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의 빛나는 화강암봉 희양산
▼ 희양산의 기나긴 밧줄 오르막
▼ 100대 명산 희양산
▼ 문경 가은읍 완장리에서 바라본 구왕봉
▼ 봉암사 입구에서 바라본 웅장한 희양산
1. 산행일자 : 20. 4. 22(수)
- 산행거리 : 18.3km(오룩스gpx)
- 산행시간 : 11시간 8분(07:12-18:21)
2. 산행지 : 땅통 44구간(백두대간 16구간 버리미기재-희양산-은티마을)
- 산행코스 : 버리미기재-장성봉-막장봉갈림길-악휘봉갈림길-은티고개-주치봉-호리골재-구왕봉-지름티재-희양산갈림길-희양산-산성터-은티마을
3. 누구랑 : 2명(문형래/새시로님, 카프리님)
4. 산행 후기
4월 22일, 06시에 가은읍 편의점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922번 지방도로를 타고 산행들머리 버리미기재로 향한다. 가다보니 멀리 하얀 통 바위로 된 희양산이 보인다. 문형래 산우에게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더니, 전봇대가 희양산을 가리지 않은 농로에 내려준다. 사진을 찍고 차를 탔더니 몇 년 전 '희양산 남릉'을 탄 적이 있다며, 봉암사 입구로 데려다 준다. 가까이에서 본 희양산은 더 웅장하고 기가 쎄 보인다. 다시 버리미기재로 가는데, 이번에는 멋진 바위 산이 보인다. 나중에 선답자 후기를 찾아보니 구왕봉(879)이다.
버리미기재에서 나를 내려주고 문형래 산우는 100대 명산(구병산,칠보산)을 하기 위해 떠난다. 오늘 산행코스는 장성봉을 올라 악휘봉 갈림길을 꼭짓점으로 한 바퀴 돌아 희양산을 거쳐 은티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다. 장성봉을 3번째 오르는데도 생소한 곳이 많다. 등산로 옆의 막장봉 남릉은 웅장한 통바위다. 악휘봉 갈림길을 지나 점심을 먹고, 은티재로 내려가는데 갑자기 싸라기눈이 내린다(4월에 눈이라니....). 요즘은 겨울과 봄을 들락날락한다.
구왕봉에서 희양산을 사진 찍고 싶은데 못 찍을까봐 조바심이 난다. 걷다가 수시로 핸드폰으로 기상청에 들어가, '인공위성이 찍은 실시간 구름 영상'을 본다. 또 수시로 하늘도 쳐다본다. '구름이 몰려왔다', '파란 하늘이 보였다'를 반복한다. 주치봉을 오르는데 일자로 쭉쭉 뻗은 측백나무 종인 화백나무가 연초록 잎사귀를 피우고 있다.
호리골고개를 거쳐 구왕봉(九王峰,877m)에 오른다. 구왕봉은 봉암사를 세우기 위해 지증대사가 연못을 메울 때, 쫓겨난 용 아홉 마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구왕봉 정상에서 조금 지나니 희양산(曦陽山, 999m) 조망 터가 있다. 날씨가 좋지 않아 30여분 동안 하늘이 맑아지는 순간을 기다려 희양산 사진을 몇 장 찍는다.
최치원이 지은 봉암사 지증대사도헌의 비문에 따르면, 희양산은 '갑옷을 입은 기사가 앞으로 내달리는듯한 형상'이라고 쓰여 있다. 봉암사(鳳巖寺) 창건자인 지증대사는 "승려가 살지 않으면 도적굴이 될 것이다" 하면서 봉암사(879년)를 세웠다고 한다. 봉암사는 스님들의 선(禪) 수련을 위해 일 년에 단 한 번, 부처님 오신 날에만 개방한 관계로 절을 구경하기 쉽지 않다.
구왕봉에서 지름티재까지 밧줄을 잡고 내려오니 어깨가 뻐근하다. 내려오는 도중 또 다시 싸라기눈이 내려 지름티재에서 은티마을로 하산하려고 했는데, 지름티재에 내려서자 하늘이 다시 맑아진다. 봉암사 승려의 감시초소를 지나 밧줄을 당기며 힘겹게 희양산 고개를 오른다.
희양산에 도착하자 시간당 30km의 강풍이 불고 있다. 카메라가 바람에 흔들려 사진찍기가 곤란할 정도다. 게다가 먹구름이 가득하다. 그래도 겨울 자켓을 입고 버프로 얼굴을 감싸면서 30여 분간 희양산 암릉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사진을 몇 장 찍는다. 날씨가 좋아질 기미가 없어, 산성터를 거쳐 은티마을로 하산한다. 은티마을에 도착하니 놀부의 고약한 심보인지 그제 사 희양산 쪽 하늘이 맑아진다.
5년 전 홀로 대간 때 나사모산우회 지강우.정옥주 부부, 변찬섭 산우 3명과 숙박했던 '대간인의 휴식처 은티산장'은 할머니가 노쇠하여 산장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한다. 은티주막 인근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문형래 산우 차로 괴산군 연풍면 행촌리 면소재지로 간다. 숙소(모텔)를 정하고, 저녁식사를 한다. 연풍면은 조선시대 연풍현으로서 연풍현감을 3년간 했던 단원 김홍도의 유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그곳을 내일 아침 들려보기로 하고 잠자리에 든다.
카프리가 걸은 오룩스 지도
18.3km를 걸었다.
고도표
버리미기재-희양산-은티마을 지도
희양산 상세지도
가은읍 아침
편의점에서 아침식사
희양산을 보러 봉암사로
새시로님이 예전에 희양산 남릉을 탔다.
희양산1
봉암사 입구에서
희양산3
922번 국도를 타다 보니 멋진 암릉이 보인다.
애기암봉인가 했는데...확인해 보니 구왕봉이다.
완장리에서 바라 본 구왕봉 사진이다(선답자)
버리미기재에서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행을 시작
새시로님은 나를 내려주고..100대 명산 2개를 하러 떠난다.
버리미기재 지킴이 초소
장성봉을 오르다...막장봉을 줌으로 당긴다.
막장봉은 백두대간 길에서 보면 유순하게 생겼는데...남쪽 방향에서 보면 암릉 산이다.
장성봉을 오르다 조망터에서 찰칵
좌측 둔덕산..우측 대야산
어제 넘었던 대야산부터 곰넘이봉까지 산너울이 멋지다.
장성봉에서 애기암봉을 거쳐 원통봉까지 뻗은 산너울이 멋지다.
구왕봉을 찍었던 완장리로 하산하기 때문에 봉암사 스님을 신경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바위와 소나무의 조합이 멋지다.
좌측 장성봉에서 막장봉까지..
철계단
눈깨비가 내린다. 희양산 사진이 걱정된다.
은티재
봄의 연초록 잎사귀
주치봉 오름이 가팔랐다.
호리골재
진달래 길을 걸으며
마당바위
구왕봉은 조망이 없다.
구왕봉 조금 지나 조망처에서
왼쪽부터 희양산 뇌정산 봉암사
봉암사를 줌으로 당기고
지름티재 봉암사 스님 초소
지름티재
나무로 받친 나무가 이채롭고
희양산 밧줄
희양산에 올라 바라본 구왕봉
조망이 제로
산림청 100대 명산 희양산
희양산 정상은 엄청 바람이 불었다.
구왕봉
산성터에서 은티마을로 하산
성터 갈림길
희양산 지도
은티마을 전경
맨좌측 둥그런 바위가 마분봉이다.
하산하니 희양산쪽이 쾌청하다.
좌측에서 두번째가 시루봉
맨좌측 시루봉..우측 희양산
은티산장...5년전 무등지기부부, 낙수님과 1박2일로 홀대간을 했다.
할머니가 나이가 드셔..은티산장은 운여하지 않은 것 같다.
백두대간 은티산장
은티마을
은티마을 주막집
산행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