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기맥/낙남·금남호남정맥

160401 금남호남정맥 4구간(가름내재-마이산-주화산) 산행사진

카프리2 2016. 4. 2. 15:32


금남호남정맥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의 갈림길에 섰다.

부귀산 오르다 바라 본 마이산과 지나온 산너울





1. 일자 : 2016. 4. 1(금)

 - 산행시간 : 08:30-19:24(10시간 54분)

 - 날씨 : 맑음(덥고, 박무로 조망은 거의 없음)  



2. 산행장소 : 금남호남정맥 4구간(가름재내-마이산-주화산)

 - 산행거리 : 26.5km(트랭글gps)

 - 산행코스 : 전북 진안군 진안읍 가림리 가름내재-30번국도-마이산-광대봉-강정골재(=활인동치26번국도)-부귀산-가죽재터널(26번국도)-주화산-모래재휴게소



3. 누구랑 : 카프리 홀로



4. 산행후기


- 정신없이 하루동안 홀로 산을 탔다. 바삭바삭 낙엽을 밟으며..

  등산객을 한명도 못봤다. 오늘은 회사가 쉬는 날

  금남호남정맥을 마무리 해야 겠기에... 좀 산행코스가 길다.


- 오후 7시 못되어 해는 완전히 떨어지고 숲은 어둠에 쌓여간다.

  아직도 주화산은 보이지 않는다. 7시 10분경 금남호남정맥의 종착역인 주화산에 도착했다.

  예약한 진안 부귀면 택시기사에게 전화하고,  

  어둑해진 길을 내려와 모래재휴게소에 도착했다.

  목이 타서 콜라와 캔맥주 하나를 샀다. 택시를 기다리며 마셨더니 이제사 목표달성한 희열이 다가 온다.

  나는 전생에 산과 인연을 맺은 족속이었을까?

 

- 전주고속터미널까지 택시비는 3만원이다.

  씻지도 못하고 8시 20분 광주행고속버스를 탔다.

  내 옆에 앉은 여학생 승객에게 죄송하다.

  이렇게 하루가 갔다

  하루가 지나고 보니...힘들었지만 석양의 넘실거리는 산그리메가 꿈결이었다.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주요일정)

 - 04:50 기상

 - 06:05-07:15 광주-전주 우등 9,600원

 - 07:30-08:10 전주-진안터미널 버스 4,600원(10-15분 간격 운행)

 - 08:10-08:30 진안터미널-가름내재/1차선도로(진압읍반월리907-1) 택시 8천원

 - 08:30-19:24 산행(10시간 54분)

 - 19:35-20:05 택시(모래재-전주고속터미널/3만원)

 - 20:20-21:50 전주-광주(일반고속)

 - 21:50-22:10 광주터미널-집(1번 시내버스)

 

* 번거롭지만...마음 편하게 가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장거리 산행 후, 승용차 운전은 위험하기 때문에...






코스가 길어 산행지도가 두장이다.

가름내재-마이산-강정골재 지도





강정골재-부귀산-주화산 지도







금남호남정맥 산경표





26.5km 걸었네요.








06:05 광주-전주 첫 고속버스(우등)을 타고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시간표...

참고용으로 사진 촬영






07:30 전주-진안 버스

전주고속버스터미널과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은 도보로 5분 이상 걸렸답니다.

그러고 보면..광주종합버스터미널이 참 잘 만들었네요..





진안터미널에서 가름내고개까지 택시로...8천원





 

가름내 고개






가름내고개 들머리






멀리 산너울은 시루봉에서 덕태산까지 산너울







마이산이 보이고






이런 길도 지나고







30번 국도







30번국도에서 진입점...인삼밭으로 올라감





인산밭을 따라서 진행






숫마이봉







숫마이봉 도착...암마이봉은 숫마이봉에 가림...


 

(마이산/馬耳山)

진안읍내 어느 방면에서나 눈에 띄는 마이산은 이름이 철에 따라서 네 가지이다.

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하여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처럼 보인다고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 같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다.

-한국관광공사-

 

 

(마이산 볼거리)

마이산 오르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유명한 마이산 탑사가 있는 남쪽에서 오르는 코스이고

다른 하나는 북쪽에서 내려가는 코스이다.

마이산에는 조선시대 태조가 임실군의 성수산에서 돌아가다가 백일기도를 드렸다는 은수사,

강한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80여개의 돌탑을 거느린 탑사 등이 있다.

마이산은 금남호남정맥상에 넓게 펼쳐져 있는 말의 귀모양으로 생긴 두 봉우리를 말하는 것으로 섬진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동쪽에 솟아있는 숫마이봉은 667m이며, 서쪽에 솟아있는 암마이봉은 673m이다.

마이산은 전체가 바위로 되어 있으나 관목과 침엽수, 활엽수 등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으며, 화암굴, 탑군, 금당사 등이 있다.

특히, 두 봉우리 사이의 남쪽 계곡에는 돌로 쌓은 수십 기의 마이산 탑사가 있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 자료 일부 편집-






자갈이 너덕너덕 붙허있음..타포니지형이라고 한다네요



타포니 지형

마이산의 타포니는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고 특수한 기후조건 즉 신생대 제 4기의 빙하기와 뒤에 온 한냉기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세계 최대규모의 천연 콘크리트 덩어리라고 불리며, 학문적으로는 역암(자갈) 덩어리라 하는데,

역암은 물에 실려온 운반 물질이 굳으면서 만들어진 퇴적암의 하나이며 마이산을 이루는 역암의 두께는 무려 1천5백m에 이르러 학계에서는 '마이산 역암층'으로 불리워질 정도이다.







정맥길은 숫마이봉을 따라서 진행






은수사


(은수사)

은수사란 이름은 한글학회의 <지명총람>에 의하면, 태조가 이곳의 물을 마시고 물이 은같이 맑다고 하였으므로 지어진것이라 한다.

은수사는 본시 불당 겸 요사채로 쓰인 건물과 그 위 산신도각이 있었을 뿐이었으나

근래 극락전, 태극전, 대웅전과 요사채를 건립하여 바햐흐로 대가림으로 도약을 기약하고 있다.
이 은수사에는 국내 최대크기였던 법고(1982년 제작)가 소장되어 있다.

-진안군청 홈페이지 간략편집-

 















(마이산 탑사)

돌탑들의 형태는 일자형과 원뿔형이 대부분이고 크기는 다양하다.

대웅전 뒤의 천지탑 한 쌍이 가장 큰데, 어른 키의 약3배 정도 높이이다.

어떻게 이런 높은 탑을 쌓아 올렸는지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돌탑들은 1800년대 후반 이갑용 처사가 혼자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갑용 처사는 낮에 돌을 모으고 밤에 탑을 쌓았다고 한다.

이 탑들은 이제 10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아무리 거센 강풍이 불어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이갑용처사가 100년전 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마이산이 된 산신부부의 전설)

먼 옛날 죄를 짓고 하늘에서 쫓겨난 부부가 있었다.

하느님은 부부에게 두 아이를 낳고 기르며 속죄의 시간을 갖도록 벌을 주었다.

시간이 흘러 이들이 다시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날이 되었다.

남편은 사람 눈에 띄면 부정을 타니 한밤중에 가자고 했지만, 부인이 한밤중은 무섭다며 자고 이른 새벽에 가자고 했다.

이튿날 새벽 산신 부부는 하늘로 오르는 시도를 했고, 산은 하늘을 향해 쑥쑥 솟아올랐다.

그때 아랫마을의 아낙네가 정화수를 뜨려고 우물을 찾았다가 그 모습을 보고는 놀라 비명을 질렀다.

그 비명소리에 부정을 탄 산신 부부는 그 자리에서 굳어 ‘암수마이봉’이 되었다고 한다.













마이산 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봉두봉을 향해 오릅니다..

봉두봉 들머리







봉두봉까지 오름이 상당히 가파랐습니다.







봉두봉 옆 헬기장






마이산 개념도






제2쉼터에서 본 광대봉, 고금당











오른쪽 우뚝 솟은 봉이 전망대인데..

제가 2년전 저기서 점심을 먹고...광대봉을 오른 기억이 있습니다.

상당히 빡센 산행입니다..








조망바위(삿갓봉)에서 본 마이산

좌가 숫마이봉...우가 암마이봉...

암마이봉은 요새 올라갈 수 있는데..시간관계상 못 올랐습니다..

조망만 좋았다면..아마 카프리 올랐을 겁니다.






가야할 부귀산이 보입니다.

진안에는 3대명산이 있습니다. 마이산, 연석산, 운장산....

부귀산은 800미터가 넘는 산으로..4대 명산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공원을 만들어 놓고...






이제 마이산이 확실히 보입니다.

마이산은 신라 때는 서다산(西多山),

고려시대에는 용출산(龍出山)이라 불렸고,

조선시대 태종이 마이산이라고 이름지었다 합니다.







익산-포항간고속도로도 보이고







여기를 왜 찍었냐 하면 알바 빈번구간...

제가 카프리 노란 표식지 한장 붙혀 놓았습니다..

금남호남정맥길은 좌측으로 가야 함

제가 2년전 모 산악회를 따라 왔다...여기서 알바를 했답니다.






이런 구멍으로 나와야 함







26번 국도 강정골재 또는 할인동치....





진안읍 방향







도로를 건너야하는데...위험해서 저 다리를 건넘







철조망을 넘고...






이렇게 구멍 반대편으로 뺑 돌아오면 ..들머리가 나옵니다...





벌통 옆으로 들머리






여기가 마이산 조망대로 지어놓았다 합니다...예산낭비 표본





소박한 점심






진안읍이 보입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카프리 많이도 걸었습니다.

아스라한 산너울을 보니..보람도 듭니다.













가야할 부귀산이 보입니다...

부귀산은 진안군 부귀면에 있습니다.










부귀산 오름이 길고...만만치 않습니다.






뒤돌아본 마이산과 산군들










날씨가 20도 넘어섭낟..엄청 덥습니다.

물을 2.5리터 가져왔는데...얼리지 않았더니...시원하지 않습니다...

벌써 물을 얼려야 할 시기가 다가 온 것 같습니다.






괴상한 나무 밑을 지나고













부귀산 2등 삼각점










부귀산 [富貴山]

높이 806m이다. 금남호남정맥에 위치하는 산이다. 능선은 북쪽으로 우무실재 질마재 가정고개로 이어진다.

동쪽으로 뻗은 능선은 손시치 두남치로 이어져 용담호로 뻗어있다. 정남쪽으로 마이산이 바라보인다.

진안군 서북쪽에 위치하며 남쪽에는 익산포항간 고속도로가 지난다.

진안군청 뒤쪽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신라 문무왕원효가 암자를 짓고 수도를 하였는데 그 연유로 창건한 고림사가 있다. (두산백과)







카프리 표식지 한 장 붙히고...

오늘 등산객을 한명도 못 봤습니다..

정맥도 이제 타는 등산객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가야할 산너울인데...박무로 조망이 제로입니다..






마이산을 되돌아보고...

저는 마이산으로 쭉 뻗은 산너울을 탄게 아니고...

나무 뒤 좌측 산너울을 타고 올랐습니다.

정맥을 하면서...자주 내가 탔던 산너울을 되돌아봅니다...

이렇게라도 보지 않으면...내가 탄 산너울도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요...






부귀산 조망대에서 바라 본 정상의 멋진 바위

마이산에서 보면 저 바위가 보입니다.





지나온 산너울을 알기위해 지도를 봅니다.

조망만 좋았다면..호남정맥 산너울을 쭉 따라가 보는건데...아쉽네요...

호남정맥 만덕산도 보일텐데요...





산경표도 보고






지나온 산너울도 다시 보고....







가야할 길...







가야할 길 산너울을 봅니다...

이렇게 봤는데도..조금 알바를 합니다...






무심결에 길 좋은 대곡마을로 내려가다 다시 올라오고....

여기가 1차 알바유의구간





부귀산을 되돌아봅니다...











사람이 안 다녀....발이 낙엽에 푹 빠집니다.






여기서 2차 알바를 하고...

알바한 이유는 우회길이 있어...여기를 지나침...

지역민들이 우회길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다시 가죽재를 가다..지나온 산너울을 되돌아 보고...

저는 좌에서 두번째 산너울로 내려왔습니다.






나무는 쓰러졌는데...물은 빨아 올리는지...꽃이 피네요...

질긴 생명력





26번 국도가 지나는 가죽재 이동통로







26번 국도는 전주에서 진안가는 4차선 도로...

이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전주에서 모래재를 통해 진안을 갔다고 합니다.







가죽재를 넘어....주화산까지 6개의 봉우리를 넘습니다.

그 중 2-3개는 60도 이상 각도의 힘든 봉우리였습니다...

날씨는 어두어지지...힘은 떨어지지...

스틱으로 짚어도...올라가기 힘든 길이었습니다.

이런 힘든 길을 가는 카프리가 미웠습니다.

지도에는 봉우리 이름이 없는데...트랭글 뺏지에는 턱골봉이라고 합니다..






턱골봉에서 바라보니..연석산, 운장산이 보였는데..

사진에는 안 보이네요..

여기서 아내한테 전화가 옵니다..

어디냐고 해서...아직 산이라고 했더니..걱정을 합니다.

그래서...저녁에 내가 10시쯤 도착할 건데....집앞의 국밥집에 나오라고 했더니..

술만 따라 주겠다고 합니다.

돈만 쓴다고 짜증내지 않아서...그저 고맙습니다.


 






호남정맥 만덕산 인근 산너울...

사실 카프리 만덕산을 구별하지 못했답니다..

이유는 산경표를 꺼내 놓고...확인할 시간이 없어서요...






해가 지는데...배낭에는 헤드랜턴도 없죠...불안합니다.

길에 멧돼지가 길을 파 놓아...불안도 합니다.

너...지금 무엇하는 거니?

콜라도 그립고..맥주도 그립고...맛난 삼겹살도 그립습니다...






준.희님







몇 개의 고개를 넘습니다.





주화산 오르기전 고개...









고개이 구조물...





주화산에 올랐습니다.

그래도 오르고 보니....안심도 되고, 약간은 보람도 있습니다.

만약 내가 오늘 주화산까지 오르기로 해 놓고

중간에 이런 저런 이유를 대서 포기했다면...

나 자신에게 실망했을 겁니다.





원신원.등산로라고 써진 호남정맥길로 하산







카프리님 수고했어요







헬기장을 지나고







곰티재로 진행







호남정맥길과 모래재휴게소 갈림길 삼거리....

모래재로 내려옵니다.







모래재로 내려오는 길...






모래재휴게소에 19:22분에 하산 완료








휴게소에서 캔맥주 하나와 콜라 하나를 먹었더니...

이제사 살 것 같습니다.

완주한 희열도 생깁니다.

주인왈, 요새 정맥하는 사람이 줄었다 합니다...

한명도 보지 못하고

말 한디 못해 봤지만....하루를 내 생각한대로 보내서...보람이 있습니다.

카프리는 계획을 세우고..계획을 실천하면...그래도 신이 납니다.

 




산행 참고자료



오늘 오룩스 gps로 걸은 지도입니다.

주화산에서 좌측으로 가면 호남정맥 만덕산이 보이고..우측으로 가면 금남정맥 연석산, 운장산이 보입니다.







트랭글 gps 지도






고도표1 (가름내고개-마니산-강정골재 구간)




고도표2(강정골재-주화산까지)




전주시외버스터미널...전북지역 운행시간표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참 멋진 자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