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2020-7권) 집만큼 위험한 곳이 없다

카프리2 2020. 2. 6. 15:11

 

 

1. 책을 읽은 배경 : 퇴직을 앞두고, 제3의 공간을 찾고 싶어서

 - 올 6월말에 퇴직한다. 제1의 공간이 집, 제2의 공간이 직장이라면, 자신만의 아지트인 제3의 공간에 대한 책이 있어 읽게 되었음

 

 

2. 마음에 와 닿는 내용

 

1) 집은 위험한 곳이다.


- 정상적이고 화목한 가정일지라도 집에서 서로 자주 노출되거나 얼굴을 마주쳐봐야 좋을 것이 없다. 집에 가족의 밀도가 높아지게 되면 충돌이나 오해의 가능성만 높아질 뿐이다. 사람이 충만한 가족 일지라도 매일 붙어 있기보다는 각자의 세계로 떨어져 자신만의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아침저녁으로 봐야 반갑고 사랑스러운 것이다.(p55)


- 밖에서의 시간이 치열하고 입에서 단내가 날수록 집에 들어섰을 때의 안도감과 행복감은 배가가 된다. 집이 최고야~!라는 말은 어딘가 멀리 여행을 떠나 한참을 다녔더니 몸이 고단하고 치쳤을 때 또는 일터로 출근해서 일과 온종일 씨름했더니 피곤해서 파김치가 되어 집에 돌아왔을 때 저절로 나오는 탄성이지, 집에만 하염없이 있을 때 적용되는 말은 아니다(p56)

 

- 몇십 년을 직장 다니며 집과 직장만을 오가는 생활의 프레임에만 익숙한 사람일수록 은퇴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부간의 다툼이나 갈등이 심각해지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황혼 이혼 문제가 괜히 불거졌겠는가.

그리고 본인 입장에서도 집에 오래 있을수록 자존감은 깍여만 간다. 무기력해지면서 삶의 활력이 급속히 가라앉기도 한다.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밖에서의 활동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자신만의 또 다른 공감을 만들어야 한다.(p57) 


2) 삶의 제3의 공간으로 열려야 한다


- 집을 제1의 공간이라 하고 직장을 제2의 공간이라고 하면 집과 직장과 상관없이 스스로 가고 싶고 정서적으로 끌어당기는 제3의 공간이 있는 게 좋다.(p60) 


- 삶에 여유와 탄력이 생기려면 단지 제1,2의 공간에서만 머물지 말고 제3의 공간으로 열려야 한다. 제1,2.3의 공간이란 단어와 개념은 미국의 사회학자인 레이 올든버그가 1989년 그의 책 「The Great Good Place 」에서 사용했다. 편안하고 즐거운 자신만의 공간,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해서 반드시 홀로 지내며 즐기는 공간이란 뜻은 아니다. 혼자만의 즐거움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이나 사색 할 수 있는 공간일 수도 있지만 제1, 제2의 공간에서 함께하는 사람들과는 유리된, 다른 부류의 사람을 만나는 공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제3의 공간에는 혼자인가 또는 누군가와 함께인가에 따라 두 부류의 공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즐기는 고독의 공간이다.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공간이 도서관이나 산책 길 같은 곳이다.

또 다른 부류의 제3의 공간으로는 친구 또는 지인들과 함께 정기적이든 비정기적이든 모이는 공간일 텐데 내게는 한동안 주말이면 고등하교 동창 친구들끼리 모이는 당구장이 있었다. (p61)


- 즉, 제3의 공간은 아지트와 같은 개념이다.(p72)  


 

3. 느낀 점

 

- 지끔껏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퇴직하고 삼식이가 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다시 한 번 짚어보게 된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라는 노래도 있듯이 배가 고기를 잡으로 가지 않고 계속 정박해 있으면, 좋은 일보다는 불화가 더 많을 것이다.     

 

 

4.  기타

 

- 상기 내용을 요약하여 2020년 3월호 사람과 원고 프롤로그로 사용함.

 



 

(독서 개요)

 

1) 읽은 날짜 : 20.2.4(화)-6(목) 

 

2) 출판사 / 페이지 : 북스토리 / 226

 

3) 지은이 : 김동현

 - 1860년생, 서울대 농화학과 졸업

 - 네덜란드계 기업, 콜비온 퓨락의 한국지사 대표로 12년 근무

 - 지은책 : 담담하게 걷고 뜨겁게 뛰어라


4) 목차

 - 1장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잊으랴

 - 2장 제3의 공간을 가진 사람이 행복하다

 - 3장 공간 경험치가 그 사람 인생이다

 - 4장 오히려 준비는 적당해야 한다.

 - 5장 각자의 인생에도 시차가 있다

 - 6장 운은 '한 걸음 더'를 타고 온다

 -7장 나를 살리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