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북진 2구간(세석-반야봉-성삼재) >
1. 일시 : 2015. 5. 16(토) 04:00 - 16:03 (12시간 03분)
2. 산행구간 : 백두대간 2구간(세석대피소-반야봉-성삼재) - 세석대피소-칠선봉 일출조망-벽소령-연하천-반야봉-노고단정상-종석대-성삼재휴게소
3. 산행거리 : 24.8km(트랭글 gps)
4. 누구랑 : 홀로(카프리 나종대)일정 - 04:00 세석대피소 출발 - 05:06-05:45 일출조망(칠선봉 조망대/40분) - 07:01 벽소령대피소(아침) - 08:41 연하천대피소(황도 1개) - 11:50 반야봉(중식) - 14:09 노고단 정상 - 15:15 종석대 - 16:03 성삼재휴게소(구례터머널 택시합승 이동/1만원) - 16:45 구례터미널 - 18:45 광주자택도착(시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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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0) 인간은 희망이 있어야 살 수 있다. 최근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을 읽었다. 2차 세계대전때 유태인의 학살을 그린 소설이다. 저자는 포로수용소에서 살아난 정신과 의사이다. 거기서 살아난 사람은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목표가 없으면 절망해서 스스로 죽고 만다고 한다. 특히, 수용자들이 새해 첫날 이후 죽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유는 성탄절이나 새해 석방될 것이라는 큰 기대감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희망이 있어야 인간은 살 수 있다. 나는 특히 그런 사람이다..
1) 세계 10위내의 경제 능력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세석대피소는 수용인원이 지리산 대피소 중에서 가장 크다. 나는 2호실 115번 자리에 배정되었다. 외관은 멋진데 군대 막사처럼 자리가 배정된다. 지리산은 외국에 비해 대피소 시설이 열악한 편이다. 2011년도에 간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바루 산장은 해발 3,200미터에 위치하고 있는데 식당 음식이 맛있고 샤워를 할 수 있고 싱글 침대에서 잔다. 2013년도에 간 황산은 산장도 목욕, 침대,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작년에 간 일본의 북알프스도 산장 시설이 좋다. 우리나라의 경우 등산객이 구름처럼 많기 때문에 그 많은 등산객을 수용할려면 천문학적인 비용 내지 환경 파괴 기회비용이 생길 것이다. 일단 수긍은 되지만 세석의 풍부한 수량으로 볼 때 샤워만이라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샤워하고 물을 정화해서 흘러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또 대피소에만 화장실이 있다. 코타키나바루의 경우 곳곳에 화장실이 있어 부러웠다. 지리산 주능선 10미터 밖에는 여름에 인간 배설물 지뢰밭으로 변하고 있으니 말이다. 세계 10위내의 경제 능력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이제 고민해 봐야 한다.
2) 공단직원은 참 친절하다 그래도 공단직원은 참 친절하다. 젊은이들이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렵게 입사했을 것이다. 평생 직장에서는 하고 있는 일도 중요하다. 룸싸롱의 아가씨가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고 행복할까? 젊고 잘 생긴 공단 직원들을 보며 직업의 만족도를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지금 4-5년째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아들을 생각했다. 아들아, 어렵지? 그러나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들어서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비정규직이 판치는 사회란다. 부디 니가 원하는 시험에 6월말에 꼭 합격하거라. 힘내라 진수야!
3) 새벽 4시에 출발 새벽 3시가 넘어서니 우리 룸이 부산하다. 천왕봉 일출을 보기 위해 미리 출발하는 사람들로.. 4시쯤에 일어난 사람은 촛대봉에서 일출을 보는 것 같다. 나도 잠을 7시간 정도 잔 것 같다. 몸은 그런대로 개운하다. 비상등이 켜져 있지만 어두우므로 주섬 주섬 짐을 챙긴다. 핸드폰 밧데리를 갈 때는 헤드랜턴을 켜고 간다. 밖에 나오니 새벽 4시다. 트랭글 gps를 켜고, 오룩스 gps도 켠다. 여름 자켓을 입었지만 서늘하다. 영신봉을 지나 칠선봉을 지났다 영신봉은 낙남정맥의 분기점이다. 2010년말에 나사모산우회에 처음와서 타기 시작한 곳이 낙남정맥이다. 그땐 지도도 보지 않고 뒷 꽁무니만 따라가기에도 바빴다. 그러나 따라다닐 수 있다는 곳에 행복한 시기였다. 나사모 식구들한테 46.2km 지리산 무박 당일 화대종주를 한다는 애기를 듣고 꿈을 키우 던 초년병 시절이었다. 칠선봉을 지나 조금 지나니 지리산 천왕봉 조망을 볼 수 있는 안내판이 있다. 동쪽 하늘은 일출로 붉게 물들이고 있다. 더 이상 가면 일출을 보기 위한 좋은 조망처가 없을것 같다. 05:06분이다. 30분 정도를 일출을 보는 데 시간을 쓰기로 했다. 중간에 벗었던 여름 자켓을 입고 주변 산너울 사진을 찍으며 기다린다. 주능선과 중봉, 천왕봉, 남부능선 산너울이 멋지다. 의신쪽은 운해의 장관이 멋지다. 운해너머 멀리 백운산이 또렸하다. 배낭에서 산줄기 지도를 꺼낸다. 좌로부터 억불봉, 백운산 상봉, 또아리봉, 도솔봉이 보인다. 백운산 앞쪽에 하동 최참판댁 토지의 무대 형제 봉(성제봉)도 보인다. 우측으로는 불무장등에서 뻗은 황석산과 왕시루봉 능선의 종착산 봉애봉도 보인다. 너무 행복하다.
4) 40여분을 기다려 일출을 보고 지금 지리산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면 동해안과 같이 거의 같은 시간에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이다. 3대가 덕을 쌓아야 천왕봉 일출을 볼 수 있다는 말이 떠오르고 오늘이 좋은 기회 같다. 어제 저녁 비가 내리더니 이렇게 좋은 운해와 일출을 보여 주는 것 같다. 가만히 서 있으니 너무 춥다. 배낭에서 고어텍스 자켓을 꺼내 다시 껴 입는다. 이리 저리 사진을 많이도 찍는다. 반야봉은 산능성이와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겨우 아스라히 꼭대기만 보여준다. 드디어 05:40분이 지나 중봉과 천왕봉 사이로 일출이 시작되었다. 붉은 불덩이가 서서히 솟기 보다는 강렬한 빛으로 나타난다. 겨우 사진 몇 장 찍고 일출이 끝났다.
5) 좋은 조망의 지리산 선비샘에서 물을 한모금 하고 덕평봉을 거쳐 벽소령에 가는데 군데 군데 좋은 조망을 보여준다. 사진을 많이도 찍는다. 지리산이 참 크기도 큰 산인가 보다. 지리산을 경계로 남쪽은 이렇게 조망이 좋은데 지리산 너머 북쪽은 안개가 잔뜩 끼어 1천미터 넘는 산 봉우리만 조금씩 보여준다. 벽소령 가는 길에 철쭉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다. 지리산 1,300-1,400미터가 철쭉이 많이 피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햇반을 두개 사서 아침을 먹는다. 연하천에는 전력사정상 햇반을 데울 수 없다 고 해서 점심용 까지 샀다. 연하천으로 가는데 성삼재와 화엄사에서 출발한 종주 등산객을 많이 마주친다. 5월달은 전국에서 지리산 종주를 많이 한다. 새벽 3시경 성삼재에서 출발하거나 새벽 2시 화엄사에 출발한 산객들일 것이다. 마주칠때마다 내가 먼저 길을 양보한다. 안녕하세요? 하고 단체산객들이 하면 안녕하세요? 응답하기도 나중에는 지친다. 연하천까지는 오름길이 많다. 지리산녀의 유혹을 형제가 등을 맛대고 버텼다는 형제봉을 지나고, 삼정능선으로 분기되는 삼각고지를 지나 연하천에 도착했다. 연하천에서 황도 통조림을 한 캔 사서 다 먹고, 통조림은 발로 밟아 배낭 쓰레기 함에 담았다.
6)주종로를 벗어난 명선봉을 오르고 명선봉 주변 주종주로를 오르는데 트랭글에서 명선봉 뱃지 신호음이 울린다. 명선봉은 종주로에서 좀 떨어졌다. 오룩스맵을 켜고 명선봉을 찾아 나선다. 정상에 도착하니 간이삼각점이 있다. 조망이 끝내준다. 환상을 연발하며 사진 셔터를 누른다. 아, 저 아래는 빨치산 대상 이현상이 죽은 빗점골이 있구나...빨치산을 토끼몰이했던 역사의 현장이 저기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빨치산 대공습은 아래에 박스로 정리) 토기봉 오름에 천왕봉을 비롯한 명선봉까지 주 종주로가 훤히 보인다.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 마스터 최명수님한테 사진을 보낸다. 카톡으로 바로 답이 온다. 항상 보아도 성실한 아우님이다. 토끼봉에 올라 무등산쪽을 보니 운해에 가려 잘 보이 않고 조계산과 모후산 산너울만 보인다.
7) 화개재 550계단 드디어 화개재이다. 화개재는 남원 운봉주민의 농산물과 하동 화개주민의 해산물이 교역하던 곳이다. 화개재 계단을 오르며 계단수를 세어본다. 5백 몇 계단이라는 애기는 들었다. 100까지 세고, 다시 또 100를 센다. 오르는 중에 젊은 청춘남녀가 참외를 깍아준다. 맛나다 딱 550계단이다. 삼도봉에 올랐다. 삼도봉은 바위 모양이 낫달을 닮았다고 해서 날라리봉이라고도 한다. 전라북도,전라남도,경상남도 삼도 경계지점이라고 해서 삼도봉이라고 한다. 삼도봉은 또 있다. 대간상의 삼도봉이다. 경상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의 경계점이다. 이런 곳에 쇠붙이로 된 표지석이 흉물스럽다. 조금 예술을 가미하면 좋은텐데.. 민주지산 옆의 삼도봉도 너무 구조물이 크고 흉물스럽다. 우리나라도 빨리 예술을 가미한 조각품을 세웠으면 한다. 유럽 여행을 할 때 아름다운 유럽의 조각들이 부러웠다. 우리나라도 언젠가 아파트 에서 아름다운 단독주택을 사랑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8) 반야봉을 올라, 썬 크림을 먹다 삼도봉 부터는 새벽에 출발했던 종주 등산객은 다 지나가고 쌍쌍히 힐링산행을 하는 등산객이 대부분이다. 지금까지 종주할 때 들리지 못했던 반야봉에 오른다. 오르막이 상당하다. 쾌청한 날에 오른 반야봉에서 지리산의 여러 능선들이 보인다. 불무장등능선, 왕시루봉능선, 형제능선, 차일능선에다 바로 앞의 노고단 능선이 보인다. 원래 백두대간 길은 돼지령에서 능선을 타고 노고단을 올라, 종석대를 거쳐 성삼재로 내려서는 길이다. 그런데 노고단 오르는 길과 종석대 오르는 길을 비지정로로 묶어 났기 때문에 갈 수 없는 대간길이 되었다. 반야봉에 올랐다. 인증샷을 하고 천왕봉부터 여러 능선을 사진 촬영한다. 아, 행복하다. 5월의 연초록 빛깔이 너무 곱다. 반야봉에 청춘 남녀가 쌍쌍히 모여 점심을 먹는다. 부럽다. 아차, 햇볕이 따가운데 썬크림을 안 발랐다. 일회용 썬크림을 짜다 보니 무심결에 액이 입으로 들어간다.. 깜짝 놀라 얼른 밷는다. 이틀 동안 산속에 파묻혀 살다보니 모든 것이 입으로 들어가나 보다. 나이가 들어서니 감각이 떨어진다. 산을 타다 보니 보는 것 먹는 것 뿐이어서 썬크림을 입에 넣었다고 나 자신을 위로해 본다. 점심을 먹고 노루목을 거쳐 돼지령에 도착했다.
9) 노고단 정상 오르다 고라니에 놀라고 노고단 고개에서 오후 3시까지 노고단 정상(1,502m)을 개방한다.돼지령 지나 노고단 비지정로에 살짝 몰래 접어 들었다. 아무도 없는 길이다. 군데 군데 곰이 나오니 되돌아가라는 프랑카드가 붙어 있다. 오르는 길에 왕시루봉이 아름답다. 산죽길을 걷는데 날 짐승이 후다닥 뛰어간다. 반달곰인가 멧돼지인가 두렵다. 자세히 보니 고라니다. 가슴을 쓸어내리고 전진하다 보니 노고단 정상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많다. 얼른 금줄을 넘는다. 다행히 국립공원 직원은 없다. 노고단 정상 조망이 끝내준다 . 사진을 찍는데 너무 행복하다. 나무계단을 타고 노고단 고개로 내려와 노고단대피소를 거쳐 코재에 도착했다. 코재를 통해 화엄사 계곡으로 내려가면 지리산 대화종주(대원사-화엄사)가 된다. 그러나 백두대간을 원코스로 타려면 종석대로 올라 성삼재로 하산해야 한다. 다시 비지정로 종석대에 오른다. 종석대는 우번암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전설은 아래참조)
10) 대간 마루금을 타기 위해 종석대를 오르고 종석대종석대에 올라 바로 앞 차일 능선을 타면 화엄사로 떨어진다. 종석대 능선은 수풀이 우거져 무섭다. 고장 안난 스틱 하나를 땅에 콕콕 찝으며 걷는다. 혹시 날짐승이 있으면 빨리 도망가길 기원하며...이따금씩 새가 푸더덕 난다. 가슴이 조마 조마 하다. 으험하고 헛기침도 하며 길을 찾아 성삼재에 도착했다. 오후 4시다 구례터미널 가는 버스는 4:40분에 있다. 마침 합승 택시가 있어 1만원에 구례터미널까지 도착하여 캔맥주 한캔에 빵을 먹고 광주행 직행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11) 1박 2일의 지리산 마무리 집에 오니 딸은 놀러갔고 아내가 저녁식사를 준비해서 기다리고 있다. 이틀 동안 산속에 살았더니 수염이 덥수룩하고 산 사람이 되었다. 고생했다고 닭백숙을 끊였다. 인삼, 낙지, 전복이 들어있다. 이렇게 1박 2일을 마쳤다. 산악회와 산행때는 하산 후, 괘운히 목욕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씻지 않고 오니 많이 불편했다. 그러나 하루 자고 나니 지리산을 많이 보았다는 기쁨이 충만했다.
이렇게 지리산 1박 2일 종주가 마무리되었다. 인내의 싸움이었다. 지리산 대간길의 마루금을 빼먹지 않고 걸음으로써 그 깊이를 더하도록 노력 했다. 지리산을 종주한 사람도 그 광대함에 지리산의 5프로도 알지 못한다고 할 것이다. 유명인사(정치인)나 작가(문학작가)의 대간 책을 읽어봐도 산을 모른 상태에서 종주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기교적 으로만 표현하기 때문에 실제 산행에 대한 깊이는 부족하다. 나의 두번째 백두대간은 주변 산과 들판과 마을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싶다.
* 지식은 큰 항아리에 물이 넘칠 때 비로소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한다. 최초 산행기는 투박하나마 산행하면서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려고 한다. 수시로 독서를 하며, 다른 산행기를 보며, 산길을 걸으며 나의 생각을 다듬어 나갈 생각이다. (앉으나 서나..자나깨나 대간 생각....ㅎㅎ)..내가 살아 있음을 느긴다. .. 대간 이동의 고통도 달게 받자..초인처럼...
12) 2구간 종주 주요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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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2일차 산행지도
▼ 24.8km 걸었습니다
▼새벽 4시 세석대피소 출발
<낙남정맥의 분기점 영신봉> 낙남정맥이 이곳에서 시작해서 김해의 낙동강까지 뻗어내려 내륙 지방과 남해 지바아을 갈라놓는 정맥이다. 동쪽으로는 낙동강이 흐르고 서쪽으로는 섬진강이 흐른다. 산줄기는 마산의 무학산(767m)과 김해의 신어산(630m)을 지나 낙동강 하구에서 머리를 숙인다. 이곳에서 시작한 낙남정맥은 삼신봉(1,284m)을 지나면서 아득하게 구름따라 힘차게 뻗은 산줄기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
[낙남정맥의 분기점 영신봉 : 위키백과사전]
낙남정맥은 조선시대 조상들이 인식하던 한반도의 산줄기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정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에서 비롯된 이들 맥은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산맥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산맥 이름이 강 이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낙남정맥은 낙동강 남쪽에 위치한 정맥으로,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이 끝나는 지리산의 영신봉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북쪽으로 남강의 진주와 남쪽의 하동·사천 사이로 이어져, 동쪽으로 마산·창원 등지의 높이 300∼800m의 높고 낮은 산으로 연결되어 김해의 분성산(360m)에서 끝난다.
서쪽에서는 섬진강 하류와 남강 상류를 가르고, 동쪽에서는 낙동강 남쪽의 분수령산맥이 된다. 연결되는 산은 옥녀산(玉女山, 614m)·천금산(千金山)·무량산(無量山, 579m)·여항산(餘航山, 744m)·광로산(匡盧山, 720m)·구룡산(九龍山, 434m)·불모산(佛母山, 802m) 등으로 그 길이는 약 200㎞이다.
이 산줄기는 전라도지방의 호남정맥(湖南正脈) 남쪽 산줄기와 더불어 남해안지방과 내륙지방을 자연스럽게 분계하고 있다. 이 산줄기의 남쪽 해안지방은 연평균기온이 제주도 다음으로 따뜻한 14℃이며, 난온대산림대(暖溫帶山林帶)를 형성하고, 귤나무의 북한계가 된다.[1
▼ 칠선봉 이정표
▼ 어제 밤 내린 비로 멋진 운해를 보여줍니다,
▼ 동쪽을 바라보니 일출이 시작되려고 합니다
▼ 좋은 조망처...벽소령까지 더 가면 일출을 보는 좋은 조망처가 없을 것 같아..여기서 일출을 보려고 작정을 합니다.
▼ 좌로부터 하봉 중봉 천왕봉(상봉)이 보입니다.
산꾼들은 천왕봉을 상봉이라고 많이 부릅니다.
▼ 운해 너머 광양 백운산이 보입니다.
▼ 걸어왔던 주능선을 바라봅니다.
▼ 남부능선 방향을 바라봅니다..
남부능선에서 좌측으로 빠지면 창원쪽으로 빠지는 낙남정맥이 되고
우측으로 빠지면 하동군 악양면 토지의 무대인 악양뻘이 나옵니다...
▼ 주능선에 어둠이 걷히고 있습니다..멋진 조망을 봐서 행복합니다.
▼ 삼정산이 보입니다
▼ 산줄기 지도를 보며 산을 즐기고 있습니다
▼ 지리산 지도도 봅니다.
▼ 삼정산을 줌으로 당겼습니다. 뒤 너머의 산이 궁급합니다.
▼ 지리산 남부능선에도 어둠이 걷히고 있습니다.
▼ 오른쪽으로 불무장등 능선의 끝자락 황장산(가까이)이 보이고 ..멀리 있는 산은 왕시루봉 끝자락 봉애봉입니다.
▼ 남부능선 갈림길을 줌으로 당겼습니다...좌측을 외 삼신봉 우측을 내 삼신봉이라 합니다.
▼ 백운산을 줌으로 당겼습니다. 가운데 우뚝 솓은 봉우리가 백운산 상봉이고 좌측이 억불봉, 우측이 또아리봉, 도솔봉입니다
▼ 나무가지 위로 약간 반야봉이 보일려고 합니다.
▼ 40분을 기다려 일출을 봅니다...사진 작가가 몇 시간을 기다려 작품 사진을 찍는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 다시 벽소령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 가다가 다시 남부능선 사진을 찍습니다.
▼ 어느 산객에게 부탁 해서 주능선 들어 최초로 나의 사진을 한 장 찍습니다.
▼ 선비샘
▼ 덕평봉이 보입니다. 암릉의 산입니다.
▼ 오공능선 입구 공터
▼ 병꽃
▼ 하얀색 철쭉
▼ 붉은 색 산 철쭉
▼ 벽소령 대피소
▼ 벽소령 대피소가 1996년에 준공되었네요
<삼정(三丁)> 삼정은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로서 음정(陰丁), 양정(陽丁), 하정(下丁) 등 삼정을 말한다. |
▼ 형제봉
▼ 지리산은 돌길입니다.
무릎에 제일 안 좋은 것은 점프랍니다. 제일 무릎메 충격을 많이 줍답니다(월간산 특집 무릎 xx호 정형외과 의사)
▼ 삼각고지
▼ 삼거리를 사진으로
▼ 연하천대피소
<연하천> 1년에 70일 정도 맑고 계속 연하(烟霞)로 해를 가리고 있어 연하천이라고 했다고 전한다. 연기연, 놀하 |
▼ 명선봉을 찾아 가는 길
▼ 박새 야생화
▼ 명선봉 정상 송신탑
▼정상 삼각점
▼ 명선봉에서 바라 본 멋진 주능선
▼ 주능선을 줌으로 당겼네요
▼ 황매산이 보이네요
▼ 다시 주능선을 되돌아보며
▼ 황매산이 보이네요
▼ 다시 백운산을 바라보며
▼ 명선봉 들머리
명선봉 봉우리도 탐방하려면 비지정로라는 부담을 가져야 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5.19 매일경제신문 1면을 보니 다음카카오 이석우대표가 작심하고 정부를 공격했더군요.
규제 공화국이라고...핀테크라 부르기도 창피하다고
10만원 송금서비스 허가에만 2년반 걸렸다고...핀테크가 미국 영국 중국에 비해 규제 때문에 많이 쳐졌답니다.
제일 먼저 출발했지만..국립공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립공원을 출입금지로로 다 만들어 놓았어요..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사람은 다 범법자들입니다. 일본 북알프스 암릉이 설악산 용아장성보다 훨씬 위험하고
난이도가 높지만 일본은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출입을 허용하는 대신 우리나라는 단속만 합니다. 그 차이입니다.
▼ 명선봉 들머리
▼ 자연
▼ 다시 주능선을 돌아봅니다
▼ 좌측 봉우리가 명선봉
▼ 멋진 주능선
▼ 토끼봉 헬기장
▼ 철책을 넘으면 칠불사-토끼봉 길입니다..칠불사 뒤로 오르면 호젓한 산길이 나 있다고 합니다..저는 아직 못 가봤네요..
조만간 눈 여겨 뒀으니 갈때가 있겠죠?
<토끼봉> 토끼봉이란 명칭은 반야봉을 기점으로 24방위의 정동(正東)에 해당하는 묘방(卯方)이라 하여 묘봉(卯峯)으로 부르던 것이 우리말로 해설해서 토끼봉으로 부르게 된 것이라고 전한다. 정상 초원에 지보초가 많이 자라고 있어 지보등이라고도 부른다. 토끼묘 |
▼ 앞이 불무장등능선
▼ 멀리 백운산이 보이네요
▼ 화개재
▼ 노란게 뭔가 했더니..삼도봉에서 화개재로 내려오는 계단 난간 줄을 교체하고 있었습니다
▼ 화개재 계단...이번에 꼭 화개재 계단 수를 세어야 겠다고 작정하고 올라갑니다
▼ 세어보니..딱 550계단 이었습니다.
2004년도에 제가 첫 성삼재-천왕봉 지리산 종주를 할 때
삼도봉에서 계단을 하도 많이 내려가서 잘 못 내려간 줄 알고...당황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아내랑 같이 종주를 했는데...마라톤를 함께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현재 아내는 테니스를 많이 치다 보니 무릎 수술을 해서 산을 못 탑니다.
부부간에 함께 산을 타는 님들이 부럽습니다.
너무 무리해서 산을 타면 무릎이 다쳐요..저는 하루 타면 꼭 다음날은 쉬어주고 있답니다. 내리막에서는 조심조심..
<삼도봉> 이 삼도봉은 암봉으로 일명 날라리봉이라고도 한다. 삼도봉의 바위모양이 낫 날같다 하여 낫날봉 이라 하던 것이 와전되어 날라리봉 으로 되었다고도 하고, 달리 삼도봉 주위의 봉우리가 나란히 배열되어 처음 이름을 지을 때에 나린이봉 이던 것이 날라리봉으로 변했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
▼ 흉물스런 삼도봉 표지석..쇠로 만들지 말았으면..
▼ 삼도봉에서 바라본 불무장등 능선...쭉 타고 내려가면..불무장등봉이 나오고
다음으로 통곡봉이 나옵니다..저는 통곡봉에서 피아골 직전마을로 내려갔는데..
계속 직진하면 황장산이 나오고 ...최종 목적지는 화계장터 입니다..
▼ 앞에 토끼봉이 보이고..뒤가 삼신능선이 보입니다
▼ 토끼봉 너머 중봉 천왕봉이 보입니다..
11번째 주능선 종주를 했더니 조금은 보입니다...봉우리들이
이번에 천천히 탐방을 해서 조금은 업그레이드가 됐을 것 같습니다
▼ 하얀 구름 아래 봉우리가 하동 형제봉(성제봉)입니다..작년에 악양벌 환종주를 했던..
나사모산우회에서 7-8명은 환종주를 완성했는데..저는 반종주만 했답니다..언젠가 가보지 못한 반쪽 구간도 가봐야겠지요...
▼ 반야봉을 오르다 노고단 정산을 향해 한 커트..오른쪽은 노고단 ..왼쪽은 왕시루봉 능선
저 노고단 정상길이 오리지널 대간길입니다..오늘 저는 비지정로인 노고단 능선길을 따라 노고단 정상에 오를려고 합니다.
▼ 다시 노고단을
▼ 좌측은 불무장등 능선 ..우측은 왕시루봉 능선...
왕시루봉 능선을 쭉 타고 가면 종착지는 구례군 토지면 토지초교입니다
언젠가 토지초교에서 돼지령까지 오르는 길을...하염없이 오르고 싶습니다..
왕시루봉은 몇 번 가봤지만 문수리쪽에서 올라서...
▼ 다시 구름아래 하동 악양면 형제봉이 보이네요
형제봉 바위 때문에 멀리서도 금방 구별됩니다..
형제봉은 대개 두개의 큰 바위입니다.
▼ 다시 백운산을 보고
▼ 노고단 뒤로 보이는 능선은 형제능선
▼ 움푹 들어간 곳이 성삼재..성삼재 너머 산너울은 견두지맥...저는 견두지맥을 두번에 걸쳐 종주했습니다...종착지는 구례구 다리가 있는 월암마을
▼ 줌으로 노고단 정상을 당겼습니다..kbs 송신탑이 보입니다..송신탑 뒤로 넘어서면 형제봉 들머리
▼ 좌로부터 불무장등능선, 왕시루봉능선,형제능선
형제능선 다음으로 차일능선이 있습니다.
▼ 줌으로 당기니 성삼재 뒤로 견두지맥이 확실히 보입니다..길이 양탄자 처럼 편안합니다.
▼ 멀리 북고리봉 부터 만복대까지 보입니다...다음 대간 구간은 성삼재에서 만복대를 거쳐 여원재까지 갈 계획입니다..
광주에서 구레행 첫 버스를 타고 홀로 터벅터벅 걷고 싶습니다.
▼ 북고리봉 뒤로 견두지맥이 보이고...도로는 달궁으로 내려가는 길
▼ 노고단에 이어서 종석대가 조금 삐죽 보입니다.
▼ 1982년 남원 산악회에서 반야봉 표지석을 세웠네요..
세월은 가도 표지석은 남습니다.
▼ 해발 1732m입니다
▼ 목책 너머로 지리 주능선이 보입니다..중봉, 천왕봉은 언제 봐도 기분 좋습니다..
▼ 줌으로 천왕봉을 당겼습니다.
오른쪽 촛대봉이 보입니다.
▼ 만복대가 선명합니다.
▼ 오른쪽 숨은 봉우리가 종석대...기와지붕처럼 생겼는데..조금있다 다시 보여 드릴께요
▼ 왕시루봉 능선
<노루목> 노루목은 삼도봉으로 바로 가는 길과 반야봉으로 올라가는 길의 삼거리 길로 노루들이 자주 지나다니던 길목이란 의미도 되겠지만 그 보다 반야봉의 지세가 피아골방향으로 가파르게 흘러내리다가 이곳에서 잠시 멈춰 마치 노루가 머리를 치켜들고 있는 모습과 같다하고 하여 노루목이라고 부른다 한다. |
▼ 임걸령 목책..뒤로 왕시루봉이 보이고
<임걸령> 이곳에 초적인 임걸년이 숨어 살던 곳을 임결령이라 하고 먹던 물을 임걸령 샘이라고 전한다. |
▼ 피아골 방향에 두 사람
<돼지평전이란> 마늘 모양의 원추리 뿌리를 멧돼지들이 파먹던 곳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 오른쪽 봉우리를 지나 백두대간 능선을 타고 오리지널로 노고단에 오르려고 합니다..좌측은 왕시루봉 능선
▼ 가운데 골짜기는 피아골
▼ 이 표지판 뒤로 가면 왕시루봉 능선이 있습니다..
가 봤더니..봉우리를 안 오르고..산 옆통구리로 바로 왕시루봉으로 빠져 나가 다시 되돌아옵니다.
▼ 파랑선는 지리산주능선...저는 빨간색으로 된 트랙을 걷습니다..마루금을 타기 위해
▼ 여기가 노고단 오르는 초입 들머리입니다..이외로 길이 잘 나 있었습니다
▼ 다시 들머리를 찍습니다...조금전 왕시루봉능선 표지판에서 노고단고개 방향으로 약 50미터 간 것 같습니다.
▼ 노고단 방향으로 능선을 오르다 ...왕시루봉 능선을 한 커트
▼ 앞에 보이는 길은...노루목 방향 주능선
▼ 당겨 보니..주능선길이 선명합니다.
▼ 조망바위에서 바라 본 왕시루봉
▼ 노고단 정상을 오르는 대간길이 이렇게 잘 나 있었습니다.
▼ 산죽길도 있었습니다...그런디 갑자기 고라니가 도망가서..놀랬습니다...가슴이 두근두근
▼ 마루금을 타고 금줄을 넘어 노고단정상에 올랐습니다...노고단 고개의 돌무덤과 똑 같은 구조물이 보입니다.
▼ 운봉 1등 삼각점 2번입니다..1991년에 재설치...좀 처럼 보기 힘든 1등 삼각점이네요..
<노고단> 노고단은 천왕봉, 반야봉과 더불어 지리산 삼대주봉의 하나로 1,507m이다. 노고단 정상은 길삼봉 이라고도 불리며 정상에서부터 동남쪽으로는 급경사이나 서쪽으로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옛날 이곳에 지리산 신령인 선도(先桃) 성모할머니를 모시는 남악사가 있었다하여 산신할머니를 모시는 단이라는 의미로 노고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먼저 선, 복숭아나무 도 |
▼ 아래 지도는 제가 소장하고 있는 지도입니다..
이 지도를 보면 지리 99골 일부가 조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좌측 왕시루봉능선, 우측 형제능선..
▼ 형제능선을 보면..갈라지는 능선의 봉우리가 형제봉이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화엄사이고..왼쪽으로 내려서면 월령봉을 거쳐 마산면 운조루로 내려섭니다..
상당한 거리였습니다.
▼ 왕시루봉능선과 형제능선 사이는 문수리입니다.
▼ 좌측으로 서북능선이 보입니다.만복대 지나 세걸산이 보이고 맨끝이 바래봉
▼ 좌측이 노고단대피소
▼ 송신탑 너머가 종석대..오늘 종석대를 탈 게획입니다..왜냐하면 대간 마루금이므로
오른쪽이 노고단 대피소...노고단 대피소에서 보면 종석대 오르는 사람이 바로 보입니다. 단속에 걸릴 수 있습니다.
▼ 가운데 하얀 마을이 하늘아래 첫동네 심원마을
▼ 형제봉 들머리는 하얀 철탑 뒤의 바위를 타고 넘습니다..
▼ 가운데는 토지면 문수리
▼ 왕시루봉에서 보면 왕의 강..섬진강이 보입니다.
▼ 오른쪽 게곡은 화엄사 계곡...
▼ 화엄사 집단시설지구에서 차일능선을 타고...형제능선을 타고 화엄사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차일능선도 솔잎향이 그득한 육산입니다.
▼ 오른쪽에 노고단대피소가 선명합니다.
▼ 하늘 아래 첫동네..심원마을을 줌으로 당겼습니다...
곧 심원마을은 없어진다고 합니다..
▼ 국립공원 직원들이 시설물을 유지보수 하고 있었습니다.
▼ 노고단 정상을 되돌아보며...여름에 원추리가 장관이다고 합니다.
▼ 노고단 고개
▼ 오늘 마지막으로 천왕봉을 다시 봅니다.
▼ 노고단 대피소
▼ 노고단 물은 달궁으로 빠져 낙동강에 흐릅니다.
▼ 물을 억지로 구례쪽으로 넘겼다고 해서 무넹기
▼ 종석대가 보입니다
▼ 무넹기 의미
▼ 화엄사 게곡
▼ 종석대를 오릅니다..대간 능선을 타기 위해
▼ 지리 서부능선이 보입니다..만복대 너머 왼쪽은 견두지맥..오른쪽은 북고리봉, 세걸산 방향
▼ 만복대가 우렁찹니다..멀리 세걸산과 바래봉이 보입니다
▼ 종석대 암릉
▼ 차일능선..쭉 타고 가면 화엄사 입구가 나옵니다..
▼ 간미능선이 보입니다..도로는 화엄사로 내려가는 도로
▼ 다시 좌로부터 왕시루봉능선, 형제능선을 봅니다.
▼ 간미능선이 눈에 밟힙니다..시암재에서 탄다고 합니다.
▼ 멀리 견두지맥이 보입니다..진달래 피는 4월초가 타기 좋습니다.
▼ 다시 만복대를 바라 보며
<성삼재> 섬삼재(姓三峙)는 마한의 한 부족이 이 심원계곡으로 들어가 달궁을 짖고 살았다. 그때 성다른 장수 3명이 고개를 지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 성삼재에서 오늘 산행을 마쳤습니다..
오후 4시에..4:40분 버스가 있지만..합승비 1만원에 합승하여 구례터미널로
▼ 구례터미널에서 빵 1개와 캔맥주 1개를 먹고..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이 사진을 자주 보며..대간기를 업그레이드 할 계획입니다..
[조망사진에 쓰일 원본사진]
[편집 조망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