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무위원장인 박태준 의원(왼쪽)과 김종인 의원이 재무위 회의가 잠시 멈춘 사이에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 모습에 셔터를 눌러 실루엣 사진을
얻었다.
박 의원은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미치광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가 아니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황무지에서 포항제철의 신화를 일군 인물이다. 전두환 정권이 만든 민정당에 입당해 국회 재무위원장으로서 산적한 경제 문제를 요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권의 꿈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김 의원은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는 경제학자로서 박근혜정부와 문재인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선거 승부사`로 불리는 그는 요즘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정치판에 또다시 등장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2020.4.2. 목요일. 매일경제 33면
https://www.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20/04/341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