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문경새재 구간
▼ 신성암봉에서 되돌아 본 속리산 구간
< 백두대간 북진 20구간(이화령-조령산-하늘재) >
1. 일시 : 2015. 9. 6(일) 09:13 - 16:58 (7시간 45분) - 날씨 : 맑음(약간 구름, 조망은 별로)
2. 산행구간 : 백두대간 20구간(이화령-조령산-하늘재) -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928봉-깃대봉갈림길-조령3관문-마역봉-동암문-부봉갈림길-주흘산갈림길- 평천재-탄항산-하늘재
3. 산행거리 : 16.8km(트랭글 gps) - 09:13 이화령 - 10:25 조령산 - 11:26 신선암봉 - 12:06 928봉 - 13:28 깃대봉 갈림길 - 13:44 조령3관문 - 14:19 마역봉 - 15:19 동암문 - 15:30 부봉갈림길 - 15:54 주흘산갈림길 - 16:05 평천재 - 16:22 탕항산 - 16:58 하늘재
4. 누구랑 : 나사모산우회 28명 - 임동진님, 컨디션님, 머라이온님, 박병연님, 뜬구름님, 카프리님, 건하님, 보리심님, 푸르름님, 솔잎님, 죽공님, 산달이님, 김서우님, 상선약수님, 덕이님, 현중님, 무등지기님, 우비소녀님, 쌍두마차님, 홍이사님, 돌바우님, 동그라미님, 순돌님, 야생초님, 해피데이님, 산죽님, 마루님, 나비님 -------------------------------------------------------------------------------------------------
<산행후기>
'아는 만큼 보인다' 여기에 무지개 색깔이 나온다. 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여섯개라고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한국에서도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무지개를 '오색무지개'라고 불렀던 기억이 난다. 재미있는 건 무지개를 다섯 가지나 여섯 가지로 배운 사람들에게 실제로 무지개의 색을 구별해보라고 하면 정말 5~6개만 구별한다는 것이다. 등산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속리산 구간과 월악산 구간은 산줄기가 아기자기 해서 알면 알수록 잘 보인다..
※ 20구간 주요지점 산행거리 : 고산자의후예들 지도 gps 거리 |
▼ 광주에서 이화령까지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하려면 많이 힘이 들텐데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광주에서 05:30분에 버스가 출발했다.
오늘 참여 인원은 28명이다. 카프리 응원산행으로 이름도 붙혀졌다. 9시 15분에 이화령에 도착하여 백두대간 표지석 앞에서 오랫만에 단체 사진도 찍었다.
▼ 대간로를 오르는 길이 새로 생겼다. 2013년 11월 하늘재-이화령 남진때는 이 계단이 없었는데...
▼ 오늘도 인간 카프리 출발이 제일 늦었다. 이유는 여기저기 사진을 찍다 보니 그렇다. 일주일전에 이화령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대간 산행한다고 좀 공부를 하고 오니 또 찍을 거리가 생긴다. 첫번째 헬기장이다. 총 3개의 헬기장이 있는 것 같다.
▼ 삼거리이다..1,090m는 대간마루금을 통해 이화령으로 내려가는 방향이고, 1200m는 이화령으로 내려가는 우회로이다.
▼ 제가 2012년 나사모 총무팀장 시절..여러 회원의 중지를 모아 아래 바닥 표식지를 디자인했네요..
▼ 조령산 정상에 오르는 계단
▼ 100대 명산 조령산에서 무등지기님과 함께
▼ 머라이언 산행대장님, 새로 오신 산달이님, 카프리님
산달이님은 올해 처음 오셨습니다..
▼ 산악인 고 지현옥님
턱걸이를 잘 했다고 합니다. 1993년도에 여성 산악인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올랐습니다.
▼ 14좌 완등을 목표로 산행하다...안나푸르나에서 운명하신 탁월한 여성 산악인
▼ 아름다운 조망...
2013년 12월 대간 남진때도 멋졌지만..오늘은 더 조망이 아름답습니다.
▼ 2013년 11월 나사모산우회 남진때 제가 찍어 올린 사진입니다.
▼ 총무팀장 해피데이님
▼ 카프리님
▼ 조령산에서 신선암봉 방향으로 내려가는 계단...
2013년 11월 대간 남진때는 이 계단이 없었습니다. 밧줄을 잡고 힘들게 올라왔던 기억이..
▼ 조령1관문 쪽 마당바위로 내려가는 삼거리
▼ 아름다운 등산길...아름답지만 까탈스럽습니다.
▼ 좌측 마을이 연풍면 소재지이고..우측이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절골마을입니다.
▼ 첫봉우리가 928봉..뒤 봉우리는 부봉
▼ 되돌아본 조령산
▼ 되돌아본 속리산 방향..
카메라 줌으로 당겼습니다.문장대도 보이고, 대야산, 희양산 등 제가 힘들게 걸어온 길을 볼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 촛대바위 능선은 조령산에서 절골로 뻗은 능선...
나중에 그 길도 오르고 싶습니다.
▼ 아름다운 주흘산
▼ 조령산에서 뻗은 촛대봉능선이 보입니다.
▼ 고고한 구절초
▼ 되돌아 본..좌측이 조령산 우측이 신선암봉
▼ 문경새재길...
조선태종때 개설되어 영남대로 중 부산에서 한양 가기에 가장 가까운 길
부산-조령-한양 : 열 나흘 길
부산-죽령-한양 : 열 닷새 길
부산-추풍령-한양 : 열 엿새 길
수많은 역사가 서린 길입니다.
저는 산길로는 많이 다녔는데..죽령 1.2.3관문은 이직 다 통과하지 못했네요..
▼ 다시 속리산 방향을 당겨 봅니다..속리산 앞의 가운데 산은 구왕봉...오른쪽에 대야산도 보입니다..
산행하면서 지나온 대간 길..산들을 보는 것이 행복이었습니다..아마 제가 저 봉우리를 넘느라 때약볕에서 고생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좀 비싼 것 샀더니..그래도 먼 조망이 잡힙니다.
▼ 오목한 부분으로 넘어 가고
▼ 까칠합니다..이화령-하늘재 구간에 밧줄이 60개랍니다.
▼ 머라이온님과 산달이님 수고 많습니다..
▼ 까칠한 928봉을 올랐습니다..대간 후기를 보면 928봉을 923봉으로 많이 써 있습니다...
이유를 알고 보니..예전에 있는 표식지는 923봉 널판지 표식지였답니다...2013년 11월 대간 남진때는 928봉이었습니다.
▼ 끊질긴 생명력
▼ 부봉...1-6봉까지 있습니다..
▼ 이상한 밧줄...산달이님이 이상한 구멍으로 알바했다 돌아옵니다..누가 이렇게 밧줄을 메 놓았을까요?
▼ 산달이님이 되돌아옵니다..
▼ 깃대봉을 10분이면 다녀올 수 있는데...후미라 다녀온 것을 포기..
대간 남진, 북진때 다 깃대봉을 못가 보네요..괴산 35명산이라는데...
나사모 대간팀..참 대단합니다..산달이님이 없으면 제가 꼴찌입니다..
제가 이 구간에 7시간 45분 걸렸는데..나사모 회원중에서 거의 꼴찌입니다..
걸음도 늦었지만 약 250장 정도 사진을 찍느라고....
오늘 올린 사진은 줄이고 줄여 약 100정도 올립니다..
▼ 조령 3관문..조선 숙종때 설치...
올 봄에 서애 류성룡님이 쓴 징비록을 읽었습니다.
징비란 지난일을 경계해 뒷날의 근심거리를 삼가게 한다는 문구에서 따온 것이랍니다.
임진왜란때 신립장군이 조령을 지키지 못하고...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다 대패하고...한양을 내주었습니다..
왕은 한양 도읍지를 비웠습니다.
일본에서 제후가 도성을 점령당하면 바로 항복이라고 합니다.
왜군은 함정이라고 한양 입성을 미뒀다고 합니다..군주는 자살을 하고 그 백성은 점령군의 부하가 되는 것이 일본의 상식이라고 합니다.
왕이 먼저 도망가니..백성은 경복궁을 불태웁니다..이때 조선왕조실록 등 춘추관의 책이 다 불탑니다.
고려왕조실록도 이때 불타 없어졌다 합니다.
일본군이 조령을 넘을 때, 하도 산세가 험해 다른 병력을 기다리면서 척후병을 몇 번 보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령 1.2.3관문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숙종때 지었습니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였습니다.
그러나 그 덕에 조령을 넘으려면 들끊던 산적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음지가 있으면 양지도 있는게 세상사입니다..
▼ 이리 넘으면 고사리 방향의 조령산 자연휴양림이 나옵니다
▼ 숙종때 지은 조령 3관문도 6.25때에 불타고..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경북도지사가 박정희대통령에게 이 길에 도로를 놓아주라고 건의했답니다..
박정희 대통령, 왈, 도로를 놓으면...이 문화재를 지키기 쉽지 않다고...말렸답니다...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 1위가...없어질 뻔 했습니다..
▼ 마패봉 조금 못가 전망대에서 월악산을 바라 봅니다... 영봉부터 만수봉까지 아주 멋집니다..
▼ 다시 부봉을 봅니다..작년 6월 나사모정기산행때 다녀간 코스입니다.
부봉은 1-6봉까지 있는데..2.3.4봉이 합쳐져 있어서 멀리서 보면 4개의 봉우리만 보입니다..
그런데 넘어보면..6개의 봉우리가 맞습니다..아주 까딸스럽니다..
▼ 부봉 2.3.4봉 사진...어느 사진 작가가 찍은 사진을 다운 받은 사진입니다...
부봉 가기전 이 사진을 보고..저도 찍을려고 했는데..위험한 바위쪽으로 건너야 하고, 사진을 찍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포기한 사진입니다..
참 세상에 사진 잘 찍는 산꾼이 많습니다..3봉에 나사모 표식지는 제가 붙혀 놓았습니다..
▼ 다음 구간...하늘재에서 포암산에 올라 대미산 가는 능선입니다..좌측 바위가 포암산
▼ 마패봉 오르다..조망바위에서 바라 본 지나온 길..
조령산부터 신선암봉 928봉 깃대봉이 보입니다.아주 멋진 능선입니다.
▼ 머라이언 산행대장님
▼ 박문수 어사가 마패를 걸었다는 마패봉...오르는데 힘들었습니다..
▼ 부봉과 주흘산이 아름답습니다.
▼ 마패봉 바로 옆에..신선봉 1.3km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신선봉을 다녀와서..하늘재로 골인하는 것이 오늘 특별조 코스..
▼ 북암문
▼ 아름다운 소나무
▼ 동암문..비밀리 다니는 문..
▼ 부봉 1.2봉..좌측이 2봉, 우측이 1봉입니다..
저 2봉 뒤로 3.4봉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 특이한 나무
▼ 주흘산 삼거리
▼ 탄항산에서 상선약수님을 만나고...오늘 후미조 처음 만났습니다..
▼ 주흘산 주봉(좌측), 영봉(우측)이 보입니다.
▼ 하늘재 표지석
▼ 다음 구간..포암산..오르막이 장난이 아닙니다..베바우산이라고도 합니다..멀리서 보면 하얀 베를 덮어 놓은 것 같다고 해서..
오르면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다음 구간 때 황홀한 조망을 기원해 봅니다..
▼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로 통하는 길...비포장로입니다..
다음구간때는 약 30분 미륵사에서 이 흙길을 걸어 하늘재로 올라 올 계획입니다..
조용히 옛길을 걸을 생각을 하니..마음이 설렙니다..
산은 긴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독도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 다음구간 들머리
▼ 계립령 윤허비..
▼ 오늘 대간을 이렇게 마칩니다..
혼자 이 구간을 마치려면 어려운 길인데.....
우리 나사모산우회 회원님 덕분에 무사히 마쳐 기쁩니다....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 참고자료(조선의 8도 및 과거제도)
조선 8도
조선의 과거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