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통종주(완료)

191010 땅통종주 제26구간(강정골재-마이산-신광재)후기...마이귀운

카프리2 2019. 10. 12. 23:37

 ▽ 마이귀운(馬耳歸雲)

    마이산에 구름 걷히는 모습이다.

 



 ▽ 성수산을 가다 되돌아 본 마이산

 



 ▽ 마이산 탑사

     이갑룡 처사가 30년을 하루같이 돌을 날라 모두 108기의 돌탑을 쌓았다.

     지금은 80여개의 탑이 남아 있다.

 


 ▽ 수마이봉과 은수사

  수마이봉은 경사가 급하여 등산이 불가능하다.

  수마이봉 중턱에는 화암굴이 있는데 이곳에서 솟는 약수의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 아침 광대산과 내동산




 


 ▽ 정겨운 우리 산하(모래재부터 부귀산까지)

 


 ▽ 푸른 하늘이 고와서...묏동(무덤)이 정겨워서

 





 

1. 산행일자 : 2019. 10. 10(목)

 - 산행거리 : 21.5km(오룩스gpx)

 - 산행시간 : 11시간 44분(06:18-18:03)

 

 


2. 산행지 : 땅통종주 제26구간(강정골재-마이산-신광재)

 - 산행코스 : 강정골재-532-540-봉두봉-마이산-은수사-30번국도-기름내-옥산동-709.8-775-910-1008-성수산(1,059m)-헬기장-신광재-고랭지채소밭-와룡2교


 

 

3. 누구랑 : 홀로

 


 

4. 산행후기

 

 -  10월 10일, 새벽 4시반에 일어나 편의점에서 햇반과 라면을 몰아 먹고, 택시를 타고 강정골재로 출발한다. 강정골재에는 전주에서 진안가는 4차선 도로가 지나는데 중앙분리대가 있다. 동물 이동통로를 통해 건너야 하는데, 초입 찾기가 쉽지 않다. 동물 출입을 막기 위해 철망을 쳐났기 때문이다. 다행이 택시기사가 금남호남정맥 등산객을 태워본 경험이 있어 나를 철문 근처에 내려 준다.


- 택시기사가 고마운 것은 내가 철문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 혹시 잠겨있을 문을 확인하는 순간까지 택시 창문을 열고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다행히 철문은 열쇠가 채워지지 않아 들어갈 수 있다고 택시기사에게 수신호를 보냈더니 그때서야 택시가 출발한다. 어제 저녁 진안읍의 식당(삼겹살집)도 참 친절했었다. 사람은 조그마한 친절에 감동하는 것 같다.


- 오늘 산행코스는 부안읍 강정골재에서 출발하여 삿갓봉, 마이산, 30번국도, 가름내재, 옥산동, 성수산, 신광재를 거쳐 장수군 천천면 와룡리 중와룡마을까지 가는 코스이다. 오늘은 도립공원인 마이산이 포함되어 있다. 삿갓봉에서 마이귀운(馬耳歸雲)을 보는 행운도 가졌다. 즉, 마이산이 아침 안개에 덮혔다가 서서히 벗겨지는 장면을 보게 된 것이다.


- 봉두봉, 마이산 탑사를 거쳐 은수사로 가려는데 사찰 매표소가 있다. 요금을 지불하려고 하니, 매표소 아저씨 왈, "구경하고 돌아오면서 입장료를 내라"고 한다. '나는 돌아오지 않고 바로 갈건데' 하고 속으로 웃으며, 입장료를 절약한 것이 아주 고소했다. 수마이봉 옆을 거쳐 30번국도를 지나 무명봉에서 점심을 먹고 가름내재에 도착하니 개들이 많이 짖는다.


- 인삼밭이 있는 옥산동고개를 거쳐 성수산을 오르는데 오름이 가파르고 길어 힘이 많이 든다. 2016년도에 금남호남정맥을 했는데 벌써 기억이 희미해졌다. 가다가 마이산을 되돌아보며, 사진도 찍는다. 성수산에 올라보니, 장수가는 버스편 시간을 맞추려면 촉박하다. 버스를 타기 위해 거의 뛰다시피하여 겨우 장수군 군내버스를 탔는데, 버스요금이 950원이다. 장수터미널 화장실에서 비누로 대충 머리만 감고 상의를 갈아 입었더니 그래도 개운하다. 남원을 거쳐 광주버스터미널에 9시쯤 도착하여 1박 2일을 마쳤다.






 

카프리가 걸은 오룩스 지도




 

 

 21.5km를 걸었다.





산행고도표 



 

 산행지도(강정골재-신광재)


 

 

 

 시간 절약을 위해 약 2km거리를 택시로 이용




 강정골재 동물이돌통로는 접근이 힘든데, 택시기사가 철문이 있는 곳을 알려줘서 쉽게 문을 열었다(열쇠가 채워지지 않음)




 강정골재 동물이동통로...




지도상으로 강정골재로 나와 있으나, 활인동치라고 표지판은 적혀 있다.

 

 

 

 

 

마이귀운 이라고 마이산이 구름에 덥혀 있는 모습이다.  





 

 구절초가 깔린 공원



 

 마이산 조망대가 보인다.





 여기가 삿갓봉이다. 환상의 조망처다.


 

 

 새벽녁 마이산





 좌측이 내동산, 우측이 광대봉




이렇게 걸으면 마이산 종주가 된다고 한다. 예전에 한 번 한적이 있지만..

다시 여유롭게 기회를 찾고 쉽다. 사진도 찍으면서.




 

 

 계속 마이산을 향해 셔터를 누른다. 그저 행복하다.



마이산 이름

마이산이 지금의 이름을 얻게 된 것은 조선 태종 때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태종이 남행하여 이 산 아래를 지나다가

관리를 보내 제사를 지내고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란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





 마이산 구도도 바꿔보면서..찰칵





 가운데는 내동산





 

 





 

 

 

 

  


 

 

 

 

 

 

 

 

 

 

 


 

 

 

 

 

마이산 탑사

암마이봉, 수마이봉에서 떨어진 돌로 지었다고 한다.

다만, 대웅전 뒤 천지탑은 외부에서 돌을 가져와 지었다.


 


마이산 탑사

이갑룡 처사가 30년을 하루같이 돌을 날라 모두 108기의 돌탑을 쌓았다. 지금은 일부 허물어졌지만 아직도 80여기의 탑이 남아 있다.

 





 마이산 탑사2



 

 

 

 이성계가 기도 중에 마신 샘물이 은같이 맑아 은수사로 이름지었다고 쓰여졌다.




 수마이봉과 은수사





 움푹 파인 것을 타포니 지형이라 한다고 쓰여 있다.




입장료도 공짜로 들어간 카프리..감까지 3개 땄다.

그러나 곳감을 만드는 떫은 감이라 먹지 못하고 버렸다.




 

 

 숫마이봉 타포니 지형

 역암에서 자갈을 메우고 있던 진흙이나 모래가 빠져나가면서 생긴 구멍을 타포니라고 한다.



마이산 역암

역암은 자갈이 진흙이나 모래에 섞여 굳어진 퇴적암이다.





 사루고개는 30번 국도가 있는 고개다.





 30번 국도





 잎이 쑥처럼 갈라진 것이...구절초다...

쑥부쟁이는 입이 갈라지지 않고 원통형이다




어제 저녁 삼겹살 집에서 싸준 점심을 먹고




 

 묘소와 파란 하늘과 구름이 이뻐..한 장 찰칵





뒤돌아본 마이산1




 

 뒤돌아본 마이산2




 뒤돌아본 마이산 3

좋은 사진 구도를 잡으러 여기저기 옮겨다니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비된다.

그러나 행복하다.





 

 옥산동 마을..





 인삼밭을 지나





 인삼밭 내부




 저 멀리 연석산 운장산 구봉산이 보이고

용담댐 물은 전주시민의 식수원이다.



 내동산





 성수산 가는 길





 

 

 가운데 뽀쪽 솟은 봉우리는 다음 구간 시루봉



 "창조란 불가능한 것들 사이로 자신의 길을 금 그어 나가는 것"이다

- 책읽어주는 라디오, 택리지, 신정일님-






 

 성수산 정상석

성수산에서 산너울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버스 시간때문에 생략하고..달리기 모드로 돌입





 성수산 2등 삼각점




 장안산과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고




천왕봉 좌측은 중봉, 하봉




 성수산을 되돌아보고





 신광재

여기에 밭이 있어 멧돼지가 많다고 한다. 먹을게 많으니까. 조심해야 한다.





 

 신광재 안내판

노령산맥할 때, 노령은 전남과 전북의 경계인 장성 갈재의 또 다른 이름이다.

문구를 읽어보면...1대간 9정맥 개념과 영 달라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신광재라는 이름은 신광사 라는 절에서 유래했다고 써 있다..





 장수읍 가는 군내버스 시간을 맞추느라..임도를 뛰어 내려와서





 버스정류장에서




 

 

 농어촌버스를 타고, 장수터미널에서 내려 무주에서 오는 버스를 타고 광주로 간다.




 

[책 소개] 



 



○ 추천사유 요약 : 성균관대 안대회 교수와 박사급 인력 9명이 7년 간에 걸쳐 정성스럽게 쓴 책임


(그 외 나머지는 시간 되시는 분은 읽어 보시길)



                    ↓


- 책 제목 : 완역 정본 택리지


- 지은이 : 이중환, 옮긴이 : 안대희(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번역에 참여하신 분들 : 9명(이승용외 8명) / 대동문화연구원


- 추천사유 : 택리지 이본이 200여 종류가 있는데, 이 중 23 종류의 택리지 책을 성균관대학교 안대회 교수외 9명(주로 박사과정)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장장 7년에 걸쳐 쓴 책임. 꼭 왕조실록편찬 형식을 빌어 고증하며 쓴 귀중한 책으로 보임. 택리지는 일본과 중국에도 번역본이 있다고 함.


- 기타 :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평균 연령은 35세인데, 이중환은 24세에 합격(소년등과). 다산 정약용은 28세. 이중환 아버지는 도승지를 지냈음(명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