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진달래꽃이 만개한 세석대피소>
멀리 엉덩이 둔부와 같은 반야봉이 보입니다.
반야봉 좌측에 피라미드 같은 삼각형은 노고단 정상입니다.
<지리산 화대종주의 신구 전설들>
① 왼쪽에 V자를 한 분은 박정식 교장선생님입니다. 올해 61세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9시간 9분에 골인...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화대종주의 9년전 2회대회 우승자입니다. 화대종주에서 뛰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올해도 7위를 기록한 대단한 분...총 10회의 화대종주를 참가하셨습니다.
② 가운데 분은 올해 화대종주에서 나사모산우회 신기록을 수립한 김성익님입니다...기록은 7시간 43분...작년 우승자인 승현님의 기록을 3분 단축...마라톤 서브쓰리를 100회 이상한 선수..
③ 오른쪽 박병연고문님은 나사모산우회 화대종주를 11번째 무결석한 나사모산우회와 연예하시는 분입니다. 올해 62세...이 분도 2년전 화대종주에서 9시간 51분을 기록한 준족...백두대간을 무결석 왕복 종주하셨습니다..
< 천봉만학(千峯萬壑)의 지리산 >
수많은 산봉우리와 산골짜기 / 골학
천왕봉 오르다 찍은 주종주로...갈지자 모양을 닮았습니다..
1. 일자 : 2016. 5. 1(일)
- 날씨 : 맑았으나, 종주하기에는 더웠음
- 산행시간 : 11시간 44분 (03:40-15:24분)
2. 산행지 : 지리산 화대종주 46KM
- 화엄사-노고단-천왕봉-대원사
3. 누구랑 : 나사모산우회 63명
4. 산행후기
- 화엄사에서 코재까지 오를때 10분의 단축이 주능선에서 1시간의 손해를 준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오버페이스가 걸려 엄청 고생했다.
처음 트랭글에서 1km 속도가 5.8km가 나온다...3km까지 5.3km가 나온다...오버가 걸린거다..
코재를 오르면서 땀도 많이 흘린다.
- 노고단 정상까지 7km 오름을 1시간 49분 걸렸다.
나는 초반 천천히 걷는 타입이라... 두시간 정도에 올라야 페이스가 좋은데 말이다.
- 노고단에서 주능선에 막 들어섰는데...왼쪽 종아리에서 근육 경련이 올라온다.
당황스럽다. 조심조심 걸었다. 몇 차례 근육경련을 겪으며...백무동으로 하산할까도 생각했는데
내려가면 패자 의식에 젖여 막걸리 맛도 안날 것 같아...조심조심하여 천왕봉을 올라
나사모산우회의 6번째 연속 화대종주를 마쳤다. 2011년에서 2016년까지다.
- 그러나, 산행 내내, 많이 힘들었다.
이제 화대종주를 그만해야 되겠다고 수 없이 생각했다.
어쨌든 완주하고 나니...약 2개월간 화대종주만 생각하고 산을 탄 보람이 스멀스멀 느껴진다.
화대를 하기전부터 아내도 이제 화대는 그만하고 편안히 산을 타라고 한다..
정답같다.
화대종주 46KM 지도
지리산 주능선은 한 마리 소의 형상을 닮은 지리산에서 등뼈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즉, 화대종주에서 뒷다리는 화엄사계곡이고, 앞다리는 대원사계곡이다
1호차 35명
2호차 28명...총 63명이다.
출발에 앞서 단체 사진
화엄사에서 노고단고개까지 딱 절반인 국수등
무넹기 ...일명 코재라 합니다..
무넹기는 물을 넘겼다는 뜻...원래 노고단 물은 남원시 달궁계곡으로 빠져...남강으로 흘러야 되는데
구례군 마산면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수로를 파서 구례(섬진강)로 물을 넘김
종석대가 보입니다.
무안에서 오신 지태님
지리산태극종주(일명 지태)를 하고 싶어 지태라는 닉네임을 쓴다고 합니다.
현재 마라톤을 하시는 분
도사리님...나이가 젊습니다...73년생
노고단대피소
노고단 고개
지리산 주종주로 25.5km 시작점
노고단 정상
왕시루봉 능선
돼지평전
멧돼지가 둥글레 뿌리를 파 먹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어 돼지평전이라고 했답니다..
피아골 삼거리
임걸령
좌측은 해피데이님, 우측은 이휘철님(유수님)
유수님은 마라토너...
솔잎님
성삼재에서 출발하셨습니다...
누가 1등으로 갔냐고 하니...승현님이 1등이라고 합니다..
결국 김성익님은 솔잎님이 무넹기에 도착하기전 통과한 모양입니다..
선두가 화엄사에서 무넹기(코재)까지 5.7km를 얼마에 통과했을까요?
궁금합니다...
노루목
삼도봉...일명 날라리봉...불무장등능선의 시작점이자...경상남도,전라남도,전라북도 삼도의 경계점...
어느 분이 이런 뽀쪽한 철구조물을 여기다 세웠을까요?
도사리님 한 컷트
바아람님
아이고..깜짝이야...날라다니는 산죽 산행이사님을 여기서 보다니....
무슨일이십니까?
550계단의 화개재 계단
화개재...
대전에서 오신 김산님...
매년 화대종주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아람님이 토끼봉을 오르고
진달래가 지천
토끼봉
토끼봉 헬기장...
저쪽 출입금지표지판 뒤로 가면 칠불사가 나옵니다...
반달곰 보호한다고 출입금지구역
은결님
명선봉....명선봉 정상을 가려면....저 고랑 파인 곳으로 약 100미터 오르면 됩니다...
정상엔 삼각점이 있고..빨치산 대장 이현상이 죽은 빗점골이 조망되고...광양백운산도 잘 보입니다.
연하천대피소...
아이고 깜짝이야...낙지부인이 게시네....
뭔일 이다요?
반갑습니다.
성삼재에서 출발한 코뿔소님이 보입니다.
산에 대한 열정이 보기 좋습니다.
연하천에서 벽소령까지 낙지부인(백은희)님과 동반주..
백은희님은 배탈이 나서...쳐졌습니다..
아직까지 중탈은 없었는데..오늘은 벽소령에서 음정마을로 내려가겠다고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뒤에 보이는 봉우리는 명선봉
가운데 멀리...광양 백운산이 보입니다.
형제바위
가운데가 백운산..우측이 왕시루봉...
백은희(낙지부인)님은 벽소령에서 배탈로 음정으로 중탈..
공터...오공능선 시작점
두번째 봉우리가 덕평봉
주종주로는 덕평봉 정상을 오르지 않고...허리로 지나갑니다..
언제 정상에 가봐야 할텐데...
반야봉을 되돌아 보고
선비샘
삼신봉이 보입니다.
이제 천왕봉이 보입니다.
안병훈님...안병섭 내과 원장님의 동생
카프리님....오늘 처음 인증샷
천왕봉 중봉 하봉이 보이고
이렇게 여유있게 타시는 분이 부럽습니다.
칠선봉
영신봉의 저 바위가 무슨 바위일까 궁급합니다.
좌측은 삼신봉으로 뻗은 남부능선....
영신봉으로 오르는 175계단
노고단, 반야봉을 뒤돌아봅니다.
영신봉
영신봉 정상에 오르는 길....출입금지구역
붉은 진달래가 아름답습니다.
잔돌이 많다고 세석평전...우리나라 말로는 세석고원
남부능선 길
환상입니다.
천왕봉도 지척입니다.
목가적인 세석대피소
촛대봉을 오르고
다시 세석대피소
작년 5월 백두대간을 홀로 시작하며...저기서 하루 밤 잤습니다...
진달래는 우리가 먹을 수 있기 깨문에 참꽃이라 부르고
철쭉은 독이 있어 먹지 못하기 때문에 개꽃이라고 부릅니다.
반야봉도 보입니다.
여기서...핸드폰을 꺼내 찍습니다...화질이 더 좋을까 하고요...
촛대봉 정상
노고단에서 반야봉을 거쳐 카프리가 걸은 주능선 길이 보입니다.
이번으로 주능선 13번째 종주를 하는 것 같습니다.
화대8번에 지리태극 1번, 주능선 4번
산죽님을 따라서
천왕봉이 가깝게 보입니다.
좌측 해피데이님과 산죽님
연하선경
연기연에 놀하 자 이니...연무가 많이 끼는 가 봅니다..
일출봉
저기가 일출봉입니다...
출입금지구역
예전에 일출능선을 타 봤는데...산죽이 징글징글 합니다...
좌로부터 안명훈님, 지태님, 바아람님, 해피데이님, 산죽님, 건하형님, 카프리님
장터목대피소에 앉은 나사모 중하위그룹
화이팅도 외쳐보고
제석봉 고사목
중산리가 보입니다.
좌측은 황금능선..우측은 일출능선..가운데가 중산리
통천문....
천왕봉을 오르다..주능선을 되돌아봅니다....
갈지자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지태님과 함께
지태님도 천왕봉을 14번째 올랐는데..오늘 처럼 힘든 것은 처음이랍니다...
무안에서 오신.. 지태님
카프리님...34번째 천왕봉에 올랐습니다..
레인저님과 함께
중봉, 하봉이 보이고
왼쪽이 천왕봉,,,우측이 중봉
써리봉
용모양의 황금능선....
산죽이 햇볕에 빛나...황금능선...
외공리에서 써리봉을 거쳐 천왕봉으로 오른적이 있는데
화대종주보다 더 힘들다고 다들 애기하는 코스입니다.
출입금지구역
다시 황금능선
치밭목산장...
없어진다고 합니다.
무제치기교...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은 장당골물....
왼쪽 치밭목능선과 오른쪽 황금능선 사이로 흐르는 물
좌측 병연이 형님과 중간 양파님을 만나고
새재 삼거리...윗새재롸 아랫새재 갈림길...카프리는 아랫새재로
왼쪽이 치밭목능선...카프리는 치밭목 능선을 넘어 한판골로 넘어 갑니다.
나현수님
오늘님 대신 오셨답니다...
배가 아파 힘들어합니다.
이 계단을 넘으면 치밭목능선을 넘어 한판골로 들어섭니다.
한판골
유평리 골인....
기록을 재는 지강우총무님
수고많으십니다.
대원사 계곡
방장산 대원사
방장산은 지리산의 옛이름
대원교
유평통제소...대형버스가 주차하는 대피소가 있습니다..
주차장에 나사모산우회 버스가 보입니다.
좋은 기록으로 골인한 세분...좌측부터 산주님, 머라이온님, 버들님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하산주 시간
전설의 세분
오늘 카프리의 배낭...
평소 35리터 배낭을 메는데..오늘은 18리터 배낭을 멨습니다.
오룩스 gps 지도
오룩스 gps 지도
트랭글 지도
고도표
아래는 세석 진달래와 천왕봉 조망이 좋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
↓
지 명 |
거리 (km) |
높이 (m) |
유 래 |
성삼재 |
|
|
성삼재는 삼한시대의 전적지로, 마한군에게 쫓기던 진한왕이 달궁계곡에 왕궁을 짓고 피난하여 성(姓)이 다른 세 사람의 장수를 보내 지켰다 해서 성삼재라고 한다. 성삼재는 가장 중요한 곳이라 남쪽에 있다. 북쪽 능선에 8명의 장수를 두어 지키게 한 곳이 팔랑재, 동쪽은 황장군에게 지키게 했다 해서 황영재, 서쪽 능선은 정 장군으로 지키게 했다고 해서 정령재(치)라고 했다는 전설이 전한다. |
종석대 |
1,361 |
| |
무냉기 |
|
물을 넘겼다는 뜻(달궁으로 빠지는 노고단 물을 화엄사쪽으로 넘김) | |
노고단 |
1,502.2 |
노고단은 도교에서 온 말로, 우리 말로는 ‘할미단’이며, 할미는 국모신(國母神)인 서술성모을 일컫는다. 서술성모를 마고할미로 부르게 된 데서 노고단이란 지명이 유래했다. | |
돼지평전 |
|
돼지평전은 예로부터 멧돼지들이 좋아하는 둥굴레가 많이 나는 곳이어서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 |
피아골삼거리 | 피아골 마을의 한자는 ‘稷田(직전)’이다. 여기서 직이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로, 보통 ‘피’라고 불린다. 풀어서 보면 직전은 피밭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6?25동란으로 이곳에서 피를 많이 흘려 ‘피의 골짜기’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고 하나 이는 낭설이다. 왜냐하면 피아골은 전쟁 이전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 기록에도 피아골은 자주 등장한다. | ||
임걸령 |
|
임걸령(1,320m)으로 연결된다. 이곳은 옛날 녹림호걸(綠林豪傑)들의 은거지, 즉 주변에 키 큰 나무가 호걸처럼 많이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의적 두목인 임걸(林傑)의 본거지라 하여 ‘임걸령’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능선 10m쯤 아래 임걸령샘터가 있다. 한겨울 눈이 펑펑 내리고 얼음이 꽁꽁 얼어도 이곳만큼은 물이 콸콸 나오는 신비의 샘이다. 오히려 따뜻한 느낌을 주고, 여름에 얼음 같이 차가운 그런 물이다. 많은 등산객들이 수통에 물을 다시 채우는 곳이다. | |
노루목 |
|
노루목은 흔히 노루가 자주 다니는 길목이나 넓은 들에서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좁은 지역을 말한다. 지리산 주능선의 노루목도 예외 아니다. 이곳의 암두(巖頭) 모양새가 마치 반야봉에서 내려지르는 산줄기가 산중턱에서 잠깐 멈추었다가 마치 노루가 머리를 치켜들고 피아골로 내려다보는 것 같아 부르게 된 이름이다. 또 노루가 지나다니는 길목이란 얘기가 전해온다. | |
반야봉삼거리 |
1,732 |
| |
삼도봉 |
1,449 |
삼도봉은 이름 그대로 경남?전남?전북 삼도의 경계다. 정상부는 심하게 주름진 암릉이지만 전망이 좋아 잠시 쉬면서 지리산 주능선을 감상하는 곳이기도 하다. | |
화개재 |
|
화개재는 삼도봉과 토끼봉 사이의 허리목이자 뱀사골과 화개골을 연결하는 노루목이다. 북쪽 뱀사골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첫 능선이 화개재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뱀사골산장이 바로 발아래 있었다. 화개재는 옛날 화개장터가 있던 자리라고 안내판에서 설명하고 있다. 화개장터는 지리산 능선에 있었던 장터 중 하나였다. 경남에서 연동골을 따라 올라오는 소금과 해산물, 전북에서는 뱀사골로 올라오는 삼베와 산나물 등을 물물교환 했다고 한다. 정말 이 높은 곳까지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와서 물물교환을 했는지 의아할 정도다. | |
토끼봉 |
1,535 |
토끼봉은 반야봉에서 방위가 묘향(卯向)이라 하여 묘봉으로 불리다가 토끼봉으로 불리게 됐다. 여순사건 이후 지리산으로 숨어든 빨치산들이 봉우리에 꽃이 만발한 모습을 보고 꽃대봉이라 불렀다고도 전한다. | |
명선봉 |
1,582.6 |
연하천 발원지이자 남서쪽 봉우리인 명선봉(1,586m)이 20여분 가면 나온다. 명선봉에서 대성리 의신마을과 삼정마을이 계곡 안에 묻히듯 가라앉은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명선봉은 토끼봉(1,534m)으로 이어진다 | |
연하천대피소 |
|
연하천은 높은 지대에도 불구하고 숲속을 누비며 흐르는 개울의 물줄기가 구름 속에서 흐르고 있다 하여 ‘烟霞泉’이라 했다고 한다. 연하천은 숲속을 누비며 흐르는 개울의 물줄기가 구름 속에서 흐르고 있다 하여 ‘烟霞泉’이라 했다. 연하천은 그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우면서 물이 넘쳐흐르는 곳이다. 따라서 사시사철 등산객이 끊이질 않는다. 지리산 종주객들이 짐을 재정비하고 물을 보충하는 주요 지점이기도 하다. | |
삼각고지 |
1,484 |
| |
형제봉 |
1,453 |
형제봉은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 깊은 형제와 비슷한 모습이라 해서 명명됐다. 언뜻 보기에는 한 개의 큰 석상(石像)처럼 보이나 자세히 보면 서로 등을 맞대고 서 있는 두 개의 석상이다. 옛날 지리산에 두 형제가 수도하고 있을 때 산의 요정 지리산녀의 간곡한 유혹을 받았으나 형제가 다 같이 이를 물리치고 도통성불 하고, 성불한 후에도 집요한 산녀의 유혹을 경계하여 도신(道身)을 지키려고 서로 등을 맞대고 너무 오랫동안 부동자세로 서 있었기 때문에 그만 몸이 굳어 두 개의 석불이 됐다고 전한다. | |
벽소령대피소 |
|
벽소령(1,350m)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지리산 종주코스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지리산의 허리에 해당하는 셈이다. 예로부터 화개골과 마천골, 즉 지리산의 남북을 연결하는 고개 중의 대표적인 곳이다. 벽소령에서 달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너무나 희고 맑아서 오히려 푸르게 보인다 하여 ‘碧?嶺’으로 부르게 됐다고 한다. 벽소령의 달은 지리산 10경 중의 하나다. | |
공터 |
|
| |
덕평봉 |
1,521 |
정상부가 각이 지지 않고 평평한 것이 덕스러워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덕평봉(1,521.9m)을 지난다. | |
칠선봉 |
1,564 |
칠선봉(1,558m)이 영신봉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 봉우리 자체가 암장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일곱 개의 바위가 오밀조밀 모여서 정상을 이룬 모습이 마치 일곱 선녀가 한자리에 모여 노는 형상과 같다고 해서 칠선봉이라 불린다.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비경의 암봉들이 구름이 스쳐 지나갈 때면 더욱 아름답고 고요한 운치를 돋운다. | |
영신봉 |
1,652 |
낙남정맥의 분기점이 되는 영신봉(1,651.9m)이 나온다. 영신봉은 말 그대로 신령스런 봉우리라는 의미다. | |
세석대피소 |
|
세석평원은 잔돌이 많은 평야와 같다고 데서 유래했다. 그 주위가 12㎢가 되고, 면적이 무려 30여만 평에 달해 남녘의 개마고원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에 한국 특산식물인 구상나무도 자생하고 있으며, 세석대피소도 있다 | |
촛대봉 |
1,703 |
촛대봉(1,703.7m)은 한 여인이 산신령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촛대를 켜고 천왕봉을 향해 빌다가 돌로 굳어버린 모습이라고 전한다 | |
삼신봉 |
1,697 |
삼신봉은 세 명의 신이 놀았던 봉우리 | |
연하선경 | |||
연하봉 |
1,722 |
연하봉(1,730m)은 구름이 노는 아름다운 봉우리라는 뜻으로 ‘지리 8경’ 중의 하나다 | |
장터목대피소 |
|
옛날 천왕봉 남쪽 기슭의 산청 시천 주민과 함양 북쪽 마천 주민들이 매년 봄가을 이곳에 모여 장(場)을 세우고 서로의 생산품을 물물교환한 데서 이름 붙여진 장터목이다. | |
제석봉 | 1,806 | 제왕이 자리했다는 제석봉이다. 제왕이 성모천왕을 지키는 듯한 느낌이다. | |
통천문 | 천왕봉에서 내려오면 통천문(通天門)이 나온다. 천왕봉을 지키며 하늘과 통한다는 문이다. 동굴 입구에 옛날 필적으로 ‘通天門’이란 대각자가 보인다. 예로부터 부정한 자는 출입을 못하다는 전설이 전한다. | ||
천왕봉 | 1,915 | 지리산(智異山)의 명칭은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달라진다" 라는뜻에서 유래된것으로 왕봉 정상엔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시작되다’란 정상비석이 있다. 이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닌 것이다. 옛날에는 ‘萬古 天王峰 天鳴猶不鳴(만고 천왕봉 천명유불명)’이라 새겨진 청석표주와 지리산 산신령을 봉안하는 성모사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남명의 ‘하늘은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는 뜻을 그대로 쓴 것이다. 서산대사는 금강산, 구월산, 묘향산과 더불어 지리산을 평하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장엄한 산이라 했다. 그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지리 8경’ 중의 으뜸인 ‘천왕일출’이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광경이다. | |
중봉 | 1,875 |
지리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천왕봉을 상봉이라고도 함) | |
써리봉 | 1,599 | 중산리에서 천왕봉을 오르다 바라보면, 써리봉 바위가 농기의 써래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 | |
치밭목대피소 |
취나물이 많이 나서 치밭목 | ||
무제치기폭포 | 무지개를 치는 폭포라는 뜻에서 이름붙은 폭포 | ||
새재삼거리 |
윗새재와 아랫새재로 갈리는 삼거리 | ||
유평리 |
나사모산우회의 지리산화대종주가 끝나는 종착지. 무릉도원 식당이 있음. 대원사-유평리통제소까지는 도로를 걸음 | ||
소 계 | |||
대원사 |
현재는 비구니의 칠선 도량. 성철스님이 처음 불가에 발을 들여 놓은 사찰. 해인사의 말사. 신라 연기조사가 창건 | ||
유평통제소 |
대형버스 주차장이 있는 곳. 유평통제소 - 대원사 - 유평리는 승용차가 다닐 수 있음 | ||
총 계 |
노고단(老姑壇/1507m)
1. 유래
노고단은 도교에서 온 말로, 우리 말로는 ‘할미단’이며, 할미는 국모신(國母神)인 서술성모을 일컫는다. 서술성모를 마고할미로 부르게 된 데서 노고단이란 지명이 유래했다. 노고단은 옛날 신라시대부터 지리산의 산신 서술성모를 모시는 남악사가 있었던 민속신앙의 영지(靈地)였다. 성모는 나라의 수호신이었고, 매년 봄, 가을에 국태민안과 풍년을 비는 제사를 이곳에서 지냈다. 후대에 성모는 고려 태조 왕건의 어머니인 위덕황후로 신앙되기도 했고, 남악사의 성모는 신라 박혁거세의 어머니로 신앙되기도 했다. 지리산은 결국 신라와 고려의 시조를 잉태했던 성지였던 것이다.
2. 노고단의 신화
지리산 산신 중 여신(여신)인 천왕봉의 마고할미는 선도성모(仙桃聖母) 또는 노고(老姑)라 불리는데, 바로 천신(天神)의 딸이다. 마고할미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던 도사 반야(般若)를 만나 결혼해 천왕봉에서 살았다. 그들은 딸만 8명을 낳았다. 그러던 중 반야는 더 많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반야봉으로 떠났다. 그리고 마고할미가 백발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마고할미는 남편 반야를 그리며 나무껍질을 벗겨 남편이 입을 옷을 만들었다. 그리고 딸들을 한 명씩 전국 팔도로 보내고 홀로 남편을 기다렸다. 기다림에 지친 마고할미는 끝내 남편 반야가 돌아오지 않자, 만들었던 옷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뒤 숨을 거둔다. 갈기갈기 찢겨 날아간 옷은 바람에 날리어 반야봉으로 날아갔고, 그것들이 반야봉의 풍란이 됐다. 후세 사람들은 반야가 불도를 닦던 봉우리를 반야봉이라 불렀고, 그의 딸들은 8도 무당의 시조가 됐다고 한다. 반야봉 주변에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는 것은 하늘이 저승에서나마 반야와 마고할미가 만날 수 있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반야봉
1. 유래지리산 3대 봉우리 중의 하나인 반야봉 가는 길과 백두대간 주능선이 이어지는 노루목으로 가는 길이 나눠진다. 반야봉(1,728m)은 지리산 산신인 천왕봉 마고할미와 혼인한 도사 반야가 불도를 닦던 봉우리라 하여 반야봉이라 부르게 됐다. 또 우뚝 솟은 봉우리가 달마대사의 머리를 닮았다고 한다.
2. 반야봉 러스스토리
반야봉에는 남신(男神)의 상징인 반야와 천신의 딸이자 여신(女神)인 마야고(마고) 사이에 얽힌 러브 스토리가 전설로 내려온다.마고는 사모하는 반야의 옷 한 벌을 지어놓고 반야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마고는 고원에 핀 쇠별꽃이 바람에 일렁이며 물결칠 때마다 행여 반야가 달려오는 것이 아닌가 착각에 사로잡혔다. 마고는 마침내 머리채를 나부끼며 신명나게 그 꽃잎 물결 속으로 반야의 옷을 든 채 달려갔다. 그리고 무엇을 잡을 듯 허우적거렸지만 그리운 반야는 보이질 않았다. 쇠별꽃의 움직임을 착각한 마고는 수치와 분노를 못 이겨 얼굴을 손바닥에 묻고 울음을 터트렸다. 자신을 속인 쇠별꽃을 다시는 피지 못하게 하고, 반야의 옷은 갈기갈기 찢어서 불어오는 바람에 흩날려버렸다. 또 매일 같이 얼굴을 비추어보던 산상의 연못은 신통력을 부려 메워 없애버렸다.
이 전설은 노고단의 마고할미와 연결시켜 이해하면 훨씬 재미있는 신화가 된다. 그 흔적은 지금도 지리산에 그대로 남아 전한다. 그녀가 메워버린 못을 누군가 천왕봉 밑 장터목에서 찾아내 ‘산희샘’이라 부르고, 찢겨져 흩어진 반야의 옷은 소나무 가지에 실오라기처럼 걸려 기생하는 풍란으로 되살아났다고 한다. 그래서 지리산 풍란을 ‘환란’이라는 별칭을 갖게 됐다는 전설도 있다.
1. 유래
지리산의 최고봉. 천주라는 뜻에서 유래. 천석의 거대한 종은 / 큰 것으로 치지 않으면 울리지 않듯 / 지리산의 기상인 천왕봉은 /
하늘이 울지라도 울리지 않는다. -남명 조식-
2. 두류산
백두산 천지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은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속리산, 덕유산을 거쳐 어느 덧 지리산까지 내려와, 천왕봉에서 그 끝을 맺는다. 지리산의 이름도 백두대간에서 내려왔다고 해서 두류산(頭流山)이라고 불렀다. 이름 그대로 백두산에서 흘러내린 산이란 의미다.
2. 지리산 3대 봉우리
지리산권은 그 규모면에서도 남한에서 단연 최고다. 천왕봉?반야봉?노고단의 3대 주봉과 함께 해발 1,500m 이상의 큰 봉우리만도 10개가 넘는다. 최고봉 천왕봉(1,915m)을 비롯해서 반야봉(1,732m), 제석봉(1,806m), 촛대봉(1,704m), 명신봉(1,652m), 칠선봉(1,576m), 토끼봉(1,534m), 노고단(1,507m) 등 산봉우리들이 장장 45㎞에 이르는 주능선을 형성하며 첩첩산중을 이룬다.
3. 지리산은 어머니의 산
지리산은 우리 민족에게는 성산이자 어머니의 산이다. 왜 어머니의 산이라고 할까? 이에 대한 답은 성모신앙과 관련 있다. 성모신앙은 천왕성모라 하고, 마고(麻姑) 때부터 존재했다. 천왕성모는 천지창조의 주인인 율려(律呂)이고, 이 율려에 의해 우주의 어머니라 할 수 있는 마고가 탄생한다. 이 마고신화가 우리 민족의 생성신화인 것이다. 단군?환인?환웅 이전의 이야기다. 마고성모는 지리산 천왕할매로 알려져 있는 천왕성모로, 마고시절부터 우리 민족을 보호해온 수호신이다. 따라서 우주창조의 어머니인 마고성모가 내려온 자리가 바로 천왕봉이고, 그 이름은 노고단에 남아 있다. 노고(老姑)는 늙은 할멈을 의미하고, 마고와 일맥상통한다. 노고단은 그래서 마고에게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4. 천왕봉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지리산 일출을 보기 위해 살을 에는 듯한 그 추운 날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지리산 정상 천왕봉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천왕성모는 박혁거세를 낳은 성모라는 설과 고려 태조 왕건을 낳은 위숙황후라는 설도 있으나, 이는 지리산 마고성모보다는 훨씬 이후의 이야기다. 어쨌든 지리산 천왕봉은 우리 민족의 기원을 있게 한 산인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인 듯하다.
천왕봉 정상엔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시작되다’란 정상비석이 있다. 이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닌 것이다. 옛날에는 ‘萬古 天王峰 天鳴猶不鳴(만고 천왕봉 천명유불명)’이라 새겨진 청석표주와 지리산 산신령을 봉안하는 성모사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남명의 ‘하늘은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는 뜻을 그대로 쓴 것이다. 서산대사는 금강산, 구월산, 묘향산과 더불어 지리산을 평하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장엄한 산이라 했다. 그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지리 8경’ 중의 으뜸인 ‘천왕일출’이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광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