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산행기록/주말산행(2018)

180902 고흥 금산면 거금도 적대봉 산행사진

카프리2 2018. 9. 2. 22:14

1. 일자 : 2018.9.2(일)

 

2. 산행지 : 고흥 거금도 적대봉

- 광주에서 남해 환상의 섬 거문도, 백도를 가기 위해 관광버스로 나로도선착장을 향해 버스로 가능 중에, 

-  파고가 높아 거문도로 배가 출항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 대신에 고흥 연홍도 섬산행 트래킹과 거금도 적대봉 등산으로 추진됨. 카프리는 41명 중 5명이 택한 적대봉 등산을 함. 

 

3. 누구랑 : 나사모산우회 회원 41명

 

4. 산행후기

 

- 18.5.27 나사모산우회 소백산 정기산행에서 카프리 불의의 사고로 산행을 멈춘지, 벌써 네달째가 접어들었다.

   오늘은 피크닉 섬산행이라 용기를 내어 산행을 신청해 보지만..거문도,백도는 파고 때문에 못 가고, 대신 적대봉을 탄다.

 

- 내가 건강을 잃고 보니 건강의 중요성이 실감난다.

   산을 오르는데 비가 올려는지 시원한 바람이 분다. 이게 얼마만의 산냄새인가? 등산화에 느껴지는 촉촉한 흙의 감촉이 좋다.

 

- 비록 물과 도시락을 옆 동료에 맡기고 가벼운 배낭으로 오른 산행이었지만...적대봉의 조망을 가리는 해무 조차도 반갑기만 했다. 이렇게 하루가 갔다.    

 

 

 

고흥군 금산면 오천항 들머리

 

 

 

 

저 능선을 탄다.

 

 

 

 

오천리에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적대봉을 올라...금산정사가 있는 동정마을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거금도는 박치기 선수 김일의 고향이고, 우리나라에서 11번째로 큰 섬이다. 거금대교가 개통되어 차로도 접근하기 쉽다.

 

 

 

 

오천리에서 적대봉까지는 6km

 

 

 

 

오천리 마을 전경

 

 

 

 

좌측이 천등산이고...우측이 마복산이며...마복산 뒤가 팔영산이다.

 

 

 

바다가 조용한 것과 얼굴 예쁜 계집은 믿을 수 없다는 뱃사람들의 말이 있다고 하네요..

 

 

 

오랫만에 땀을 흘리며 물컹물컹한 땅을 밟으니...너무 감촉이 좋다.

축축한 낙엽을 밟지만, 말 그대로 환희이다. 오랫만이라 그럴까?

 

 

 

 

 

마스터 산행대장님. 어제 잠을 거의 못 잤다고 한다. 항상 감사합니다. 

 

 

 

592m 적대봉이 보인다. 섬 산행은 바닥부터 치고 올라가니, 힘들다.

 

 

 

 

 

오늘 같이 한 분은 5명이다. 마스터님, 기암악우영님, 모산님, 솔잎님, 카프리.

 

 

 

 

적대봉 거의 다 올라서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본다.  

 

 

 

 

적대봉은 산너울은 꼭 사천 와룡산을 닮았다. 하부 저수지도 비슷하다.

 

 

 

 

 

 

 

한양에 위급상황을 전하는 전국 직봉경로 제5거라고 쓰여 있네요..

 

 

 

적대봉 봉수대

 

 

 

 

 

동정마을(2km)로 하산한다.

 

 

 

 

 

 

날머리 동정마을 경로당

 

 

 

 

날머리 동정마을 경로당에 310년 수령의 팽나무가 있다.

 

 

 

 

팽나무

 

 

 

산행 참고 자료

 

 

 

 

 

 

 

 

 

오늘 파도때문에 못 가게된 거문도 백도를 지도에서 찾아 본다. 거문도는 남해바다 외로운 섬이라..접근하기 쉽지 않다. 

거문도 특산물은 은갈치와 쑥이라고 한다.

 

 

(한반도 해수면)

한반도의 해수면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약 2만년 전부터 1만 5천년전 사이로, 지금보다 1백 40미터나 낮아 한반도와 산둥반도가 뭍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던 것이 최대 빙하기 직후부터 4천년전까지 해수면이 1년에 평균 2밀리미터 이상씩 상승하여 왔다. 그러나 지난 1천년 동안은 지구 평균의 2배인 2미터 이상 상승하였으며, 특히 지난 1백년 동안만 무려 4.50센티미터가 상승하였다. (자료출처 : 한국 서해안 곰소만 조간대의 퇴적작용, 장진호,서울대 해양학과 대학원 박사학위논문,1995)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쓴 총균쇠를 읽어보면 현생인류 크로마뇽인의 탄생은 1만 3천년전이라고 한다. 마지막 빙하기에 모든 동물이 얼어죽었고, 빙하기가 풀린 1만 3천년전부터 사람이 살게 된 것이다. 오늘 우리는 파고 때문에 거문도를 가지 못했다. 세월호 침몰지점 수심이 44미터인 점을 고려할 때, 빙하기 때 거문도는 아마 육지로 연결되어 있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남해바다의 촘촘한 섬은 얼음이 풀리며 대홍수가 시작되었고, 해박 1백40미터 위로 솟은 산들이 섬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자료인용 : 섬으로 흐르는 역사(김영회 저, 동문선출판사) 

 

 

 

 

 

미녀는 한 번에 손을 잡도록 내주지 않는다고 한다. 거문도가 미녀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