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자료는 지리산 화대종주를 무박으로 하는 분들을 위해, 본인의 경험담, 준비, 종주전략에 대해 적어 봤습니다.사람마다 능력이 다릅니다. 그저 참고자료로 활용하십시요.
1. 지리산 당일 화대종주 개요
ㅁ 당일 화대종주란?
- 지리산 산꾼들의 정통 종주라고 한다.
- 지리산 화대종주는 통상 2박 3일 또는 1박 2일로 하는게 종래의 방식이었지만
지리산대피소에서 토요일 저녁에 잠을 자려면 예약하기 힘들고, 큰 배낭에 취사도구를 메고 다니기가 힘이 들어,
- 당일 새벽 2-4시 사이에 화엄사를 출발하여 당일에 완주하는 종주를 말한다.
ㅁ 산행거리 : 46.2km
ㅁ 주요코스 : 화엄사-노고단-천왕봉-대원사
ㅁ 식수을 구할 수 있는 곳
- 노고단대피소, 임걸령, 연하천대피소, 벽소령대피소, 선비샘, 세석대피소, 장터목대피소, 치밭목대피소
- 지리산 당일 종주를 가능케 한 것은, 지리산에 식수가 풍부하기 때문임.
2. 코스별 주요사항
구분 | 코 스 | 도상거리 (km) |
주요 사항 | 비 고 |
1 | 화엄사주차장 | 0 | 화엄사는 신라 진흥왕 5년에 연기조사 세웠다고 함.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 |
2 | 무넹기 | 5.7 | 물을 넘겼다는 뜻(달궁으로 빠지는 노고단 물을 화엄사쪽으로 넘김) | 일명 코재 |
3 | 노고단고개 | 1.3 |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묘의 높임말로 노고와 제사를 올렸던 성단의 의미로 노고단으로 불림 | 노고단대피소 (식수) |
4 | 임걸령 | 3.2 | 초목두목 임걸령의 이름에서 유래 | 식수 |
5 | 토끼봉 | 4.3 | 반야봉을 기점으로 24방위의 정동(正東)에 해당하는 묘방(卯方)이라하여 묘봉으로 부름(토끼묘) | |
6 | 연하천대피소 | 3 | 1년에 70일 정도 맑고 계속 연하(煙霞)로 해를 가리고 있어 연하천이라 함(연기연, 놀하) | 식수/간식 |
7 | 벽소령대피소 | 3.6 | 달빛이 너무 맑아서 푸르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 / 벽소명월 | 식수/간식 |
8 | 세석대피소 | 6.3 | 세석평전이란 잔돌이 많은 밭의 뜻. 우리말로는 세석고원 | 주능선에서 50m 거리 식수/간식 |
9 | 장터목대피소 | 3.4 | 옛날에 남쪽의 산청군 시천면 사람들과 북쪽의 함양군 마천면 사람들이 물물교역을 하던 장터 | 식수/간식 |
10 | 천왕봉 | 1.7 | 지리산의 최고봉. 천주라는 뜻에서 유래 - 천석의 거대한 종은 / 큰 것으로 치지 않으면 울리지 않듯 / 지리산의 기상인 천왕봉은 / 하늘이 울지라도 울리지 않는다. -남명 조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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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중봉 | 0.9 | 지리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천왕봉을 상봉이라고도 함) | |
12 | 치밭목대피소 | 3.1 | 취나물이 많이 나서 치밭목 | 식수/간식 |
13 | 새재삼거리 | 윗새재와 아랫새재로 갈리는 삼거리 | ||
14 | 유평리 | 6.2 | 나사모산우회의 지리산화대종주가 끝나는 종착지. 무릉도원 식당이 있음. 대원사-유평리통제소까지는 도로를 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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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대원사 | 1.5 | 현재는 비구니의 칠선 도량. 성철스님이 처음 불가에 발을 들여 놓은 사찰. 해인사의 말사. 신라 연기조사가 창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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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유평통제소 | 2 | 대형버스 주차장이 있는 곳. 유평통제소 - 대원사 - 유평리는 승용차가 다닐 수 있음 | |
합 계 | 46.2 |
(지리산 회대종주로 추가 지명)- 성삼재 : 마한의 한 부족인 성다른 장수 3명이 지켰다 하여 붙혀진 이름
- 돼지평전 : 멧돼지가 원추리 뿌리를 파먹는 모습이 보여서 붙혀진 이름
- 노루목 : 봉우리 모양이 마치 노루가 머리를 치켜들고 있는 모습과 같아서 노루목이라 함
- 삼도봉 : 삼도의 경계점. 삼도봉 바위 모양이 낮달과 같다고 해서 날라리봉이라고도 함
- 화개재계단 : 550계단
- 형제봉 : 지리산녀의 유혹을 형제가 등을 맞대고 견뎠다는 전설이 깃든 곳
- 삼정 :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로서, 음정. 양정. 화정을 말함
- 칠선봉 : 암릉이 마치 일곱선녀가 노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칠선봉이라 함
- 영신봉 : 낙남정맥의 분기점. 영신봉 계단 175개
- 촛대봉 : 마치 촛농이 흘러내린 것 같아서 촛대봉이라 함
- 연하선경 : 연하란 한가로운 자연 풍경의 의미. 연기연(煙), 놀하(霞)로 늘 운무가 자욱해 연기가 노는 듯한 풍경도 의미함.
- 제석봉 : 정상이 평평하여 옛날에 제석단을 설치하고 제사를 지냈다는 데서 유래
- 써래봉 : 써리봉 바위가 농기의 써래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
- 무재치기폭포 : 무지개를 치는 폭포라는 뜻에서 이름붙은 폭포
3. 종주 준비
ㅁ 준비물
- 원칙 : 배낭은 최대한 가볍게, 무게는 등산의 적이다.
- 배낭은 24리터 이하, 무게는 5kg 이하
- 식사는 점심만 간소하게 준비, 힘들어서 밥이 잘 안들어갑니다.
- 떡, 빵, 바나나, 초코렛 등 평소 좋아하는 간식을 준비
- 부족물품은 대피소 구입(백도, 물, 초코파이 등)
※ 특히, 대피소에서 파는 복숭아(백도,황도)와 콜라가 유용합니다
ㅁ 체력훈련
- 주말마다 20km 정도 등산을 함(약 2개월)
- 집 주변 가파른 산을 택해 오르막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 1회 야등이 큰 도움이 됨
- 헬스. 특히, 스쿼트가 참 좋습니다. 스쿼트는 등산의 오르막, 내리막과 비슷한 근육을 씁니다.
- 등산은 전신 운동입니다. 상체, 하체, 허리 훈련을 골고루 해 줌이 좋습니다.
- 종아리 쪽에 쥐(근육경련)가 나시는 분은 스탠딩카프레이즈 훈련이 좋습니다.
※ 등산은 조깅보다는, 오르막 훈련이 효율적입니다. 조깅은 종아리쪽에 부하가 걸리고, 등산은 대퇴사두근쪽에 부하가 걸립니다.
4. 종주 전략
ㅁ 화엄사- (5.7)-무넹기-(1.3)-노고단고개 (7km)
- 본인(카프리)의 경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1회씩 당일 종주 6회를 했다.
1박2일로 화대종주도 2회 했다. 그 경험을 적어본다.
- 처음에는 젖산이 안 나오도록 페이스를 늦춘다. 80%
- 1시간 정도 오르다 보면 국수등이 나오고, 이어 카파른 코재 돌계단이 나온다.
- 자기 페이스를 잃지 말고 무넹기를 올라, 물을 마시고, 노고단대피소를 거쳐 노고단 고개에 오른다.
- 식수는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5월 새벽에 출발하면 아직 날씨는 서늘하므로 물은 약 1리터면 충분할 것입니다.
- 이후, 식수는 연하천에서 보충
- 초반에 노고단까지 오르막에서 무리하면 주능선에서 힘을 쓸 수 없다.
ㅁ 노고단-삼도봉-연하천(10.5km)
- 임걸령까지는 평지나 내리막이므로, 속력을 내지만, 젖산이 안 나오는 페이스로 빨리 걷는다.
- 임걸령을 지나, 노루목에서 첫번째 고개가 나온다.
- 삼도봉과 화개재 550계단을 내려가면, 화개재가 나온다.
- 여기서 토끼봉까지 긴 오름이 있다. 자신의 무리하지 않는 페이스 유지가 관건이다.
- 명선봉 입구를 거쳐 연하천에 도착해서 식수를 보충하고, 간식을 먹는다.
- 연하천에서 백도를 사서 먹으면 당분이 많아 피로가 빨리 풀린다.
- 빈 깡통은 발로 밟아 비닐봉지에 넣어 배낭에 담는다.
ㅁ 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대피소(13.3km)
- 연하천에서 벽소령까지 의외로 오름이 많다. 무리한 페이스는 금물
- 벽소령에서 점심을 먹음
- 영신봉 오르는 계단이 힘들다. 근육경련이 안나게 조심. 세석에서 촛대봉 오름도 힘들다. 힘을 내고
- 아름다운 연하선경을 거쳐 장터목대피소에 도착
ㅁ 장터목-천왕봉-중봉-치밭목대피소(5.7km)
- 장터목에서 백도와 500미리 물 2병을 구매. 간식과 백도를 먹음
- 천왕봉 오름은 누구나 힘들다. 근육경련이 안 나게 조심해서 오르고..만약 근육경력에 대비해서 500미리 아스피린을 준비.
- 아스피린을 먹으면 1분내 근육경력이 풀린다.
- 천왕봉에서 인증샷을 하고, 중봉을 조심히 오른다. 중봉은 가까운 것 같아도, 의외로 힘들다.
- 중봉에서 치밭목대피소까지는 내리막길이지만, 이외로 오름(계단)이 많다. 내려올때 무릎조심
- 치밭목대피소 500미터 전방부터 길이 좋다. 이때부터 속력을 낸다.
ㅁ 치밭목대피소-새재삼거리-유평리(6.2km)
- 무제치기 폭포에서 잘 못하면 약간 알바를 할수도 있다. 갈림길에서 왼쪽 무제치기폭포 쪽으로 가지 말고, 직진
- 새재 삼거리를 지나면 치밭목 능선을 넘은 오름 계단이 많이 나온다. 마지막 힘을 낼 구간
- 치밭목 능선을 넘어 계단을 내려가면, 좋은 길이 나오고, 곧 등산로의 끝 지점인 유평리가 나온다.
- 나사모산우회 종주는 이 산길이 끝나는 유평리에 마무리한다. 기록을 재는 총무팀원이 있다.
- 유평리부터 도로이기 때문에 차를 탈 수 있어 기록에 신빙성이 떨어져 나사모산우회 종주는 여기서 마무리한다.
- 또 산님들이 도로를 뛰는 것은 보기에도 좋치 않다.
ㅁ 유평리-대원사-유평통제소(3.5km)
- 막걸리 한잔, 걸치고 대원사로 걸어가면, 화대종주를 한 성취감이 솟는다.
- 대원사 계곡도 정겹고, 봄 야생화도 아름답다.
- 대원사도 구경하고, 내리막길을 걸어 기분좋게 내려가면 오늘 화대종주가 마무리된다.
- 사전 준비로, 통증없이 등산을 마무리하면, 화대종주 했다는 성취감이 더 솟는다.
- 먼저 골인한 회원과 막걸리를 하며, 오늘 힘들었던 종주 애기를 한다.
5. 종주 지도 및 자료
(지리산 개요)
1. 지리산이란?
지리산은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알려져 왔으며, 신라 5악중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愚者)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智者)으로 달라진다 해서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리워 왔다.
지리산은 백두산의 맥이 반도를 타고 내려와 이 곳까지 이어졌다는 뜻에서 두류산(頭流山)이라고 불리워지기도 하고,
불가(佛家)에서 깨달음을 얻은 높은 스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방장'의 그 깊은 의미를 빌어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하였다.
2. 지리산 면적지리산국립공원(智異山國立公園)은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경상남도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 등 3개 도, 5개 시.군, 15개 읍.면에 걸쳐 있는 곳으로 그 면적이 440.517㎢에 이르고 있으며, 이를 환산하면 무려 1억 3천평이 넘는 면적이 된다.
이는 계룡산국립공원의 7배이고 여의도 면적의 52배 정도로 20개 국립공원 가운데서 육지면적만으로는 가장 넓다.
3. 지리산 봉우리지리산은 남한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天王峰 : 1,915.4m)을 비롯하여 제석봉(帝釋峰 : 1,806m), 반야봉(盤若峰 : 1,732m), 노고단(老姑壇 : 1,507m) 등 10여 개의 고산준봉이 줄지어 있고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이르는 주능선의 거리가 25.5㎞로서 60리가 넘고 지리산의 둘레는 320㎞로서 800리나 된다.
천왕봉에서 발원되어 흐르는 물로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칠선계곡을 비롯하여 뱀사골계곡, 대원사계곡 등 수없이 많은 계곡과 불일(佛日)폭포, 구룡(九龍)폭포, 용추(龍湫)폭포 등 뛰어난 자연경관은 명산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으며,화엄사(華嚴寺), 쌍계사(雙磎寺), 연곡사(燕谷寺), 대원사(大源寺), 실상사(實相寺)등의 대사찰을 비롯한 수많은 암자와 문화재는 이곳이 한국 불교의 산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4. 지리산 식생, 강, 유적지리산은 수많은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들에게 삶터를 제공해주는 생명의 산이기도 하다 .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에서 마치 양손을 벌리듯 15개의 남북으로 흘러내린 능선과 골짜기에는 245종의 목본식물과 579종의 초본식물, 15과 41종의 포유류와 39과 165종의 조류, 215종의 곤충류가 자라고 있다.
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이 덕천강과 엄천강, 황천강을 이루고,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20여개, 재가 15곳에 이른다.
또 지리산에서 솟는 샘과 이름을 갖고 있는 전망대, 바위의 숫자만도 각각 50여개, 마야고와 반야도사, 호야와 연진 등의 설화에 이상향과 신선의 전설을 안고 있는 지리산. 한때 지리산의 350여 군데에 절과 암자가 있었다는 기록, 국보만도 7점, 보물 26점에 지방문화재와 주요 사적지, 민속자료까지 헤아리지 않아도 지리산은 그 자체로서 이미 충분한 산이며, 어떤 수식도 필요없는 산이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