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 대관령 푸른 초원>
< 백두대간 북진 32구간(대관령-노인봉-진고개) >
1. 일시 : 2016. 06. 01.(수) 11:23-20:05 (08시간 42분) - 날씨 : 맑음(조망도 좋음)
2. 산행구간 : 백두대간 32구간(대관령-노안봉-진고개) - 대관령-선자령-곤신봉-매봉-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
3. 산행거리 : 26.3km(트랭글 gps)
4. 누구랑 : 카프리 홀로
- 04:20-05:00 기상,세면, 아침식사 - 05:00-05:20 광주자택-광주송정역/자가용.아내 - 05:30-07:01 광주송정역-광명역/ktx/44,000원 - 07:30-10:20 광명역-강릉터미널/대원고속우등/15,000원 - 10:25-11:15 강릉-대관령/택시(시장에서 떡을 구입시간 포함) - 11:23-20:05 대관령-노인봉-진고개(08:42) - 20:05-20:15 이동(진고개-노인봉민박)/민박집 차량 - 20:15-22:00 샤워,식사 등
------------------------------------------------------------------------------
[다시 대간 이어가기]
작년 5월-10월말가지 지리산에서 대관령까지 갔는데, 거기서 대간을 멈췄다. 이유는 겨울도 다가오고 대관령 구간의 푸른 초원을 보고 싶어서다. 2013년 11월 백두대간 1차 남진 때 진고개-대관령 구간을 했는데, 그때 많은 비가 왔다. 또 어두 컴컴한 새벽에 출발하였다. 2016.6.1 다시 대관령부터 대간을 이어 간다.
[산행후기]
1. 5일간 대간을 진행한다 6.1(수)부터 3일 휴가를 냈다. 연휴 3일까지 합하면 6일간이다. 그러나 6일간 연속 대간을 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그래서 5.28(토)-29(일) 빛고을노스페이스 1박 2일 설악산 구간 산행을 신청했다. 신청은 했지만 마음은 무겁다. 지금까지 지리산에서 대관령까지 한 번도 순서를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2.6월부터 2014.12월까지 1차 대간 남진 때도 순서가 흐트름이 없이 무결석으로 진행했다. 결국 5일간 대간을 진행한다. 2. 오랫만에 대간 짐을 싸다 보니 서투르다 오랫만에 대간 짐을 싸다 보니 서투르다. 저녁 12시 20분에 잤다. 5일 동안 산행계획서를 다섯장 작성하여 2부씩 출력했다. 아내가 걱정된다고 해서 1부는 아내한테 주었다. 내가 달랑달랑 종도 흔들며 멧돼지 도망가도록 준비했다고 흔드니, 그제 사 웃는다. "박병연고문님이 한 번은 같이 가준다"고 했다는데.. 같이 가지 그러냐고 해서 "평일날 같이 갈 수가 있겠냐"고 달랬다. 3. 준비물을 빠뜨려서인지 잠이 안 온다. 아침 04:20분에 알람을 듣고 일어 났다. 아내는 일찍 일어나 문어죽을 끊이고 있다. 세수하고 아침 먹고, 아내가 광주송정역까지 태어 준다. 송정역에 가다 보니, 아차, 어제 사서 냉동실에 넣어 둔 떡 2팩을 놓고 왔다. 5시 15분 경에 광주송정역에 도착했다. 열차를 타고 잠을 자려는데 준비물을 빠뜨려서인지 잠이 안 온다. 옆 승객에게 "새벽 5:30분 열차는 20% 할인해주는데 왜 요새는 할인을 안해 주는거죠?" 하고 물으니, "20% 할인을 그 분은 받았다고" 한다. 코레일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20% 할인을 받으려면 이틀전까지 예약을 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나는 어제 예약을 했기 때문에 할인을 못 받은 것이다. 잠이 다 달아나 버렸다. 4. 나사모산우회 버스를 타고 귀광할 계획이다 광명역에서 나오는데 카프리의 모습이 거울에 비쳐진다. 많이 여위었다. 대간길이 고생길인데 이렇게 5일 연속 종주를 하려는 나의 의도가 촛불처럼 흔들린다. 사실 대관령부터 설악산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쉽지 않다. 광주에서 이동이 넘 어려워 연속종주를 택한 것이다. 마지막 5일째 진부령에서 종주를 마치면 나사모산우회 버스를 타고 귀광할 계획이다. 5. 7시에 광명역에 도착 7시에 광명역에 도착하여 7시30분에 광명ktx버스터미널에서 강릉가는 버스를 탔다. 10시 20분에 도착 예정이다. 문막휴게소에서 호두과자와 만리쥬 작은 봉지를 각각 구입했고, 콜라도 한 병 샀다. 이번 대간은 앞주 1박2일 노스페이스산악회와 산행으로 산행공부를 할 시간이 없었다. 깜깜이 산행이 될 까 두렵다. 2012년도에 이 구간을 남진한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얼마나 기억이 날지 모르겠다. 회사에서 3일 동안 휴가를 내니, 어디 해외여행 가냐고 묻는다 백두대간 홀로 한다면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멀리 여행을 떠난다고만 얼버무렸다. 6. 대관령을 넘는 버스 안에서 우등버스에서 한 숨 잤다. 자고 났더니 몸이 괘운하다. 차장 밖을 보니 6월의 신록이 싱그럽다. 핸드폰 메모장을 꺼냈다.
대관령을 넘는 버스안에서 산에 중독 되어 작년 5월에 시작한 백두대간 홀로 산행. 10월말에 대관령에 도착했다. 겨울이 다가와서 멈춘 대간 길.. 오늘 새벽 ..ktx와 버스.택시를 타고 홀로 대관령에 가는 중이다. 5일 동안 걸어 대간의 종착점인 진부령까지 갈 계획이다. 너는 왜 힘든 길을 가냐고 물으면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한 길이다. 칼을 뺏으면 칼 값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산길을 홀로 걸으며 나를 느껴 보고 싶다. 우등버스 창밖에 푸른 대관령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다. 사람이 세상에 나와..이 정도는 하고 먼지가 되고 싶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 카프리야. 힘을 내자! 대간계획서도 준비했고, 민박집도 예약이 됐잖니? 멧돼지 때문에 너는 종도 가지고 가잖니 ? 이렇게 나를 위로하며 핸드폰 메모장에 낙서를 한다. 7. 11:23 산행을 시작했다 강릉터미널에 10:20분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거리가 24km이다. 버스를 타서는 시간이 늦을 것 같다. 택시를 타고 우선 떡집에 가자고 했더니, 시장쪽 떡집을 안내해 준다. 쉽게 상하지 않는 떡 2팩을 샀다. 구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해서 화장실 보고, 스틱 끼우고 11:23 산행을 시작했다. 대관령은 832m로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에 있는 고개이다. 대관령(大關嶺)은 아흔 아홉 고개가 험해서 오르내릴 때에 '대굴대굴 구르는 고개' 라는 뜻에서 대굴령이 음차되어 대관령이 되었고, 또 영서지방에서 영동지방으로 오는 큰 관문이라는 뜻에서 대관령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새봉을 올랐는데, 조망이 환상이다. 조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선자령을 향한다.
8. 선자령 가는 길에 6월초의 숲길에 들어섰다. 고지대라 시원하다. 잠시 멈춰 얼음 물을 한 컵 했다. 카프리 기분 좋다. 가던 길을 멈추고,핸드폰 메모장에 나의 대간 느낌을 적어 본다. 선자령 가는 길에
백두대간 이어가기로 카프리 선자령 가는 숲 길에 들어 섰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대관령에 11시 20분 도착했다. 힘들었지만 너무 좋다. 푸른 숲과 시원한 바람이.. 게다가 조망도 환상이다. 5일간 대간 끝 진부령까지 종주다. 즐겁게 보람차게 종주를 하자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 최고의 시간이 되도록... 새벽에 일찍 일어나 차를 태어준 아내에게도 숲의 향기를 하늘을 통해 전한다 -선자령 가다 스마트폰에 메모- 9. 배낭에서 산경지도를 꺼낸다 선자령에서 노부부를 만났다. 덕분에 인증 샷을 찍었다. 선자령(仙子嶺)은 1,157m로 산의 봉우리인데 령으로 이름지어져 있다. 이 지역의 지형이 완만하고 다른 길과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고 있는 것 같다. 선자령에는 한 가지 전설이 내려온다. 계곡이 너무 아름다워 선녀들이 자식들을 데리고 와 목욕을 하고 놀다가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선자령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바람의 언덕과 바다전망대로 가는 길은 이국적이다. 콧노래가 흥얼흥얼이다. 조망도 아주 좋다. 남쪽을 보니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이 보인다. 고루포기산은 작년 10월말에 올랐었다. 정상쪽 철탑 두번째 봉우리가 고루포기산이다. 그런데 능경봉과 고루포기산 사이 산너울이 궁금하다. 배낭에서 산경지도를 꺼낸다. 노추산이다. 황병산, 계방산, 발왕산 산너울도 찾았다. 10. 오늘 3군데에 감시카메라가 있다고 한다. 곤신봉에서 점심을 먹고, 동해전망대와 바람의 언덕을 향해 간다. 바람의 언덕에서 대간하는 부부를 만났다. 오늘 진고개에서 대관령까지 진행을 한다고 한다. 출입통제구간에 대해 물었더니, 3군데에 감시카메라가 있다고 애기해 준다. 피하는 요령은, 감시카메라가 비추는 각을 피해, 대간을 진행하라고 한다. 바람의 언덕에서 매봉으로 진행하는 길은 흙길 임도이다. 뙤약볕이 내리 쬐지만 고지대라 그리 덥지는 않다.
11. 드디어 매봉 출입금지 안내판이 보인다 드디어 매봉 출입금지 안내판이 보인다. 매봉은 1,173m 봉우리로 옛날 바닷물이 이곳까지 올라왔을 때 매 한마리가 겨우 앉을 자리만 남기고 이 봉 꼭대기까지 바닷물이 가득찼다고 해서 이 봉우리를 매봉이라 불러오고 있다 한다. 선답자 산행기에서 매봉 감시카메라에 걸려 벌금을 물은 산행기를 본 적이 있다. 감시카메라에 찍히면 감시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과태료를 끊는다고 한다. 괘태료 10만원을 무는 것은 어쩔 수 없치만 새벽에 일어나 여기까지 왔는데.. 되돌아가라고 할까 두렵다. 감시카메라가 신경쓰며 진행하다 보니, 저쪽에 뭔가 서 있다. 감시 카메라가 같아...언덕 중간 숲길로 가로질러 간다. 겁도 많다. 카프리...한참 비탈을 가로 질러 가다 보니..고목으로 된 나무다.
12. 소황병산 가는 산길로 접어 든다 초원을 지나 본격적으로 소황병산 가는 산길로 접어 든다. 소황병산은 황병산과 이웃하여 있다. 황병산은 누를 황(黃)자에 자루 병(柄)자를 써서 자루처럼 길다라면서 누렇게 생긴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지어진 산이다. 소황병산 가는 길은 인적이 끊긴 길이다. 어두운데, 군데 군데 멧돼지가 땅을 파 났다. 무섬증이 든다. 배낭에 넣어 둔 종을 단다. 종이 커서인지 소리가 요란하다. 5분이나 됐을까, 개 같은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종소리가 나니 숲속의 짐승이 놀랬나 보다. 종을 떼서 소리가 안 나게 화장지를 끼워 배낭에 넣는다.
13. 꿩의 모정 길을 가다 보니 길가에 조그만 새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꿩(까투리) 어미와 새끼 들이다. 새끼들이 귀엽다. 그런데 어미가 자꾸 내가 가는 방향으로 날지도 않고 걸어 간다. 가만히 보니 꿩의 모정 때문에... 새끼를 보호하려고 어미가 나와 함께 걸은 것이다.
14. 노인봉 대피소 소황병산의 감시카메라를 피하고 조금가니 감시 초소가 있다. 현재시간은 오후 5시 45분... 조심조심 다가가 보니, 다행히 감시원은 없다. 이미 퇴근한 것 같다. 노인봉으로 진행하는데, 노인봉대피소 100미터 전방에 감시카메라가 있다. 카메라 각도를 피했지만, 근접하여 진행하니, 센서가 작동해서 출입금지 방송이 나온다. 7시경 노인봉대피소에 도착했다. 대피소에 안에 남자 한분이 나를 쳐다 본다. 아이고 깜짝이야. 감시원인 줄 알았잖아.... 노인봉 삼거리를 지나 노인봉 정상에 올랐다.
15. 환상 조망의 노인봉 老人峰은 정상의 바위가 우뚝 솟아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에 마음이 착한 심마니가 산삼을 캐러 노인봉에 왔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에 머리가 흰 노인이 나타나더니, '이 근처에 무우 밭이 있으니 거기 가서 무우를 캐거라' 하고 일러 주었다. 꿈에서 깬 심마니는 꿈이 하도 생생하고 신기하여 노인이 일러준 곳으로 달려갔더니, 정말로 그 곳에는 오래된 산삼 뿌리가 자라고 있었다는 애기도 전해 오고 있다. 노인봉 정상은 조망이 환상이다. 남쪽으로은 황병산과 오늘 걸어온 매봉, 대관령 초원이 보인다. 서쪽으로는 오대산 주능이 아름답다. 북쪽으로는 아름다운 설악산 대청봉이 보인다. 동쪽으로는 소금강의 뒷산 백마봉이 보인다. 감격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까 노인봉대피소에서 만났던 비박배낭을 맨 등산객이 올라왔다. 덕분에 인증샷을 하고, 어디서 오셨냐고 물으니, 강릉에서 사는데 소금강에서 올라왔다고 한다. 감격해서 30여분 산경표와 지도를 꺼내 놓고 산너울을 구경했다.
16. 산길이 어두우니 무섬증이 든다 등산객이 어디서 자냐고 묻는다. 진고개로 내려가서 노인봉민박에서 잘거라고 하니 본인도 내려갈까 한다. 민박집 차가 진고개로 오기로 했으니, 내려가자고 하니, 그러자고 한다. 그때가 19:30분이 넘었다. 내려오는데 큰 배낭을 맨 분은 나를 따라오지 못한다. 노인봉민박 집에 전화해서, 한명이 추가 민박을 한다고 전화한다. 산길이나 많이 어둡다. 어두우니 무섬증이 든다. 전혀 모르는 분과 기다렸다 동행하기도 겁이 난다. 일단 노인봉민박이라고 분명히 말했으니, 그분도 필요하면 114로 물어보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8시 넘어 진고개에 도착했다. 가로등이 켜져 있다.
17. 이렇게 대간 첫날이 갔다. 진고개 휴게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민박집 아저씨 차가 왔다. 왜 혼자냐고 물어, 사정 애기를 하니, 필요하면 그 분이 전화할테니 가자고 한다.. 민박집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저녁을 먹는다. 비박등산객은 전화가 없다. 새벽부터 일어나 오늘 26km를 걸었다(트랭글gps). 소맥을 몇 잔 했더니, 눈 커풀이 감긴다. 이렇게 대간 첫날이 갔다.
※ 32구간 주요지점 산행거리 : 고산자의후예들 지도 gps 거리 |
대관령/大關嶺 아마도 백두대간의 정점에서 아흔아홉 구비 아래 동해 바다를 내려다 보는 장쾌함 때문일 것이다. 영동의 관문인 대관령은 바람과 구름의 관문이기도 하다.
산마루에 걸터앉아 눈을 쏟아대는 구름으로 겨울이면 미치도록 아름다운 순백의 세상을 여는 곳이 대관령이다. 대관령의 눈꽃 구경은 456번 지방도로에서 시작한다. 이 도로가 5, 6년 전만해도 영동과 영서의 차들이 종일 꼬리를 물고 지나던 예전의 영동고속도로다. 지금은 대관령 허리를 일곱 군데나 뚫으며 새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국도도 아닌 지방도로로 전락한, 너무나 쉽게 잊혀진 도로가 됐다. 일부러 찾는 이들이 어쩌다 지날 뿐 도로는 언제나 한적하다. 옛날에는 강릉을 중심으로 삼척, 울진, 양양, 고성 등지에서 한양으로 오르내리는 유일한 관문이었다.
고개 동쪽이라는 嶺東과 서쪽이라는 嶺西라는 지역명도 이 대관령을 경계로 연유된 명칭이다. 조선 초기만 해도 겨우 한 사람이 통행할 수 있는 길이었는데, 조선 중종 때 '고형산'이라는 사람이 자력으로 몇 달에 걸쳐 길을 넓혔다. 하지만 병자호란 때 오랑캐가 주문진에 상륙하여 대관령을 쉽게 넘은 적이 있어, 적을 이롭게 했다 하여 고형산의 묘를 파내서 육시(戮屍)의 형을 내렸다고 한다.
유래 : 선자령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강릉시내와 동해까지 내려다 보인다. 주능선 서쪽으로는 억새풀, 동쪽으로는 수목이 울창하며 산행 중 한쪽으로는 강릉과 동해바다가 보이고 한쪽으로는 삼양대관령목장의 경관이 바라보여 이색적이다.
소금강은 1970년 우리나라 명승1호로 지정되었다. 일부에서는 연곡 소금강, 오대산 소금강, 청학동 소금강이라고도 부른다. 금강산의 축소판이라 일컫는 '소금강'이란 이름은 율곡 이이가 청학동을 탐방하고 쓴 《청학산기》에서 유래되었으며 무릉계곡 바위에 아직 '소금강'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
이 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진다. 산의 정상에는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산 이름이 붙여졌다. 이 산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를 흘러내리며 이룬 소금강은 기암괴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 30여 개가 넘는 경관지를 빚어냈는데, 특히 금강산의 그것과 흡사한 만물상·구룡연·상팔담 등이 볼 만하다. 산행은 정상을 오른 후 소금강으로 하산하거나 소금강에서 정상을 거쳐 진고개로 하산하게 되는데 진고개를 산행기점으로 하여 쉬어가며 여유를 가지고 소금강을 즐기는 코스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며 산행시간도 2시간 남짓으로 짧다
|
대관령-노인봉-진고개 지도
고도표
광주송적역에서 광명역 열차표
광주송정역에서 새벽 05:30 ktx는 20% 할인이 되는데
이틀전 예약을 해야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하루 전 예약해서 할인을 못 받았습니다.
아이고, 배아파라!
광명역에 07:30 도착
광명ktx터미널에서 07:30 강릉우등버스를 탑니다.
광명역에서 터미널까지는 도보로 약 5-10분 소요
중간에 문막휴게소에서 쉬고..
문막휴게소에서 호두과자, 만리쥬, 콜라도 사고
강릉터미널에 10:20분에 도착
택시를 타고 시장에 떡을 사러 갑니다.
다시 대관령으로 택시비는 28,000원
강릉시외터미널이 고속터미널과 붙어 있는데...진고개까지 26km를 가야 해서 바로 택시를 탐
휴게소 화장실을 들리고
스틱 빼고
11시 26분에 대관령 출발
(구)대관령휴게소에서 길을 따라 오르다가
삼거리에서 우회전
스키 선수들
여름에도 이렇게 훈련을 하는 가 봅니다..
오른쪽이 대관령표지석이 있는 곳입니다.
앞 구간 능경봉에서 하산해서 인증샷을 찍는 곳
대관령국사성황당이 유명한 곳인데...
시간에 쫒겨 성황당은 못가고, 바로 등산로에 접어 듭니다.
본격 등산로 진입
kt 송신탑을 지나고
카프리 표식지를 붙히고
홀대간 하면서 외로울까봐 500장을 제작했는데
절반 정도 사용했습니다.
대관령 관문
새봉에서 되돌아 본 전 구간 산너울
가을만 조망이 좋은 지 알았는데...늦봄에도 아주 좋습니다.
좌측은 능경봉, 우측은 고루포기산...가운데 희미한 산너울은 노추산
능경봉에서 고루포기산까지는 약 5km가 넘는 거리이고, 실제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사진으로는 가깝게 보입니다.
두 산 사이로 영동고속도로가 지납니다.
능경봉 너머 조금 내민 산너울이 화란봉
화란봉에서 작년 11월 1일, 설악산 대청봉과 중봉를 받던 추억의 장소입니다.
긴가민가했는데..오늘 노인봉에서 보니 대청봉이 맞았습니다.
고루포기산을 줌으로 당겼습니다.
고루포기산 위치는 가운데 철탑 있는 곳입니다.
육산인지라 잘 구별이 안됩니다...직접 가보지 않고는...
능경봉 뒤에 화란봉이 보입니다.
대간능선에서 떨어져 있는 화란봉과 조망터까지 대간하시는 분은
꼭 들러보길 추천합니다. 일망무제 조망을 보여줍니다
석두봉도 보입니다
강릉시내
조망대
선자령 가는 푸른 숲길로 들어섭니다.
다시 능경봉 노추산 고루포기산을 되돌아 보고
줌으로도 당겨보고
미답지인 노추산에 언제 가볼까요?
선자령이 가까워지고
왼쪽 고루포기산 우측은 발왕산입니다.
조망이 좋으니
궁금해서 도저히 갈 수 없습니다.
배낭에서 산경표를 꺼냅니다.
깊숙히 들어 있어서..배낭 내용물이 전부 나왔습니다.
이 산경표만 보면
주변 산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고루포기산 발왕산 그리고 멀리 100대 명산 가리왕산이 보입니다.
마침 노부부가 선자령 표지석 뒤에서 식사 중이었습니다.
인증샷 찰칵
선자령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합니다.
우측에 황병산과 소황병산이 보입니다.
황병산은 군사시설구역이라 들어갈 수 없는데
정상표지석이 군사보호구역 울타리 안에 있다고 합니다.
정말 아름답죠?
곤신봉에 다와 같니다.
곤신봉
곤신봉 정상에 올라 사진을 찍고
대관령 방향
가운데가 선자령
오른쪽 산이 발왕산
가야할 방향.. 황병산 방향
대관령목장 축사
점심을 먹고
도시락을 열어보니
아내가 백두대간 완주를 위하여 화이팅! 이라고 쓴
달걀을 넣었습니다.
눈물이 핑그레 돌았습니다.
웃는 모습도 그리고
좌측부터 선자령, 고루포기산, 발왕산
레이더가 있는 가운데는 황병산, 우측은 소황병산
연초록이 눈을 싱그럽게 만듭니다.
풍력발전기가 몇 개인가 했더니..49기 이네요...
전망대까지 삼양목장 버스가 올라오네요..
예전에 고향 친구랑 삼양사 목장에 간적이 있습니다.
라면을 박스로 파는데..아주 저렴합니다.
영화촬영지는 삼양사 목장 방향에 많이 있습니다.
2012. 11월 나사모산우회 1차 남진 대간 때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불어서 저 안에서 식사를 했던
추억의 곳입니다.
실내..
전망대에서 부부 대간객을 만나고
진고개에서 대관령으로 진행 한..
감시카메라 3곳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들었습니다.
강릉시내를 보고
가야할 매봉 방향
매봉 부터 노인봉까지가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우측은 매봉..좌측은 소황병산
매봉으로 가다 되돌아보고
되돌아 본 전망대 방향
드디어 출입금지 구역 매봉 입구에 도착
어째 마음이 불안합니다.
감시원이 감시카메라에 찍히면 오토바이 타고 와서 딱지를 끊는다고 하니..
과태료 보다, 대간 진행을 못하게 될까 두렵습니다....
매봉의 한자가 어렵습니다.
무슨 매자 일까요?.
앞쪽에 구조물이 보입니다.
감시카메라로 착각하여..전망대에서 대간부부가 알으켜 준대로
카메라가 안 비추는 방향을 잡아 능선 허리를 탑니다.
삼양사 목장 뒤로 황병산도 보이고
멀리 산너울이 보입니다.
줌으로 당겨봅니다.
대청봉이 우뚝 솟았고...좌측으로 귀떼기청봉, 우측으로 화채봉이 보입니다.
대간 길...소황병산 방향
다가가 보니...나무입니다.
카프리 겁이 많습니다.
머리가 나쁘니 다리가 고생합니다.
이제 감사카메라가 보입니다.
피하는 것은 쉽습니다.
고정식이기 때문에 ...카메라가 비추는 각만 피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가까이 가면...사람을 인식해서 경고방송이 나오고
국립공단직원이 쫒아 올 수 있으니 비추는 각도 피하고, 거리도 둬야 합니다.
카메라를 지나 푸른 대간길을 갑니다.
여기가 스위스 알프스 일까?
다시 삼양사 목장과 황병산을 봅니다.
간섭을 않고 자유롭게 나두니..저런 멋진 나무가 됩니다.
이제 소황병산 가는 산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산길이 어둡고
흙이 파헤쳐져서 배낭에 종을 달았습니다.
그런데 종소리가 너무 큽니다.
갑자기 숲속에서 동물 짓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거..내가 단 종 소리 때문에 그런거 아니여...하며 종을 떼어내
화장지로 종소리가 안 나게 공간을 채운 후, 대간길을 진행합니다.
소황병산 감시초소를 지납니다.
철조망도 지납니다.
박새꽃이 필려고 합니다.
이번 대간 구간은 박새 천지입니다.
박새는 독초라 합니다. 옛날 사약을 만들던...
그래서 동물도 뿌리를 안 캐어 먹어..이렇게 개체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동운초(東雲草)라고도 한다. 뿌리줄기를 여로라 한다. 독성이 강하여 농약용 살충제 또는 약재로 쓰인다.
약으로 쓸 때는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사용한다.
바위조망대입니다.
노인봉이 보입니다. 카프리 가슴이 설레입니다.
오대산 주능선 산너울
병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노인봉 다가서 감시카메라가 나옵니다.
저녁 7시가 되어..감시원도 없겠다 카메라 각 만 피하고 옆으로 갑니다.
그러니 경고 방송이 나옵니다.
그나저나 기분이 나쁩니다.
백두대간 길을 만들어 놓고..곳곳에 출입금지구역을 만들어 놓았으니...
대간 하는 사람은 사진만 찍지..자연을 해치는 사람이 아닌데..
노인봉 무인관리 대피소입니다.
아이고 깜짝이야..남자 한 사람이 안에 있습니다.
국립공단 직원인 줄 알고..간 떨어질 뻔 했습니다.
노인봉삼거리를 지나고
노인봉 정상
노인봉 정상에 오르니 황병산이 보입니다.
공군 군사 시설이 보입니다.
노인봉
산의 정상에는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는 이름이 붙혀졌다고 합니다.
1,338m입니다
카프리 배낭이 빵빵합니다.
4박 5일 용품을 배낭에 담아서입니다.
그너저나 배낭아, 수고많다...주인 잘 못 만나서..
35리터 그레고리 배낭입니다..
다시 황병산 군 시설물..공군 레이더
아 갑격스럽습니다.
멀리 설악산 주능선이 보입니다.
가장 높은 곳이 대청봉
소금강 뒷산인 백마봉
뒤는 두로봉에서 분기 된 만월지맥입니다.
마침 노인봉대피소에서 봤던 남자 비박객이 올라와서
인증샷 한장 찍었습니다.
다시 설악산
두로봉, 응복산 등 대간길을 따라 설악산이 보입니다.
동쪽 오대산은 역광이지만 무작정 눌렀는데
괜찮게 찍혔습니다.
이럴때 더 좋은 성능의 카메라로 있었으면.....
백두대간 줄기에 있는 심산봉에 동·서·남·북·중대의 5대에는 각각 암자가 옛날에 있어 이를 오대산이라 하였다.
한자 그대로 오대(五臺)가 있다고 하여 전해지는 이름이다.
인증샷을 찍어 준 비박객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보니..강릉에서 오셨답니다.
오늘 소금강에서 노인봉으로 오르심
다시 백마봉(1,094m)
백마봉을 거쳐 소금강으로 내려가는 코스도 있는데..길이 험하다고 합니다.
뒤는 만월지맥인데..두로봉에서 분기합니다..
두로봉에서는 한강지맥도 분기 하고요
최대한 백마봉 능선이 나오게 다시 찍음
오른쪽이 소금강
소금강이라는 이름은 율곡이이 선생이 지었다고 합니다.
금강산 처럼 아름답다 하여 소금강
총각 때 두 번 소금강 계곡에 간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나사모산우회에서는 못 갔습니다.
북으로 뻗은 내간 능선...노을 진 설악산이 멋집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약 30분 동안 하염없이 사진 찍으며...
행복한 조망을 즐겼습니다.
대간쟁이는 걸음도 천천히 걸으며 실컨 즐겨야 한다는
산행후기도 본적이 있습니다.
멋진 자연 오페라를 감상하는 기분입니다.
설악산을 좀으로 당겨보고
오대산에도 해가 지려고 합니다.
이제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노인봉을 내려왔습니다.
부지런히 산을 내려왔습니다.
어둠이 가득 밀려옵니다.
그러나 이런 풍경이 카프리 좋습니다.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혼자라 방해할 사람도 없습니다.
어둠이 곁든 저녁 8시 5분에 진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오대산 진고개
진고개는 고개가 길고, 또는 비만 오면 발이 빠질 만큼
질퍽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고개가 길어서 긴고개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가
구개음화(ㄱ-ㅈ ) 으로 바뀌어서
진고개라는 이름이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내일 오대산 동대산 들머리
진고개 휴게소
진고개에서 노인봉민박 남 주인의 차를 타고
노인봉민박집에 도착했습니다.
민박집은 60대의 부부가 운영하는 집인데
여자 주인의 손길이 섬세한 지, 이부자리 등 다 청결하고 좋았습니다.
진고개가 뚫리기 전에는 노인봉 옛길이었다고 합니다..
소금강으로 넘어가는 ..
샤워하고 났더니 저녁 9시가 되었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 한 공기를 후다닥 먹고
반 공기를 더 먹었습니다...소맥도 몇 잔했더니..오늘 대간했던 성취감이 살아납니다.
인생은
먹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이렇게 대간 첫째날을 마쳤습니다.
5일간 대간 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산행계획서와 민박집 예약은 끝났으니..내일도 부딪쳐보리라 다짐해봅니다.
내 방에 와서..아내한테 전화하고..코 잠이 듭니다.
산행참고자료
↓
오룩스 gps로 걸었던 지도
트랭글 gps 지도
트랭글 고도표
26.3km 걸엇습니다.
대관령부터 진부령까지 6구간 지도
산경표 지도
대관령-진고개 산행계획서