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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2억원…업소 주인이 빈집 털어

카프리2 2015. 12. 8. 13:27

현금 2억원…업소 주인이 빈집 털어

입력 : 2015.12.07 15:08 조선일보

스포츠 마사지 업소 주인이 여종업원의 빈집에 들어가 현금 2억여원을 훔쳤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여종업원의 집에 몰래 침입해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여·4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스포츠마사지 업소 주인인 김씨는 지난 9월 20일 업소 고객인 또 다른 김모(52)씨와 짜고 여종업원 A(여·43)씨의 집에서 김치통에 들어 있던 현금 2 억4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평택에서 스포츠마사지를 배우던 중 알게 돼 종업원으로 고용한 A씨가 이혼 후에 받은 위자료를 이용해 평소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돈을 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는 A씨의 집을 방문할 때 비밀번호를 봐두고, A씨의 가방에서 열쇠를 훔쳐 복사해 갖고 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와 공범 김씨는 훔친 돈을 반씩 나눠 생활비로 써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종업원인 A씨가 나보다 돈을 더 많이 가져가려 하고 평소에도 구박하는 등 나를 무시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지인에게 현금을 빌려주는데 일일이 은행에 가 돈을 찾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목돈을 집 김치통에 보관해왔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