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을 읽은 배경 : 갑자기 데미안을 다시 보고 싶어서
- 데미안을 최근 몇 년 동안 3번이나 읽었는데..이해하기 힘들어 포기 중이었다.
- 그런데, 유튜브에서 6시간 38분 동안 전부 읽어주는 프로(안나)가 있어,
- 더클래식 출판사의 큰글씨 데미안 책을 구입해서
- 산책하면서 유튜브를 듣고, 큰글씨 데미안 책을 정독으로 읽었다.
☞ 그러나 결론은, 이해가 쉽지 않았다. 예전보다 약간은 더 이해한 것 같다.
2. 줄거리
1) 두 세계, 카인,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베아트리체, 종말의 시작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지만,
2)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피스토리우스), 야곱의 싸움, 에바부인은 역시 어려웠다.
3) 줄거리
부드럽고 밝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좁은 집을 벗어나면 어둡고 침침한 하녀와 직공들의 집에서 싱클레어는 한 집에서 두 가지의 세계를 경험하며 산다. 어둡고 무시무시한 그곳은 신앙적 양심에 죄책감을 느끼는 아버지, 어머니의 집보다 흥미롭고, 매혹을 느낄만한 장소였지만 싸움과 다툼이 빈번할 때면 신앙심 깊고 따뜻한 어머니의 품에 달려갈 수 있기에 다시 편안함을 되찾곤 한다.
그 마을엔 싱클레어보다 3살 많은 양복점 아들 프란츠 크로머에게 뜻하지 않게 마을 과수원의 좋은 사과를 훔쳤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 어른 흉내내기를 좋아하고 가난했던 프란츠 크로머는 싱클레어의 말을 빌미삼아 2마르크라는 엄청난 돈을 요구하면서 싱클레어는 한 주간이 1년같이 느껴지는 기나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다. 그때 싱클레어는 라틴어 학교를 다니던 중 데미안이라는 어른스러운 아이가 전학오면서 싱클레어에게는 운명처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크로머와 사건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데미안은 보통아이들과 달리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전할 줄 알았고, 때로는 선생님의 의견에 반박도 할줄 알았다.
어느 수업시간, 성경에 나오는 카인과 아벨 이야기에서 카인은 일반적으로 선생님이 설명하는 동생을 죽인 나쁜사람이 아니고, 용감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했고, 아벨은 그 용감함에 두려워하는 겁쟁이라고 말해 주었다. 아벨과 같은 사람들은 그러한 무서움이 카인이 이마에 흉한 표적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다고 핑계대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사실에 영항을 받은 싱클레어는 데미안처럼 행동하고 종교에 대해 좀 더 개인적이고, 유희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김나지움의 학교에 들어가게 된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떨어져 지내야 했지만, 싱클레어는 데미안이 소년같지 않고 어른스럽게 행동했고, 독특한 생각을 했던 것처럼 혼자 사색하고,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기를 즐겼다. 이러한 행동은 어렸을 때 프란츠 크로머와의 사건이후로 고통과 외로움을 가져다 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술을 마시며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만 그의 독특한 생각과 남다른 행동은 그들과 조차 어울릴 수 없었고 퇴학 위기까지 당한다. 하루하루 외로움을 곱씹으면서 데미안이 얘기해준 카인은 왜 용감한 사람이었고, 그 표적은 또 무엇인지 생각하며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자꾸 불러내었다.
어느 봄날 공원에서 본 아름답고 우아해 보이는 여인을 보게 된다. 그때 단 한 번밖에 보지 않았지만 싱클레어는 잊을 수가 없었고, 그 여인을 닮은 그림을 그려본다. 영리해보이고, 소녀같았지만 소년같기도 하고, 슬퍼보이면서도 아름다운 그 그림을 보면서 그는 데미안을 떠올린다.
18세가 된 싱클레어. H 대학에 입학하게 되는데, 어느 날 늦은 저녁 쾌활한 젊은이들 소리가 들리는 술집에서 친구 데미안은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엔 한번도 본적 없는 데미안의 어머니를 보게 된다. 그의 어머니는 자신이 예전에 봤던 그 아름다운 여인과 너무 같았고, 오히려 더 여성스럽고 우아했다.싱클레어는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부인을 보며 양면성을 느낀다. 훌륭한 어머니로서, 아름다운 여인으로서. 조용하고 평화롭게 느껴지던 세계에 전쟁이 찾아왔다. 데미안은 자기 나라를 위해 자신같은 사림이 필요하다며 전쟁에 참전하게 되고, 싱클레어도 따라 군에 들어가지만 싱클레어는 큰 부상을 입고 데미안은 불러도 다시 올 수 없는 죽음의 나라로 떠나면서 이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3. 느낀 점
○ 고전은 책을 읽은 후, 잔잔한 울림이 좋다. 그러나 이번에도 책을 정독했지만, 역시 어려웠다.
○ 전해린이 번역한 데미안이 좋다고 하던데..다음에는 이번 큰 글자 책과 전해린 번역본을 다시 읽고 싶다.
○ 땅통종주를 하면서...유튜브에서 6:38분 데미안 전체분을 다시 들을 계획이다.
ebs 라디오 데미안은 4분의 1로 전체 내용을 줄여서...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다. .
※ 맨마지막 이순학의 작품 해설이 너무 좋았다. 이렇게도 핵심을 짚어 해설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독서 개요)
1) 읽은 날짜 : 20.2.12(수)-17(월)
2) 출판사 / 페이지 : 더클래식 / 275
3) 지은이 :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4) 목차
- 두 세계, 카인,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베아트리체,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야곱의 싸움, 에바 부인, 종말의 시작, 작품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