아내 왈, 벼슬 하셨어요. 한다. 무슨 벼슬, 하고 웃으며 대꾸하자, 1박 2일 산 타는 것이 훈장 아니냐고 애기 한다. 저녁을 먹고 다음구간을 할 민박지를 인터넷으로 찾아봤다. 무주택시기사는 신라가든민박을 추천하던데...인터넷을 찾아보니 해인산장을 대간꾼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동 거리는 신라가든에 비해 좀 멀다. 거창군 부항면에 위치해 있다. 해인산장엔 숯불 흑돼지구이도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다음구간 이동 도로도 체크해 본다.
19) 기상청 일기예보를 보며 날짜를 잡을 계획이다 홀로 대간은 이동하는데 경제적으로 부담되고, 이동하는 것이 피곤하지만 나의 홀대간 취지 대로 산 능선만 걷는 것이 아니고 아래 산골마을과 사람을 만나고 대간 인근 산천을 아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나는 버스에서 잠을 잘 자는데...자가용을 이용하려니 콜콜 떨어져 버스에서 잠을 못 자는 즐거움을 잃는 것이 아쉽다. 고생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킬 작은 묘책을 궁리해 보려고 한다. 와이프에게 같이 가자고 러브콜 했으나, 가고 안 가고는 전적으로 아내의 의견에 따를 계획이다. 아내가 대간 탈 자신이 없다고 하니. 산행 후, 대간 후기 쓰는 것이 산 타는 것 보다 시간이 더 많이 든다. 장마가 온다고 하니 매월 1.3주만 고집하지 않고, 기상청 일기예보를 보며 날짜를 잡을 계획이다.
※ 7구간 주요지점 산행거리 : 고산자의후예들 gps 거리 |
덕유산(德裕山/넉넉할유)의 본래 이름은 광여산 또는 여산이라 불렀다. 임진왜란때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피해 이 산으로 피신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왜병들이 이곳을 지나갈 때면 짙은 안개가 드리워 많은 사람들이 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광여산의 신비로움에 사람들은 덕이 있는 산이라 하여 德자를 써서 덕이 많고 넉넉한 산이란 뜻으로 덕유산이라 불렀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남한에서 4번째로 높고, 1,000m 이상의 봉우리만도 20개가 넘는 거대한 산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무주구천동이라는 유명계곡이 생겨났다.
▼ 03:47에 삿갓재대피소 출발..어제 초저녁에 잤더니 잠이 깼다. 주변에서 출발할려고 부스럭거려서 나도 배낭을 메고 바로 출발
▼ 무룡산에 04:49분 도착..동이 트고 있습니다.
▼ 기린봉
▼ 기린봉
▼ 동업령
▼ 동업령은 안성탐방센터로 내려가는 갈림길입니다.
안성이 어딘가 했더니..장수군 안성면이었습니다.
장계면에서 무주를 가려면 계북면, 안성면,적상면을 거쳐 무주읍에 갑니다.
안성면에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ic가 있습니다.
▼ 백암봉(송계삼거리)입니다. 대간길은 여기서 우회전입니다..직진은 향적봉(2.1km)
▼ 크릭하면 원본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 백암봉에서 신풍령까지 11km입니다.
▼ 노란 원추리가 피고 있습니다.
▼ 박새꽃
▼ 박새
▼ 둥글레
▼ 귀봉
▼ 못봉(지봉) 헬기장입니다.
▼ 못봉..한자로는 연못지자 지봉
▼ 대봉입니다...
▼ 작년 9월 대간때는 여기서 덕유산의 환상의 조망을 보았던 곳입니다.
▼ 주인을 잘 못 만나 배낭아 수고한다...매주 공휴일마다 전국 산천을 누비는 나의 35리터 그레고리 배낭
▼ 갈미봉
▼ 자작나무가 보여 한 컷
▼ 빼봉 삼각점
▼ 빼봉
▼ 건설부 표지석만 따라가면 대간 마루금이었습니다.
▼ 다시 자작나무
▼ 하산점의 포인트 철탑
들머리에서 길이 약간 헷갈릴 수 있어 ...철탑만 보고 오르시면 됩니다..
▼ 프랑카드 맞은편이 철탑으로 오르는 들머리..
작년 9월 신풍령-육십령 구간때는 어둠속을 걸어서...생소해서 자세히 적습니다.
▼ 들머리 안내판
▼ 수령 표지석 좌측길이 신풍령에서 육십령으로 탈때는 들머리가 되겠습니다.
▼ 저기 사람(7명)이 걸어오는 구간 앞이 다음구간 삼봉산 들머리입니다.
▼ 이 정자에서 진주에서 오신 7명이 점심을 드시다 저를 불렀습니다.
같이 먹자고요..하도 제 꼴이 비를 맞아 거지 꼴이라 사양하니 괜찮다고 오라고 합니다.
가보니 족발에다 맛난 반찬이 많았습니다.
진주에서 오신 공무원 같았습니다. 7명이서 승용차로 두대로 신풍령에 파킹하고 택시로 소사고개롤 이동해서
오늘 8.2km를 탔다고 합니다..우리 생각에는 아무리 힐링팀이라고 하지만 덕산재에서 신풍령까지 타야 될 것 같은데...힐링산행팀이었습니다.
덕유산 구간은 했냐고 물으니...덕유산은 가본 곳이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그래도 다음에 설악산구간을 1박 2일로
한다고 합니다..희운각대피소를 토요일 저녁에 7명이 예약했다고 합니다.
이분들에게 마가목주 3잔을 마시다보니 저도 마음이 흐트러져..삼봉산구간은 다음에 하지 뭐...하고 신풍령에서 산행을 마쳤습니다.
또 내 몰골이 하도 비를 맞아 목욕을 하지 않고는 시외버스를 탈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 빼재 유래
▼ 여기서 거창으로 가는 대간팀은 고제택시를 부른다고 하는데
저는 무주로 가서 무풍택시를 불렀습니다. 요금은 4만원
▼ 목욕 후 무주읍
▼ 묙욕을 했던 대중사우나
▼ 무주터미널..약 1시간 기다려 15:45분 광주발 버스를 타고 집으로
▼ 크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아래 지도 두장은 대간길에 잘 활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