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2018-34권) 지리산권 지명의 역사지리

카프리2 2018. 7. 12. 06:49

(본 책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바행한 한국지명유래집 중)

(지리산을 둘러싸고 있는 5개 시군, 측,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남원시, 구례군 지명자료를)

(경상대학교 최원석교수가 지리산인문학대전의 체재에 맞게 새로 편집하였다)

 

 

■ 책을 읽게 된 배경 : 지리산을 둘러 싼 5개 시군의 지리산권 지명의 역사지리를 더 깊게 알고 싶어서

 

 

 

■ 개 요

 

1. 읽은날짜 : 2018. 7. 7(토) - 7. 11(수)

 

2. 글쓴이/출판사/페이지수 : 최원석 / 도서출판 선인 / 211

 

3. 제목 : 지리산권 지명의 역사지리

  - 지리산 인문학대상 기초자료 03

  - 국립순천대, 국립경상대 지리산권문화연구단 역음

 

4. 목차

 

- 서문

 

- 제1부 경상남도 하동

 

- 제2부 경상남도 산청

 

- 제3부 경상남도 함양

 

- 제4부 전라북도 남원

 

- 제5부 전라남도 구례 

 

 

 

■ 저자 최원석

 

- 국립경상대학교 명산문화연구센터장

-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졸업

- 저역서로는 사람의 산 우리 산의 인문학, 한국의 풍수와 비보 등

 

 

 

 

■ 책을 읽은 소감

 

- 수 없이 다닌 지리산...산악회 버스를 타고,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지리산을 둘러싼 시군이 굼금했는데

 

- 본 책자를 읽으면서 개념파악을 했다는 것에 어느 정도 만족한다.

  책을 펼치면서 아내와 함께 하동군과 산청군을 드라이브했다.

 

- 지명유래는 밑줄을 치면서 읽었는데...앞으로 최소 3-4번은 더 읽어야 하고,

  지리산권을 등산하기 전에 그 지역을 미리 예습하고 가면 더 유익하겠다고 생각했다.

 

 

 

■ 밑줄을 그은 글

  

[하동군]

 

-  신증동국여지승람 하동에는 하동군의 입지를 "산을 지고 바다에 임했다. 한쪽은 넓디넙은 푸른 바다와 닳아 있고, 삼면은 높고 높은 푸른 산이 솟아 있다"고 기재하였다.

 

- 악양면의 명칭은 757년(경덕왕 10) 때의 악양현이라는 이름엣 유래하엿다.

 

- 옥종면은 남쪽으로 옥산을 경계로 북천면과 맞닿아 있고, 북쪽으로 주산을 경계로 산청군 시천면과 접하고 있다. 옥종면의 동편으로는 지리산의 삼신봉에서 연원하여 주산에서 이어진 사림산, 월봉산, 옥산의 연맥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동남쪽 방향에는 고성산과 백마산이 솟았다.

 

- 진교면이라는 지명유래에 관해 옛지명은 민다리였는데, 일제에 의해 한자로 개명되는 과정에서 민이 미라(辰)가 되고, 여기에 하평마을 앞에 고룡천을 건넜던 돌다리의 교(橋) 글자가 합성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 청암면의 청암(靑岩)이라는 명칭은 청암면 계곡 일대에 푸른 빛깔을 내는 바위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 화개라는 명칭의 유래를 살피면, 세종 9년(1425)에 편찬된 경상도지리지에 의하면, 화개 곡사로 나온다.

 

- 주산(主山, 831m)

군의 옥종면 궁항리와 산청군 시천면 반천리 일대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 831m). 오대산(五臺山)이라고도 일컫어졌다. 지리산 삼신봉에서 동남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묵계치를 거쳐 주산에 이르렀다. 주산의 북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는 반천에 모여 사천천으로 합류하고, 남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는 호계천에 모여 위태천으로 합류한다.

주산 주위의 산기슭 분지에는 자연마을의 취락이 형성되었다. 대동여지도에는 청암산(靑岩山)으로 표기되었다. 주산 아래에는 오대사 터가 있으며, 주산의 다른 이름인 오대산이라는 이름은 오대사라는 절의 명칭에서 연유하였음을 알 수 잇다. 오대사 터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대와 같이 벌려 있는데 그 중에서 주된 산이라 하여 주산으로 부른다고도 한다.

 

- 삼도봉이라는 이름은 전북 남원시 산내면, 전남 구례군 산동면, 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3도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 덕평봉(德坪峰, 1521m) 평평할 평

덕평에는 일제강점기때까지는 30가구 정도가 살았다고 한다. 덕평은 화개, 세석 등과 함께 지리산 청학동의 한 장소로도 지목된 바 있다. 선비샘 아래에 상덕평과 하덕평이 있고, 천우동(天羽洞 깃우)이라는 새김글이 남아 있어, 이곳이 청학동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예부터 있었다고 한다.

 

- 토끼봉(卯峯 1,534m)

지리산 주능선의 한 봉우리이다. 노고단에서 동쪽으로 임걸령과 반야봉 삼도봉 갈림길을 지나 화개재 다음으로 토끼봉에 이른다(고도 1,534m). 토끼봉의 북사면 계류는 뱀사골에 모여 달궁계곡으로 이어지고, 남사면 계류는 범왕골에 모여 범왕리로 이어진다.

토끼봉의 옛이름은 모뵹(妙峯 묘할묘 봉우리봉)으로 보이며, 묘봉이라는 이름은 묘봉암(妙峰庵)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효온(1454-1492)의 지리산일과에 "만복대 동쪽에는 묘봉암이 있다" 는 내용이 있다. 묘봉(妙峯)이라는 명칭은 정석구(1772-1833)의 두류산기에 나온다. "만복대에서 뻗은 산줄기는 조금 아래로 내려와 솟아서 묘봉(妙峯)이 되니 산동의 주봉이다...반야봉이 묘봉과 마주하였다". 라고 기록하였다.

그런데 같은 책에 "산줄기가 토현(兔峴)을 지나면 이 아래는 문수사와 연곡사가 있다." 고 적혀 있으니, 토끼봉과 토현이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토끼봉의 한자어인 묘봉(卯峰)이라는 표현은 1906년에 지리산을 유람한 김교준(1884-1961)의 두류산기행록과, 1941년에 산행한 양회갑(1884-1961)의 두류산기에서 보인다. 따라서 묘봉(卯峰, 토끼묘)은 묘봉(妙峯,묘할묘)이 와전되어 생겼을 가능성이 있고, 근대에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묘봉(卯封)의 한글 명칭으로서 토끼봉이라는 공식 지명이 되었다.

 

* 결론 : 묘자를 묘할묘(妙)자와 토끼묘(卯)자가 와전되어 생겼을 가능성이 있음.

 

[산청군]

 

- 산청이라는 이름은 1767년(영조 43)에 산음현에서 산청현이라는 이름으로 바꾸면서 비롯되었다.

 

- 쑥밭재는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산청의 덕산에서 대원사를 거쳐 지리산 천왕봉으로 오르는 지리산 유람 코스의 길목에 있었다.쑥밭재는 예전에는 애전령(艾田領 쑥애)이라고 일컬었으며, 쑥밭재는 한글 명칭임을 알 수 있다.

 

[함양군]

 

- 삼봉산이라는 산 이름의 유래에 관하여 투구봉, 촛대봉, 삼봉산의 세 봉우리를 합쳐 삼봉이라 했다고 전한다.

 

- 삼정산(三政山)이란 이름이 산의 동쪽 기슭에 입지한 하정. 음정. 양정이란 세 마을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면, 삼정산(三丁山)이라는 한자 이름이 정확한 표기로 판단된다.

 

- 영취산은 인도의 영취산과 산모양이 닮았다고 하여 이름이 연유되었다.

 

- 오공산이라는 이름은 산 정상 부위에 있는 지네바위에서 유래 되었다.

 

- 계관봉은 다른 이름으로 괘관산 혹은 갓걸이산이라고도 부른다.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갓을 쓴 모습이라고 하여 괘관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이 산의 산세가 좋아서 벼슬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벼슬을 걸어 두었다는 의미로 괘관산이라 했다고 해석한다.

괘관산은 2009년 4월부터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시로 계관봉으로 공식 변경되었다. 계관봉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산의 정상부의 모양이 닭의 벼슬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 벽소령은 달밤에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희고 맑아서 푸르게 보인다 하여 벽소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육십령이라는 지명 유래에 대새허 세 가지 설이 전해진다. 그 하나는 안의와 장수 읍치에서 고개까지 거리가 60리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육십 개의 작은 구비를 넘어와야 육십령에 이른다는 설이다. 세 번째는 이 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장정 육십 명이 함께 넘어가야 도적의 위험을 방지할 수 잇기 깨문에 육십령이라고 했다고 전한다.

 

- 칠선계곡은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한국 3대 계곡의 하나라 꼽힌다.

 

[남원시]

 

-한국지염총람에는 지리산 안쪽(內)이 되므로 산내면 지명이 유래한 것으로 보았다.

 

- 인월(引月) 지명은 1380년(고려 우왕6) 이성계 장군이 왜장 아지발도와의 황산싸움에서 달을 끌여 승전하였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견두산(犬頭山)

옛날에는 범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호두산이라고 하였는데, 남원에서 호랑이에게 물려 죽는 일이 많아, 남원읍내에 호석을 세우고 견두산으로 개명한 후, 호환이 없어졌다 하여 견두산이라 칭했다는 우래가 있다. 도한 산봉우리가 개머리와 같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유래도 전한다.

 

- 반야봉의 지명은 불교에서 지혜를 뜻하는 말인 반야(般若 돌릴반,반야야)에서 유래되었다.

 

 

[구례군]

 

- 화엄사 경내에 각황전(국보 67호), 각황전앞 석등(국보12호), 4사자3층석탑(국보133호), 대웅전(보물299호) 등 적지 않은 문화재가 있다.

 

- 토지면은 화엄사에 딸려 도자기를 만들어 바치던 토지처였던 것에서 토지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 계족산은 산 위에 있는 석벽의 모습이 닭 벼슬과 같다. 좌우로 나선 줄기가 닭의 발과 같은 고로 이름이 생겨놨다고 하였다.

 

- 왕시리봉은 시리봉, 중봉 등으로도 불리는데, 바위의 모습과 산의 모습이 시루를 닮아서 시루(시리) 증(甑 시루증)을 사용해 증봉이 되었다고 전한다.

 

- 당재는 군의 토지면 내동리와 경남 하동군 화개면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지리산 삼도봉에서 남쪽으로 산줄기가 이어져 불무장등, 통곡지봉을 거쳐 당재를 이룬다. 구례군지에 따르면 당산나무가 큰 재 밑에 있어 당재라고 하였다고 한다.

 

- 연곡 짐ㅇ은 구례군사에서 동곡의 산형이 연소(燕巢, 제비집)와 같다하여 이름 한 것이다 라고 하였다. 또한 연곡사 전설 중 연곡지명의 유래가 전하는데, 연기조사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큰 연못에서 제비 한 마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연곡'이라고 하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