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2020-6권) 노인과 바다

카프리2 2020. 1. 31. 22:59

 

 

1. 책을 읽은 배경 :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향기가 그리워서

 - 3개월전 홀로 땅통(땅끝에서 통일전망대) 종주 중에 홀로 ebs 책 읽어주는 라디오 '북카페'에서 성우가 읽어주는 '노인과바다' 대사가 오래 울림으로 남았음.

 - 2018년도에 이 책을 읽었으나, 다시 천천히 읽고 싶었음.  

 

 

2. 줄거리

 

  쿠바 아바나의 멕시코 만류에서 조각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하는 산티아고라는 노인은 84일 동안 고기 한마리도 낚지 못했다. 처음 사십일 동안은 마놀린이라는 소년과 함께 했으나, 부모의 반대로 소년은 다른 고기배를 타고, 주위 사람들에게 '운이 없는 사람'이라는 놀림을 받고, 혼자서 외로이 고기 잡이를 떠난다. 

 

  묵직한 무게가 느껴지는 고기 한마리가 낚시에 걸려, 이틀 동안 사투를 벌인다. 고기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중에도 노인은 늙어서는 혼자 있어서는 안 된다며, 따스한 소년이 함께 있으면, 고기를 잡는데 도움이 될거라며, 소년을 그리워한다. 삼일째에야 비로소 '작살로 고기의 심장을 찔러' 길이가 5.5m, 무게가 700kg이나 되는 대형 청새치를 잡는다.

 

  그러나 피 냄새를 맡고 온 상어에 작살, 칼, 몽둥이로 대항하였으나, 결국 노인은 고기를 다 뜯기고, 아바나 항구로 쓸쓸히 귀가한다. 집에 누워 있으니 잔해만 남은 거대한 청새치 뼈를 보고 놀란 항구 사람들과 매일 노인을 걱정하던 소년의 따스한 위로를 받으며, 본인의 옆에서 이로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 하며, 사자 꿈을 꾸며 노인은 잠을 잔다.     

 

 

3. 느낀 점

 

  고전은 세월을 이기고 살아남는 작품이다. 출판된지 70년이 된 '노인과 바다'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책속에서, 몰려오는 상어를 보며 노인은 "내가 너무 멀리까지 나왔다고 자책한다", 또 "인간은 파멸 당할 수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다"고 뇌까린다. 즉, 상어에게 고기는 뺏기지만, 마음으로는 질 수 없다는 뜻이다. 리가 살다보면 승부에서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는 것이 인생살이다. '노인과 바다'는 인간 세상과 너무 닮았다.  

 

  헤밍웨이는 단문을 많이 써서 읽기 좋다. 또 바닷속의 빙산처럼 일부분만 보여주고, 대부분은 물속에 감추어 독자가 책을 읽고 스스로 생각케한다.

 

 

4.  기타

 

 ○ '노인과바다' 구상 모태 : '쿠바의 그레고리 푸엔테스라는 실존 어부 이야기'임

 

  헤밍웨이는 쿠바에서 약 20여년을 살았다. 당시 상기 쿠바 어부가 53일 동안 고기를 잡지 못하다가, 큼직한 6마리를 잡아 항구로 돌아오는 길에 상어를 만나 모두 고기를 잃고 돌아왔다는 애기를 듣고 '노인과 바다'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헤밍웨이는 어부에게 소설이 성공하면, 대가로 얼마를 지불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그 어부는 밥과 술 한잔이면 족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베스트셀러가 되자, 헤밍웨이는 선뜻 2만달러를 지불했다고 한다. 참고로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 원고를 2백번 이상 고쳐 썼다고 한다.    

 

 

(독서 개요)

 

1) 읽은 날짜 : 20.1.28(화)-31(금) 

 

2) 출판사 / 페이지 : 민음사 / 193

 

3) 지은이 : 어니스트 헤밍웨이(김욱동 옮김)

 - 1899 미국 일리노이주 출생, 1차세계대전 때 앰블런스 운전병으로 전선에 투입

 - 전쟁문학 : 무기여 잘 있거라(1929),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1940 스페인 내전)

 - 1952년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1953), 노벨문학상(1954) 수상

 - 1961년 63세 때 자택ㅇ서 엽총으로 자살

 

4) 목차

 - 1-128 노인과 바다, 129 작품해설(김욱동), 187 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