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 비박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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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간을 일시에 종주를 하시는지 아니면 몇일 단위로 구간 구간을 짤라서 잇기로 하시는지에 따라 다르겠습니다.
단기로 여러번 나누어서 할 것이면 비박용 텐트로 충분하겠습니다.
그러나 전구간 일시종주 혹은 최소한 열흘 이상의 장기 종주를 예정 하신다면 비박용 텐트 보다는 2인용 텐트가 좋습니다.
2인용텐트가 비박용텐트 보다 부피도 더 나가고 무게도 더나가지만 우천시에도 산행을 하고 야영을 해야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1. 맑은 날이고 조건 좋은 야영지라면 비박텐트 조차 없이도 막영을 할 수가 있지만, (예: 폐휴게소, 가건물, 산신각, 산불 감시초소 등을 이용, 혹은 맨땅에서도) 그럴 수 있는 곳이 몇 안되고 대부분 텐트 막영을 해야 하는데 장기 종주시에는 단기 산행때처럼 우천을 골라서 피해 다닐 수가 없습니다. 즉 야영중에 비가 오는 수도 있고 때로는 우중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해야 하는등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비박용 텐트와 1~2인용 텐트의 차이가 있게됩니다.
비박용 텐트는 몸하나 들어가 잠만 잘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뿐이지만 1~2인용 텐트는 텐트속에 어느정도 공간의 여유가 있어서 배낭과 다른 짐들을 챙겨 넣을 수 있고 또 우중에 텐트속에서 취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비박용 텐트는 취사를 하기위해 따로 비막이용 막을치고 취사를 하거나 짐을 비 안맞도록 챙겨야 하는데 산에서 우중에 이러한 따로 챙기기가 여의치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산행으로 피곤하여 만사가 귀찮을 때는 꼭 우천시가 아니더라도 용변 보는 것 빼고는 텐트속에서 모든일을 다 처리하는 것이 여러모르 편리 합니다.
또 한가지는 맑은날이더라도 새벽 이슬에 짐이 젖지 않기 위해서 짐들을 텐트속으로 몰아 넣는 것이 짐을 따로 이슬 안맞게 날마다 챙기는 것보다 편리합니다.
* 이러한 이유로 장기 단독종주라면 2인용 텐트를 권장하며, 비박용 텐트가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장기종주라는 상황을 고려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2인용 텐트 외에 필요한 장비는,
* 침낭커버: 우중에 텐트에 물이 들어차도 침낭커버가 있으면 웬만한 폭우에도 잠을 편하게(?) 잘 수 있습니다.
* 스패츠: 우중에서 뿐만 아니라 아침에 이슬먹은 풀과 나뭇가지에 등산화 속이 젖이 않게함.
* 방수하의 : 가벼운 것이 좋으며 역시 아침 이슬에 젖지 않게함. 통풍이이 안되면 땀이 차므로 가급적 통풍이 되면서 방수가 되는 것이 좋음
등등이 되겠습니다. 이 세가지는 여름산행 때는 몸으로 때워도 되는 것입니다만, 없으면 절실히 필요하다 싶을 때가 많을 것이기도 합니다.
2. 막영장비와 더불어 중요한 장기 종주시의 장비는 식량과 연료인데, 식량과연료룰 구입할 수 있는 곳울 참고로 알려 드립니다.
* 육십령 : 남쪽 휴게소와 북쪽 휴게소 모두에서 쌀및 부식거리, 연료(가스) 구입됩
* 추풍령 : 말이 필요 없음
* 늘재 : 상주 방향으로 10분 내려가면 쌀및 부식거리, 연료(가스) 구입됩
* 이화령 : 휴게소에서 쌀및 부식거리, 연료(가스) 구입됩 <<일찍 문닫음>>
* 저수령 : 휴게소에서 쌀및 부식거리, 연료(가스) 구입됩 <<일찍 문닫음>>
* 화방재 : 유일사 매표소로 5분정도 내려가면 쌀및 부식거리, 연료(가스) 구입됩
* 댓재 : 휴게소에서 쌀및 부식거리, 연료(가스) 구입됩
* 진고개 : 휴게소에서 쌀및 부식거리, 연료(가스) 구입됩
* 구룡령 : 휴게소에서 쌀및 부식거리, 연료(가스) 구입됩
위 고개들에서 쌀을 비롯한 필요한 웬만한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으며,
라면등이나 식사및 간식거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성삼재, 정령치, 수정봉 직전마을(마을 이름이 생각 안남), 여원제, 매요리, 소사재, 속리산 문장대 매점, 조령, 죽령, 싸리재, 삼수령. 백봉령, 삽당령(주막), 대관령(매점), 한계령(가스 있음), 중청, 희운각, 미시령 등이며 이 곳들에서는 쌀이나 연료 구입이 어려운 곳입니다.
* 위의 위치들을 미리 지도에 표기 해두고 일정을 잡으면 짐을 꾸리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야영지 및 식수는 조서닐보간 "실전 백두대간"에 나오는 지도상에 있는데로 95% 이상 맞습니다. 지도상에 없는 식수도 더러 있으나 생략합니다.
장기 종주시 때로 "목욕과 빨래"도 할 수 있는 수량 풍부한 물이 필요한데... 북진 기준으로
* 빼재 휴게소(폐점)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수랑 풍부한 개울이 있습니다.
* 덕산재 바로 옆의 임도 따라 200M 내려 가면 인적이 없고 수량 풍부한 개울이 있습니다.
* 궤방령: 김천쪽으로 약간 내려가면 수자원 공사 맞은편으로 조금 내려서면 약수터 있으며 숲에 가려 도로에서 보이지 않고 찾는 사람이 없어서 간이목욕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 밤티재: 보은 방향으로 5분이내의 도로 좌측에 개울 있음.
* 버리미기재: 도로 밑의 굴다리나 장성봉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면 대낮에도 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 벌재: 고개 정상에서 이깔나무 숲으로 3분이내에 막영지와 개울 있슴. 숲에 가려서 대낮에도 보이지 않음.
* 도래기재: 팔각정에 물은 좋으나 찾는 사람이 있어서 어두워진 다음에 실컷 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 태백산 직전에 장자동 3거리: 좌측으로 5분이내 수량 풍부한 개울
* 싸리재: 매점옆의 대야에 파이프로 받는 물 철철 넘침 일찍 문닫고 지나는 차량 드뭄으로 어두워진 다음에 샤워정도는 할 수 있음.
* 원방재: 바로 옆 임도따라 3분만 내려가면 수량 풍부한 내와 탕이 있음, 출입금지 도로라 사람 없음.
* 삽답령: 강릉 방향으로 3분 정도 내려가면 꺽어지는 도로 우측에 두번째 개울의 작은폭포 있음, 도로 옆으로 내려서면 지나다니는 차량이 보이지 않으므로 실컷 목욕해도 됨
* 닭목재: 농기구 창고옆 공터에 수도 있으나 도로 옆이므로 어두워진 다음이 아니면 곤란, 빨래하기는 좋음
* 대관령: 수량 풍부한 파이프 있음. 휴일에 사람 많고 지나는 차량 많으나 평일에는 뜸한편으로 반바지 입고 샤워하기나 빨래 하기는 좋음.
*단목령: 북진방향에서 좌측으로 5분이내에 수량 풍부한 개울 있음. 대간중 마지막 목욕터가 될 것임.
* 기타: 고개들의 일찍 문닫는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나 깨끗히 사용치 않고 가는 대간꾼들이 있다는 휴게소 주인들의 불평이 있으므로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할 경우 깨끗히 뒷처리 하는 것이 좋음.
** 이런 정보는 대간 종주기나 산행기 등에는 잘 없는 정보인데요,
단독 무지원이라면 산에 대한 정보보다는 이런 정보들이 절실한 것이기에. 도움이 되실까 해서 텐트에 대한 의견과 함께 적었습니다. 2004년 기준의 정보이니까안맞는 곳도 있을지 모르나 대부분 맞을 것입니다. 제가 실제로 체득한 정보이니까요 ^^
대간종주를 성공하시기를 기원 드리며, 한가지 우려는 지리산 "산방 입산금지"가 5월말 부터 풀리는 것이 통상이니까(봄비 많이 오면 5월15일에 풀릴 때도 있음) 태극 종주시 주의를 요한다는 것입니다.
http://blog.daum.net/captainheo/1394
출처 : 파블의 덤으로 받은 행복 이야기.
글쓴이 : 파브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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