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산행기록/19년산행사진

190112 하얀 눈과 구름 속에서 하루를 보낸 만복대 산행

카프리2 2019. 1. 12. 23:51

 

1. 산행일자 : 2019.1.12(토)

 - 산행거리 : 약 13.5km

 

2. 산행지 : 지리산 만복대 눈꽃산행

 - 산행코스 : 당동마을-작은고리봉-묘봉치-만복대-정령치-큰고리봉-고기리(고기교)

 

 

3. 누구랑 : 광주희망토요산악회 44명

 

 

4. 산행후기

 

- 오늘은 지리산 만복대 산행이다. 1월은 눈꽃산행 계절인데 전국적으로 눈꽃 산행이 성황치 못하다고 한다. 오늘 구례군 일기예보를 보니 아침에 비가 왔다가 오전부터 개고..오후에는 맑음 예보이다. 산행 경험상 지리산 서북능선에 구름이 걷히면서 멋진 운무쇼를 기대했는데...산행내내 구름이 끼었다. 기대했던 운무 쇼는 없었다. 그러나 오랫만에 눈 속을 거닐며 겨울의 채취를 느꼈다. 코도 많이 흘려..몸 속의 불순물이 많이 제거되었을 것 같다. 카프리...몇년 전 비를 철철 맞으며 광양 백운산에 광주희망토요산악회 회원분이랑 처음 산행했고..하산해서 비닐하우스에서 뜨끈한 라면에 막걸리를 먹던 좋은 추억이 있었다. 오늘도 처음 뵌 분들이 대부분이라 어색함 반, 기대 반이 공존했지만...집행부의 순수한 열정을 보았고..저녁도 맛나게 먹었다. 오랫만에 반가운 몇 분도 만났다. 산에 있는 한 우리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하루를 보낸다.

 

- 얼마전 읽은 어린왕자에 이런 글이 있었다.

" 네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네가 너의 장미에게 소비한 시간 때문이야"

"나의 장미에게 소비한 시간 때문이야" 어린 왕자는 기억해 두려고 되풀이했다.

 

 

 

오늘 걸은 오룩스 지도

 

 

 

 

 

약 13.5km 걸은 것 같다...1km 지나 gps를 켰다.

 

 

 

 

고도표

 

 

 

집행부에서 올린 멋진 산행지도...희토를 들어올때 마다..항상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지도를 올리는 집행부가 멋지게 보였다.

오늘 산행은 성삼재에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눈 때문에 성삼재 올라가는 도로가 차단되어 부득히 당동마을에서 출발했다.

 

 

 

 

 

들머리 당동마을은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에 위치한다. 구례군과 남원시에도 산동면이 있다. 남원시 산동면에는 만행산(천황산)이 위치함.

 

(구례군 산동면)은

지리산 밑의 골짜기이므로 ‘산골’이라 불렀고 고려 때 산동부곡(山洞部曲), 조선 시대에 산동방(山洞坊)이라 불렀으며 산동원(山洞院)이 원촌에 있었다.

동쪽으로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남쪽으로 토지면, 마산면, 광의면, 용방면, 서쪽으로 곡성군 수지면과 고달면, 북쪽으로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에 닿았다.

 

당골이라..어쩐지 당집(무당집) 냄새가 난다...

 

(당동마을 지명유래) 

설촌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약 500여년 전에 생긴 마을로 추정하며 여순 사건 전에는 20호까지 살았다고 한다. 한때 당골이라 부르기로 했다.

지금부터 150여 년 전에는 마을 성황당에서 매년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여기서 ‘당(堂)’자를 인용해 현재 당동이라 부르게 되었다.

-산동면 홈페이지-

 

 

 

당동마을 들머리인 솔밭가든..겨울에 성삼재 도로가 막히면 당동마을에서 출발하는 것이 정석이다.

카프리는 한 겨울에만 세번째 당골마을에서 서북능선 주능선으로 오른다.

 

 

 

 

 

산길 들머리 표지판

 

 

 

당동마을에서 서북능선 주능선 까지는 2.5km이다.

 

 

 

 

 

 

 

 

 

 

지리산 서북능선 주능선에 도착....성삼재에서 0.5km 거리이다.

 

 

(지리 서북능선)은

    노고단에서 종석대를 지나 북쪽으로 인월의 앞산 덕두산까지 뻗어내린 능선이다.

    차갑고 매서운 북서풍으로 부터 지리산의 속살을 보호해주려는 듯 의연하다.

 

 

 

 

 

 

 

 

 

 

일명 남고리봉, 작은 고리봉이다

 

 

 

 

 

 

 

카프리님

 

 

 

 

 

 

 

인생은 길에서 시작되고 끝난다.

 

 

 

 

 

 

 

 

 

 

 

 

 

 

 

 

 

오늘 산행에서 내리막을 내려올 때 미끄러운 곳이 너무 많았다.

조망보다 안전하게 산행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앞주 일요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그렇게 조말이 좋았다.

그런데 오늘 조망이 꽝인 것은 지리산 산신님의 뜻인 걸로 생각하며..이만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